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큐타로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3-04-04
    방문 : 2418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humorbest_770600
    작성자 : 큐타로
    추천 : 10
    조회수 : 514
    IP : 118.36.***.47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0/24 10:55:11
    원글작성시간 : 2013/10/23 23:53:19
    http://todayhumor.com/?humorbest_770600 모바일
    [소설 번역] How To Preen Your Chicken
    원작자: Drakkith <div><br /></div> <div><div>초벌 번역: 블룸버그, 큐타로, rarityisbest, ILV, RJ</div> <div> </div> <div>2차 번역과 검토 (오역수정): rarityisbest, ILV, 큐타로</div> <div> </div> <div>마무리: 고급연필, rarityisbest, JKRowling</div> <div><br /></div>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How To Preen Your Chicken</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스쿠틀루는 레인보우 대쉬의 집 근처의 구름에 털썩 주저앉았다.그녀는 자기 자신을 단단하지만 부드럽고 폭신한 감촉에 빠지도록 놔둔 채, 사라져가는 빛 속에서 아픈 날개를 펼쳤다.</div> <div>아침 9시, 대쉬가 스쿠틀루를 고아원에서 데리고 나오고서부터 해 질 무렵, 대쉬의 집에 돌아오기까지 둘은 비행 연습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나이 많은 페가수스는 어째서 자신의 하루를 스쿠틀루를 위해 보내기로 했는지 말해주진 않았지만 어린 망아지는 그저 그 모든 순간이 즐거웠을 뿐이었다.</div> <div>아팠던 순간 하나까지 말이다.</div> <div><br /></div> <div> "괜찮냐, 꼬맹아?"</div> <div><br /></div> <div>대쉬가 그녀의 옆에 누우며 물었다.</div> <div>그들은 대쉬의 집 정문에 있었고, 구름은 스쿠틀루의 털과 비슷하게 포근한 주황색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div> <div>스쿠틀루는 밍구적거리며, 날개에 얼굴을 파묻고서 비틀어진 파란 깃털들을 골라내는 그녀의 스타이자, 또 본받고 싶은 명예로운 언니를 바라보았다.</div> <div><br /></div> <div>"내 날개…"</div> <div><br /></div> <div>스쿠틀루가 날개를 조심스레 뻗으며 말했다.</div> <div><br /></div> <div>"이렇게나 아플 줄 몰랐어."</div> <div><br /></div> <div>날개 너머로 스쿠틀루를 바라보며, 대쉬가 말했다.</div> <div><br /></div> <div>"그것도 나는 방법을 배우는 것 중 하나야, 꼬맹아. 너무 걱정하지 마. 비행을 위한 근육들이 만들어지기만 하면 더는 아프지 않을 테니까."</div> <div><br /></div> <div>"그치만, 그건 평생 해도 모자랄 거라고!"</div> <div><br /></div> <div>스쿠틀루가 허공에 두 앞발을 휘저으며 말했다.</div> <div>대쉬가 부러진 깃털을 뽑아 뱉었다. 공중에 떠있는 동안 깃털은 방향을 바꿨고, 바닥이 아닌 스쿠틀루의 코에 먼저 닿았다.</div> <div>망아지는 재채기했고, 코에 닿은 깃털과 함께 어두운 분홍색 갈기를 띄워 올렸다.</div> <div>스쿠틀루가 눈을 떴을 때, 깃털은 없어져 있었다.</div> <div><br /></div> <div>"미안."</div> <div><br /></div> <div>대쉬는 한쪽 입술만 올려 미소 지으며 말했다.</div> <div><br /></div> <div>"이봐, 스쿳. 네가 정말 날고 싶은 거라면, 이건 꼭 해내야 하는 일이야.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중엔 더 나아질 거고. 계속 연습한다면 온종일 문제없이 날아다닐 수 있을 거야."</div> <div><br /></div> <div>"알아…"</div> <div><br /></div> <div>스쿠틀루가 한숨 쉬었다.</div> <div><br /></div> <div>"좋아. 이제 네 날개좀 보여줘."