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호징어님의 글에 나오는 가해자가 너무 뻔뻔하여 어이 없음으로 음슴 체</span></div> <div><br /></div> <div>본인은 이 자리를 빌어서 가해자 였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에게 구제받은 사연을 올리겠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2013년 10월 6일 일요일 오후 1시 경)</div> <div><br /></div> <div>교회에서 점심을 먹고 할아버지를 댁까지 모셔다 드리고 오는 길에 아내에게 전화가 왔음.</div> <div><br /></div> <div>아내 : (다급하게) 빨리 와~ 아들이 사고쳤어</div> <div>본인 : 무슨 사고??</div> <div>아내 : 남의 차에 돌 던져서 본냇 찌그러졌어</div> <div>본인 : 헉!!!!</div> <div><br /></div> <div>전화를 끊고 생각해보니 이제 32개월인 아들이 돌을 던져서 차 본냇이 찌그러진다는게 이해가 안됐음.</div> <div>강한 힘 또는 큰 무개여야 할텐데... 그 아이가 들어봐야 얼마나 큰 돌이고, 던져봐야 얼마나 쌨을까? 하는 맘에 반신반의하여 교회에 도착</div> <div><br /></div> <div>현장을 보니 찌그러질 만한 상황임.(100% 인정)</div> <div><br /></div> <div>교회건물 2층 계단에 있는 창문에서 삼각형 모양으로 깨진 대리석 조각을 투하 함</div> <div>결국 대리석 모서리가 보닛을 찍어서 움푹 파이고 도색이 깨진 상황으로 한눈에 봐도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임.</div> <div><br /></div> <div>그 주변에 CCTV도 없고 차량에 블랙박스도 없어서 잠시 갈등을 했지만, 내가 이런일을 당했을때의 상황을 생각하여 이성을 되찾고,</div> <div>차에 있는 명함으로 차주에게 연락함.</div> <div><br /></div> <div>약 한 시간 후 차주와 만남</div> <div>차주가 본인보다 나이가 어려보였고, 상당히 당황하는게 보였음.</div> <div>이유인 즉슨 본인의 아들이 만들어낸 상처 외에도 본냇에 몇 개의 흠집이 존재하고 있어서 차주는 이걸 다 변상해 달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함.</div> <div>(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차주가 다 해달라면 해줘야 함)</div> <div><br /></div> <div>결국 본냇을 갈든, 판금을 다시 하든 차주와 본인이 반반씩 부담하기로 합의하였고, 때 마침 건물 1층에 있는 현대자동차 영업소에 출근하신 분께서 공업소를 소개해주심.</div> <div><br /></div> <div>그렇게 사건은 끝나가는 것 같았고, 본인은 아이의 보험에서 피해보상 규정을 알아보며 차주의 연락을 학수고대했으나, 몇 날 며칠이 지나도 차주에게서 연락이 없는 것임.</div> <div><br /></div> <div>(10월 10일 목요일)</div> <div>다급해진 본인이 차주에게 연락하자 요즘 일이 너무 바빠서 입고를 할 시간이 없으니 입고하면 연락을 주겠다고 함.</div> <div><br /></div> <div>그 뒤로도 연락이 없음.</div> <div><br /></div> <div>(10월 20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 경)</div> <div>차주에게서 연락 옴</div> <div><br /></div> <div>차주 : 차주입니다.</div> <div>본인 : 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입고하셨어요?</div> <div>차주 : 그게 아직 못했습니다.</div> <div>본인 : 아 그렇군요 그럼 무슨일로....</div> <div>차주 : 어차피 본냇은 제가 한 번 작업을 할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건데, 아드님이 뭘 모르고 그런것이니</div> <div> 그냥 제가 다 할테니 이제 신경쓰지 마시라고 전화드렸습니다.</div> <div>본인 : (헐 대박!!!) 아니 그래도 제 아이가 잘못한건데, 변상은 해 드려야죠...</div> <div>차주 : 아닙니다. 어린 아이가 모르고 한건데... 그럴수도 있는거죠. 걱정마시고 신경쓰지 마세요.</div> <div>본인 : 정 그렇게 말씀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언제 뵙게되면 제가 식사라도 대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div> <div>차주 : 네 그럼 이만</div> <div><br /></div> <div>이런 대박 은혜를 받았음.</div> <div><br /></div> <div>- 이상-</div> <div><br /></div> <div>일단 사고를 내서 가해자가 먼저 연락을 하면 피해자도 같은 사람이기에 뽕 뽑아먹자고 눈에 불을켜고 달여드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div> <div>이런 일이 있다보니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내가 남에게 덤테기 씌우면 나에게도 언젠가 돌아온다고 말했던 친구의 말도 떠오르며 큰 수리가 필요한거 아니면 좋게 끝냈던 일들이 생각나더군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예전에 신호대기 중 뒷 차가 받았는데, 별 문제 없어서 "범퍼가 부딛히라고 있는거지 깨진거 아니니깐 그냥 가세요"라고 했던 일이라던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런저런 일들이 떠오르면서 그때 배푼 것이 이렇게 보상을 받는건가 싶더군요.</span></div> <div> </div> <div><br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3021669XvUiKqD2br66oIWY1GTp.jpg" width="800" height="600" alt="20131006_133314.jpg" id="image_09592707608826458"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3021667dPO6YQQIsLQMufRbTAcqoFfPmG.jpg" width="800" height="600" alt="20131006_133157.jpg" id="image_002732905698940158"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br /></div></span></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