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하 존칭 생략</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4349645D1xtDluZNnF.jpg" width="640" height="360" alt="Call-of-Duty-Ghosts-previ-001.jpg" style="border: none" id="image_0.72232646192424"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div>블리즈컨에 다녀온 동생이, 게임스탑에서 Call of Duty : Ghosts(이하 고스트)를 사왔다.</div> <div> </div> <div>원래 배틀필드 시리즈보다는 콜 오브 듀티, 특히 인피니티 워드의 모던 워페어 시리즈의 광팬인 나는 이번에도 그들이 나를 실망시키지 않으리라는 기대를 품고 게임을 플레이하기 시작했다.</div> <div> </div> <div><b>1. 싱글 플레이.</b></div> <div>얼마 전 리스폰 스튜디오(인피니티 워드의 설립자가 액티비전 사장과 갈등을 빚은 후, 60여 명의 직원을 데리고 나가 만든 스튜디오. 현재 EA의 투자를 받아 타이탄 폴을 개발하고 있으며, 2014년 출시 예정이다.)가 타이탄 폴 관련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div> <div> </div> <div>책임 프로듀서는 이런 말을 했다.</div> <div> </div> <div>"우리는 그 기술을 쓸 수 있어서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프레임 레이트다."</div> <div> </div> <div>크라이시스, 프로스트 바이트 엔진 등이 버전 업 할수록 더더욱 화려한 기술을 자랑하는 반면, 그들의 개발철학은 그와 반대의 노선을 걷고 있었던 것이다.</div> <div> </div> <div>이러한 경향은 그들이 예전에 개발해 뒀던 인피니티 워드 엔진에도 그대로 살아 숨쉬는 것 같다.</div> <div> </div> <div>많은 사람들이 '인피니티 워드의 콜 오브 듀티는 (그래픽에)발전이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은 아마도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엔진으로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div> <div> </div> <div>따라서 그래픽은 이 게임의 주요한 평가 요소가 아니다.</div> <div> </div> <div>실제로 그래픽의 발전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div> <div> </div> <div>그러나 게임의 그 어떤 씬에서도 프레임이 떨어지지 않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div> <div> </div> <div>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콜 오브 듀티 답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스포일러를 할 수는 없으니 자세한 얘기는 못 하겠지만, 항상 블럭 버스터 영화와 비교를 당했던 모던 워페어의 시나리오와 대동소이하다.</div> <div> </div> <div>딱 하나 스포일러를 하자면, 이 게임은 속편이 나올 것이다.</div> <div> </div> <div>싱글 플레이는 전형적인 '인피니티 워드가 만든 콜 오브 듀티'였다. 이것만큼 정확한 평가가 더 있을까?</div> <div>어떤 맛인지 느껴보고 싶으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1편을 해보길 바란다.</div> <div> </div> <div> </div> <div><b>2. 멀티 플레이</b></div> <div>이 멀티 플레이의 변경점이 나로 하여금 이 리뷰를 쓰게 만들었다.</div> <div>이건 정말 구제불능의 쓰레기...라고 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인피니티 워드가 만든 멀티 플레이어 게임과 외부 스튜디오가 만든 멀티 플레이어 게임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으며, 그리고 이 고스트의 멀티 플레이야말로 인피니티 워드제 멀티 플레이의 명맥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들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될 것이다.</div> <div> </div> <div><b>(1) 전반적인 데미지의 강화</b></div> <div>이제 피격 후 태세를 가다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체감적으로 많은 총기들의 데미지가 전작들보다 상향되었다.</div> <div>만약 내 뒤에서 총기를 발사하는 소리가 들렸다면, 나는 두 번 째 발사음은 들을 수 없다.</div> <div>소음기를 장착하여 데미지가 떨어진 뒤에도 역시 몇 발 안에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div> <div>총기의 데미지가 상승한 것을 보정하려고 (2)번과 같은 처리를 한 듯 한데, 이것은 거대한 판단 착오이다.