</div> <div><br /></div> <div>대쉬가 앞발을 뻗자, 스쿠틀루가 꼼지락거리며 날개를 등 뒤로 감추었다.</div> <div><br /></div> <div>"왜, 왜?!"</div> <div><br /></div> <div>스쿠틀루가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div> <div><br /></div> <div>"상태 좀 봐야 하니까!"</div> <div><br /></div> <div>대쉬가 자신의 한쪽 날개를 들고 흔들어 보였다.</div> <div><br /></div> <div>"하루 종일 퍼덕거렸으니, 정리 한 번 해줘야 할 거야."</div> <div><br /></div> <div>"아우, 그치만, 그건 엄청나게 오래 걸리는걸!"</div> <div><br /></div> <div>"인마!"</div> <div><br /></div> <div>대쉬가 그녀를 노려보았다.</div> <div><br /></div> <div>"아침에, 널 데려올 때 건 조건이 뭐였지?"</div> <div><br /></div> <div>스쿠틀루는 눈을 굴리며 대답했다.</div> <div><br /></div> <div>"하루 종일 함께하는 대신, 언니 말에 토 달지 않는다."</div> <div><br /></div> <div>"만약 토 달면?"</div> <div><br /></div> <div>"선물은 없다."</div> <div><br /></div> <div>스쿠틀루가 대답했다. 그녀는 그 선물이란 게 뭔지 몰랐지만, 아마 원더볼츠의 포스터이거나 혹은 비슷한 무언가일 거라고 생각했다.</div> <div><br /></div> <div>"좋아. 꼬맹아. 이제 깃털을 좀 보자."</div> <div><br /></div> <div> 그녀는 몸을 떼굴 굴려 똑바로 앉고는 떨리는 날개를 대쉬가 잘 볼 수 있도록 쭉 펼쳤다.</div> <div><br /></div> <div>"꽤 피곤한가 보다?"</div> <div>대쉬가 앞발 위에 떨리는 날개를 올려놓으며 물었다. 스쿠틀루는 고개를 끄덕였다.</div> <div> </div> <div>"뭐, 오늘은 제법 열심히 하긴 했지."</div> <div> </div> <div>대쉬가 스쿠틀루의 어깨에 발굽을 얹으며 말했다.</div> <div><br /></div> <div>"난 네가 자랑스럽다."</div> <div> </div> <div>"정말?"</div> <div><br /></div> <div>그녀의 칭찬에 스쿠틀루의 얼굴이 밝아졌다.</div> <div><br /></div> <div>대쉬는 고개를 끄덕이며 스쿠틀루의 날개를 살폈다. 꼬마라서 아직 날개는 작았지만, 대쉬는 날개가 완전히 다 클 다음 성장기가 기대되었다. 그때가 되면 스쿠틀루가 비행하는 것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div> <div>대쉬는 한쪽 발로는날개를 잡고, 나머지 한쪽 발로는 날개의 겉부분을 훑었다.</div> <div>원래는 날개 표면이 매끄러워야 했지만, 스쿠틀루의 깃털들은 여기저기가 잡초처럼 튀어나와있었다.</div> <div><br /></div> <div>"깃털 상태가 엉망인데! 마지막으로 다듬은 게 언제야?"</div> <div><br /></div> <div>"어…"</div> <div><br /></div> <div>"그럴 줄 알았다."</div> <div><br /></div> <div>대쉬가 얼굴을 찡그리며 튀어나온 깃털들을 가리켰다.</div> <div><br /></div> <div>"날개는 매일 관리해줘야 해. 안 그러면 이렇게 삐져나온 깃털들이 날 때 방해된다고."</div> <div><br /></div> <div>스쿠틀루가 어깨를 으쓱였다. "그래서? 어차피 아직 날지도 못하는데?"</div> <div><br /></div> <div>"습관을 들이는 거야. 습관되면 너도 모르게 매일 하게 될걸. 게다가, 날지 않더라도 날개를 위해선 관리해주는 게 좋아. 알겠어?"</div> <div><br /></div> <div>"응…"</div> <div><br /></div> <div>"좋아. 이제 시작해봐!"</div> <div><br /></div> <div>스쿠틀루는 오른쪽 날개를 살펴보고는 튀어나온 깃털 하나를 찾아냈다. 그녀는 튀어나온 깃털을 물어 비튼 뒤, 옆에 있는 깃털 밑으로 밀어 넣으려 했다.</div> <div>작업은 어려웠는데, 깃털 하나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보면 다른 하나가 코에 닿아 튀어나왔다.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되자, 스쿠틀루는 분을 못 이기고 으르렁거렸다.</div> <div><br /></div> <div>"뭐하는 거야?"