61년생 소띠 우리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경상도 토박이에
골수 새누리당 지지자이십니다.
아들이 정치에 관심 가지는걸 못마땅해하시고
쓸데없는데 기를 쏟는다고 걱정하시는
흔한 새누리당 지지자이십니다.
그렇지만 여느 아버지가 그러하듯
추운겨울 온 가족이 따뜻 할 수 있게
온힘으로 일하시며 가족을 보듬는
그런 가장이십니다.
저와 아버지는 8시, 9시만되면 말다툼을 합니다.
뉴스를 보면서 말입니다.
우리집엔 두개의 신문이 옵니다.
하나는 중앙일보 하나는 경향신문.
아버지가 주변에서
변호인이 재밌다는 말을 들으시고
변호인을 보고 오셨습니다.
우리 어머니 말씀 하시길
'너네 아버지 영화보며 우시더라'며 놀리십니다.
아버지는 내가 언제 그랬냐며 헛기침을 하십니다.
어제도 다른때와 같이 아버지와 뉴스를 보았습니다.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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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12/25 12:15:20 211.215.***.2 혜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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