</div> <div> </div> <div><b>(2) 조준 보정의 약화</b></div> <div>현재 플레이 중인 XBOX 360 버전의 멀티 플레이에서는 조준 보정 기능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지금까지와 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콘솔용 멀티 플레이어 게임을 즐기던 많은 라이트 유저들은 고스트의 멀티 플레이를 접한 후 한 동안 헤매게 될 것이다.</div> <div> </div> <div>이 느낌은 정말 엿같다. 이동 간 사격은 정말 안 맞는다. 그렇다 보니 움직이는 것보다는 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 더 안전하다.</div> <div>그리고 이 단점은 다음 문제와 함께 극대화된다.</div> <div> </div> <div><b>(3) 광활한 맵. 복잡한 구조</b></div> <div>일부 맵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맵들이 3층짜리 복층 구조를 가지고 있다. 모든 맵이 3층 짜리 건물이라는 소리가 아니고, 이전 작품들에서는 맵의 일부분만이 아주 큰 고저차를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 고스트의 멀티 플레이어 레벨은 그런 고저차를 맵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다.</div> <div> </div> <div>맵이 복잡해지다 보니 숨을 곳도 많아졌다. 상승된 총기 데미지, 캠핑을 장려하는 조준보정의 삭제, 광활한 맵.</div> <div>많은 유저들이 복잡한 맵 한 군데에 숨어 캠핑을 한다.</div> <div> </div> <div>빠르게 이동하며 교전지역이 수시로 바뀌는 것이 모던 워페어 시리즈의 멀티 플레이의 묘미였다면, 고스트에서는 그런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div> <div> </div> <div><b>(4) 플레이 타임이 길어짐.</b></div> <div>맵이 넓고 플레이어들이 잘 움직이지 않다보니 10분이라는 플레이 타임 안에 75킬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div> <div>대부분의 경기는 10분을 초과하거나, 거의 수십초 남겨둔 상태에서 끝난다.</div> <div> </div> <div>이건 정말 지루하다.</div> <div> </div> <div>특히 60:30으로 지는 상황에서는 빨리 게임이 끝나기만을 바라는데 그것조차 여의치 않다.</div> <div> </div> <div><b>(5) 퍽, 킬 스트릭의 변경</b></div> <div>이 점에 대해서는 별로 논하고 싶지 않다.</div> <div>다만 한 가지, 킬 스트릭에서 케어 패키지가 삭제되었고, 필드 오더라는 시스템으로 변경되었다.</div> <div>필드 오더란, 퍼스트 블러드로 인해 죽은 플레이어의 시체 위에 가방 모양이 표시되는데, 이 가방을 획득하면 즉각적인 미션이 부여된다.(적의 배후에서 공격하여 사살하시오.(1명)과 같이)</div> <div>그리고 이 필드 오더에 성공하면, 무작위의 킬 스트릭이 들어있는 케어 패키지를 받게 된다.</div> <div>그런데 이 필드 오더를 성공시키기가 쉽지 않다.</div> <div>필드 오더를 획득한 상태에서 죽으면 이 필드 오더를 떨어트린다.</div> <div>결과적으로 케어 패키지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은 능숙한 플레이어 뿐이다.</div> <div> </div> <div>이건 정말 엿같은 일이다.</div> <div> </div> <div><b>(6)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가?</b></div> <div>인피니티 워드의 개발자가 대거 이탈한 것은 모던 워페어 3가 발매되기 전이다. 따라서 인피니티 워드에 남은 인력들은 멀티 플레이의 개발을 외부 스튜디오에 위탁해야 했는데, 그것이 바로 레이븐 스튜디오.</div> <div>이번 멀티 플레이는 모던 워페어 1~3으로 이어진 인피니티 워드만의 테이스트가 완전히 빠진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div> <div>그리고 인피니티 워드가 리스폰 스튜디오로 간 사람들을 모두 불러모으지 않는 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멀티 플레이어는 계속 이렇게 엿같을 것이다.</div> <div> </div> <div><b>3. 총평</b></div> <div>그렇지만 난 이 게임을 계속 해볼 것이다.</div> <div>멀티 플레이어는 거지같지만 이런 데에 도전해서 능숙한 플레이어가 되는 것도 한 재미다.</div> <div> </div> <div>그러나, 아직 구입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거 사지 말고 배틀필드 4를 사라'고 말해주고 싶다.</div> <div> </div> <div>적어도 이번 싸움은 역사와 전통을 유지한 상태에서 개발한 배틀필드의 승리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