</div> <div><br /></div> <div>대쉬가 눈살을 찌푸리며 스쿠틀루를 바라보았다.</div> <div><br /></div> <div>"응? 언니가 시킨 대로 하고 있는 걸!"</div> <div><br /></div> <div>"누가 너한테 날개 다듬는 방법 가르쳐 준 적 없어?"</div> <div><br /></div> <div>"응. 고아원엔 어른 페가수스가 없었거든. 왜?"</div> <div><br /></div> <div>"깃털 다루는 게 너무 거칠어. 하나 다듬을 때마다 그 옆의 다른 깃털들이 망가지잖아. 이러니 날개 다듬는데 평생을 가지."</div> <div><br /></div> <div>"어, 그럼 어떻게 해야 돼?</div> <div><br /></div> <div>스쿠틀루가 발굽으로 귓가를 긁으며 물었다.</div> <div><br /></div> <div>"이리 와 봐,"</div> <div><br /></div> <div>대쉬가 말했다.</div> <div><br /></div> <div>"보여줄게."</div> <div><br /></div> <div>날개가 스쿠틀루를 감싸 안아, 그녀의 등이 대시의 가슴팍에 닿을 때까지 뒤로 끌어당겼다. 그녀는 대쉬가 머리를 낮춘 만큼 어깨를 내렸고, 대쉬는 그녀의 이로 튀어나온 주황색 깃털을 부드럽게 골라냈다.</div> <div><br /></div> <div>가볍게 머리를 흔들며, 대쉬는 깃털이 앞뒤가 맞도록 다시 제자리로 빗었다.</div> <div><br /></div> <div>"이렇게."</div> <div><br /></div> <div>대쉬가 말했다.</div> <div><br /></div> <div>"잘 봤지?"</div> <div><br /></div> <div>"어, 조금만 더 보여줄 수 있어?"</div> <div><br /></div> <div>대쉬가 스쿠틀루의 갈기를 헝클어뜨리며 웃었다.</div> <div><br /></div> <div>"좋아, 꼬맹아."</div> <div><br /></div> <div>스쿠틀루는 두 앞 다리로 날개를 껴안듯 접어 모았고, 대쉬가 다시 한 번 깃털을 다듬을 수 있도록 앞으로 기대었다.</div> <div>다른 포니가 날개를 다듬어주는 것은, 스스로 다듬는 것보다 훨씬 기분이 좋았다.</div> <div> </div> <div>나이 많은 페가수스가 깃털을 다듬어 줄 때 긴장이 풀리듯이 대쉬의 코는 스쿠틀루를 부드럽게 쓰다듬었고, 그녀의 따스한 입김이 덥수룩한 깃털들 사이를 불어나 갔으며, 대쉬가 고개를 돌릴 때 온기는 사라져갔다. </div> <div>따뜻한 몸과 날개의 포근함은, 오늘의 활기찬 활동의 대가라도 되는 듯이 스쿠틀루의 눈꺼풀을 감겼다.</div> <div><br /></div> <div>"괜찮아?"</div> <div><br /></div> <div>스쿠틀루는 대쉬가 묻는 목소리를 들었다.</div> <div><br /></div> <div>"응?"</div> <div><br /></div> <div>그녀는 두 눈을 깜빡이며 일어나서, 자신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레인보우 대쉬를 보기 위해 몸을 돌렸다.</div> <div><br /></div> <div>"너, 잠들었었어."</div> <div><br /></div> <div>"아, 그래, 그냐-"</div> <div><br /></div> <div>그녀는 갑작스레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했다.</div> <div><br /></div> <div>"그냥 조금 졸린 데… 기분이 참 좋아."</div> <div><br /></div> <div>"뭐가, 깃털 다듬는 게?"</div> <div><br /></div> <div>"응. 이렇게 기분 좋을 줄은 몰랐는걸."</div> <div><br /></div> <div>"헤, 다른 녀석들한텐 말하지 마. 우리 어머니는 말이야, 내가 어렸을 때 나쁜 하루를 보낸 날이면, 저녁을 먹은 다음엔 항상 나를 날개로 들어 올린 뒤 깃털을 다듬어주시곤 했어. 난 내 머리를 어머니의 날개에 얹고, 어머니는 밤새 내 날개를 다듬어주셨지."</div> <div><br /></div> <div>갑자기 무언가가 그녀의 머리에 떠올랐다.</div> <div><br /></div> <div>"다른 포니가 네 날개를 다듬어 준 적 있냐, 꼬맹아?"</div> <div><br /></div> <div>"아니."</div> <div><br /></div> <div>대쉬의 눈이 안쓰러워하는 것처럼 부드러워졌다.</div> <div> </div> <div>스쿠틀루가 부모가 없음으로서 잃어버렸을 많은 추억들이 대쉬를 연신 놀라게 만들고 있었다 .</div> <div><br /></div> <div>"뭐, 그렇다면, 그냥 앉아서 즐기기나 해." 