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www.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734" target="_blank">http://www.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734</a></div> <div> </div> <div>나름대로 흥미롭습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드는 기획이 대단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한 청년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온다. <br />독특한 게임을 개발했다길래 어느 정도 인가 싶었다. 대뜸 책부터 내려놓는다. 마치 데스노트를 보는 듯한 그 책을 보며 “미팅 때 이런 다이어리를 들고 다니다니 뭔가 취향이 독특한 분이로군’이라 생각했다. 그는 그 책을 ‘봉인의 서’라 불렀다. 책을 펼치자 괴상한 문자들과 도형들이 눈앞을 가득 메운다. 궁금증은 더해만 간다. 그리고 이내 핸드폰을 켜고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는 듯했다. <br />가만히 들여다보니. 사진을 촬영하는 화면이 뜬다. <br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사람인가?’ 괜한 실망감이 들기도 한다. 그 순간 뭔가가 눈앞을 휙 하고 스쳐 지나간다. ‘잘못 본걸까? 왠 사람같은게 지나간 것 같은데?’. <br />스스로에게 질문해 본다. 서서히 카메라를 옆으로 돌리자 순간 괴이한 웃음소리와 함께 뭔가가 튀어나온다. 귀신이다. 에이 난 또, 사람인줄 알았네.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br /><br />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alt="" src="http://www.khgames.co.kr/news/photo/201312/68734_13625_432.jpg" border="1"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id="font_imgdown_13625" colspan="3"> </td> </tr> </tbody></table><br />아주 오래 전에 전설로만 떠돌던 한 책이 세상에 드러난다. 유저는 우연히 이 책을 찾게 되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책의 덮개를 여는 순간 수많은 귀신들이 세상에 풀리게 된다. 결자해지다. 이제 유저는 미쳐 날뛰는 귀신들을 다시 봉인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야 한다.<br /><br /><strong>정처 없이 떠도는 귀신을 봉인하라<br /></strong>게임을 설명하는 이택진군이 눈 앞에서 봉인을 풀어 버리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기자도 같이 귀신을 찾아 떠나게 됐다. 귀신을 찾는데는 ‘봉인의 서’와 이 책을 판독할 수 있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 우선 우선 휴대폰을 책 표지에 가져다 대면 봉인의 서가 열리며 게임이 시작된다. 이제 책으로 된 봉인의 서를 천천히 넘겨보면 맨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책장을 넘길 때마다 봉인되지 않은 귀신들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는데, 당연히 ‘봉인의 서’에 표시된 귀신들이 앞으로 봉인해야 할 귀신들이다. <br /><br />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alt="" src="http://www.khgames.co.kr/news/photo/201312/68734_13623_431.jpg" border="1"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id="font_imgdown_13623" colspan="3"> </td> </tr> </tbody></table><br />인터페이스는 비교적 간단한데 어플리케이션 상에서 책장을 터치해보면 이제 귀신들이 나타나 미쳐 날뛴다. 가장 먼저 음흉한 웃음소리가 들리고, 이 웃음소리를 따라서 귀신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카메라를 움직여서 우선 귀신을 포착해야 한다. 3D사운드를 지원해 개발했기 때문에 이어폰을 통해 귀신의 소리를 들으면 위치를 좀더 잘 파악할 수 있다. 때로는 바로 눈앞에 서 있을수도, 때로는 뒤통수에 서 있을 수도 있다. 재빨리 카메라를 움직여 사진을 찍어 본다. 사진을 찍는 순간 귀신이 움츠러든다. 약해진 것 같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봉인진을 그리면 봉인에 성공한다.<br /><br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www.youtube.com/embed/0M4_Ov2vsRg"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br /><strong>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승부</strong><br />‘스크롤 오브 실즈’는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소속 Coming ‘쑨’팀이 개발한 증강현실 게임이다. 실생활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할지도 모르는 귀신이라는 소재에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의 ‘카메라’기능에서 착안해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 기간은 단 3개월, 짧은 기간 동안 제작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팀의 리더 이택진 군에게 이 게임은 좀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게임 분야에 입문해 만든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택진 군은 팀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놀랍다’라고 표현했다. 스스로 게임 개발에 대해 잘 모르고 잘 하지 못하는데도 팀원들이 잘해서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손사래를 친다. 반면 그 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br />그는 “휴대폰 기기 성능의 문제나 GPS 문제로 등으로 인해 프로젝트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라며 “귀신이 저 멀리서 걸어오도록 만든다거나, 좀 더 화려한 이펙트를 넣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고 밝혔다.<br />이런 저런 사정 탓에 현재 구현된 게임은 개선의 여지가 많은 일종의 프로토 타입처럼 된 셈이다.<br /><br /><strong>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center"><img alt="" src="http://www.khgames.co.kr/news/photo/201312/68734_13624_431.jpg" border="1" /></td> <td width="10"> </td> </tr> <tr> <td class="view_r_caption" id="font_imgdown_13624" colspan="3"> </td> </tr> </tbody></table><br />태생적 한계로 개발 중단 가능성</strong><br />아쉽게도 ‘스크롤 오브 실즈’는 현재 버전에서 개발이 중지될 가능성이 높다. 학기별 팀 작업을 위주로 진행되는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택진 군은 다음학기부터 새로운 팀과 함께 다른 작품을 개발하게 될 예정이다.<br />그는 “학과 특성상 다음 학기에는 새 작품을 해야할 확률이 높다”며 “기회가 된다면 학과 외 프로젝트로 방학기간 등을 이용해 작품을 손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br />한동안 ‘취업’위주의 교육에만 치중된 것으로 보였던 게임학과들이 드디어 창의성을 발휘하는 모양이다. 모처럼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작품을 볼 수 있어 기쁜 취재였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개발을 진행해 옥수역 귀신, 자유로 귀신 등 유명한 귀신들을 어플리케이션에서 찾아본다거나, 친구녀석을 붙잡고 ‘너 등 뒤에 그게 뭐냐’라며 등에 매달린 귀신을 보여줄 날이 왔으면 한다.<br /><br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