그녀는 다른 깃털을 다듬기 위해 고개를 숙이기 전에 말했다.</div> <div><br /></div> <div>"알았어…"</div> <div><br /></div> <div>스쿠틀루는 반쯤 잠든 채 대답했다.</div> <div>잠시 후, 따끔한 통증이 스쿠틀루를 스쳐 갔다.</div> <div><br /></div> <div>"아야!"</div> <div><br /></div> <div>"미안."</div> <div><br /></div> <div>대쉬가 부러진 깃털을 집어 올렸다.</div> <div><br /></div> <div>"이런 건 뽑아내야 해. 또 부러져 있는 것은 안 보이니까, 이제 더는 아프지 않을 거야."</div> <div><br /></div> <div>대쉬는 머리를 들었다가 허공을 향해 깃털을 불었다.</div> <div>깃털은 잠시 허공에 머물렀고, 대쉬가 마저 다듬기 위해 고개를 숙이자, 깃털은 주황색 갈기와 노란색 갈기가 만나는 부분에 앉았다.</div> <div><br /></div> <div>대쉬는 그것을 눈치채지 못했고 계속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스크틀루의 날개를 가다듬었다.</div> <div>계속 스쿠틀루의 날개를 가다듬으며, 대쉬는 방금 이야기한 어머니에 대해 생각했다.</div> <div>어머니가 깃털을 다듬어 주던 밤은, 대쉬가 좋아하는 추억 가운데 하나였다.</div> <div>대쉬는 눈앞의 깃털들을 계속 고르며, 그 추억을 회상했다.</div> <div>스쿠틀루의 날개에서 처럼, 어머니가 대쉬의 깃털을 가다듬어주는 것 역시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가 오랬동안 앉아서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위해 깃털을 골라줄 수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하였다.</div> <div>물론  한편으로는 깃털 고르기가 왠지 기분 좋아지는 일이란 건 인정해야 했다. 이 일은 그냥… 뭐 그렇다.</div> <div>힘든 일이였지만, 어느새 대쉬는 즐기고 있었다.</div> <div>깃털을 하나 둘 뽑는 동안 생각은 계속되었다….</div> <div>대쉬는 가다듬는 것을 그만두고 날갯속의 망아지를 바라보았다.</div> <div>그녀의 날개와 가슴 사이에 파고든 그 작은 몸은 그녀에 비해 정말 작았고, 게다가 다른 이가 자신의 날개를 다듬어주는 그 느낌을 그녀가 즐겼던 만큼이나 즐기고 있었다.</div> <div>대쉬는 잠시 동안 자신이 예전의 어머니가 되고, 스쿠틀루가 자신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div> <div>대쉬의 입에 작은 미소가 띄였다.</div> <div>다른이의 날개를 다듬어주는 것이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 줄은 몰랐다.</div> <div>비록 그녀가 일하는 쪽이였지만 상관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했고, 편안했고, 만족했다.</div> <div>얼굴에 웃음을 띤 채, 대시는 또 다른 깃털을 발견하고는 다시 작업에 들어갔다.</div> <div>날개를 다듬는 일은 해가 지평선 뒤로 넘어갈 즈음까지 계속됐다.</div> <div>작업이 끝나고, 대쉬는 스크틀루를 구름 위에 놓았다.</div> <div>스크틀루는 아까 전부터 졸음에 겨운 상태로 반나절을 보내면서, 고개를 내렸다 휙 올리고 다시 내렸다가 휙 올리기를 반복했다.</div> <div><br /></div> <div>대시는 그 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div> <div><br /></div> <div>”피곤하면 좀 자지그래.”</div> <div><br /></div> <div>“내 선물은 어떡하고?”</div> <div><br /></div> <div>“선물은 도망 안 가, 날 믿어.”</div> <div><br /></div> <div>“하지만 집에 가야 하는데…”</div> <div><br /></div> <div>스쿠틀루는 하품을 하고 이어서 말했다,</div> <div><br /></div> <div>“지금 자면 집에 갈 때 더 피곤할 거 같아.”</div> <div><br /></div> <div>“걱정하지 마. 눈 뜨기도 전에 집에 보내줄테니까. 알았지?”</div> <div> </div> <div>“알았어…”</div> <div>스크틀루가 또 하품하고는 주변의 구름을 끌어모아 베개를 만들어서 머리를 대고 누웠다.</div> <div><br /></div> <div>“대쉬 언니…”</div> <div><br /></div> <div>“응?”</div> <div><br /></div> <div>“집에 가게 되면 구름 침대를 하루만이라도 가질 수 있을까? 지금 내가 쓰는 거보다 훨씬 좋다…”</div> <div>스쿠틀루가 구름을 눌러보며 말했다.</div> <div> </div> <div>“울퉁불퉁해도 편하네.”</div> <div>“그래 꼬마야, 아마도 가질 수 있을 거야.”</div> <div> </div> <div>“정말로? 진짜 그랬으면 좋겠다…”</div> <div> </div> <div>스쿠틀루는 그렇게 말하며 방금 만든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div> <div> </div> <div>대쉬는 그저 미소를 띠었다.</div> <div> </div> <div>몇 분 동안 그녀는 누워있었다. 태양은 천천히 지는 것을 멈췄고 마침내 조그만 망아지의 호흡이 바뀌기 전에 사라졌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잠이 스쿠틀루를 꿈나라로 데려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div> <div><br /></div> <div>날개를 퍼덕이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대쉬의 눈에 연두색 페가수스가 자신들에게서 조금 떨어진 구름에 내려앉는 것이 들어왔다.</div> <div><br /></div> <div>대쉬는 그에게 다가갔다.</div> <div><br /></div> <div>“어… 무슨 일이신가요?”</div> <div><br /></div> <div>대쉬가 스크틀루를 깨우지 않기 위해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div> <div><br /></div> <div>“방해해서 죄송합니다 대쉬 양.” 그가 속삭였다.</div> <div><br /></div> <div>“제 아내가 이걸 전해달라는군요.”</div> <div><br /></div> <div>그가 그녀에게 각종 서류가 담겨있는 두꺼운 종이봉투를 건네주었다.</div> <div><br /></div> <div>“제가 알기에는 내일 모든 절차를 밟고 서명하는 걸로 아는데요.”</div> <div><br /></div> <div>대쉬가 서류뭉치를 유심히 보며 말했다.</div> <div><br /></div> <div>“당신들에게 오늘 밤이 얼마나 소중할 것일지 제 아내가 잘 알더군요. 그래서 지금 서명을 받으라고 절 보냈습니다. 그래야만 스크틀루가 집에서 보내는 첫 번째 밤이 공식적이게 될 수 있을 것이니까요.</div> <div><br /></div> <div>그는 스쿠틀루를 보며 웃었다.</div> <div><br /></div> <div>"제 아내가 올 수 있었다면 기꺼이 왔을 거에요. 하지만 가족 중 날개를 가진 건 저뿐이고 제 아내는 이 멀고 어두운 길을 걸어오고 싶어하지는 않아 하시지요.”</div> <div><br /></div> <div>"음, 나와주셔서 감사해요. 어.. 저에겐 정말로 큰 의미에요."</div> <div><br /></div> <div>대쉬는 깃 펜이 없었기 때문에 집으로 향하며 그에게 따라오라는 자세을 취해 말했다.</div> <div><br /></div> <div>"들어오세요.”</div> <div><br /></div> <div>그들은 집 앞문을 향해 걸어갔다.</div> <div>대쉬의 마음에 멈출 수 없을 아주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대쉬는 아침에 깨어난 스쿠틀루의 얼굴을 생각하며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div> <div><br /></div> <div>"대쉬 양은 아직도 스쿠틀루에게 말해주지 않으셨나요?"</div> <div><br /></div> <div>그는 들어가면서 스쿠틀루의 잠든 모습을 보며 말했다.</div> <div><br /></div> <div> "그럴 생각이었지만, 아마도 제 생각에 오늘 조금 많이 보챘던 것 같아요. 스쿠틀루는 오늘 너무 피곤해서 눈도 못 뜨고 있었거든요."</div> <div><br /></div> <div>대쉬는 그를 집안으로 들이며 작업대 근처의 깃 펜과 잉크 통이 있는 곳에 가기 전에 서류뭉치를 부엌 테이블에 두었다.</div> <div>막 깃 펜을 집어 들기 위해 몸을 굽혔을 때, 무언가가 그녀의 갈기로부터 떨어져 잉크 통 옆에 내렸다.</div> <div>대쉬는 그것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것은 주황색의 반쯤 부러져버린 깃털이었다.</div> <div>깃펜을 놔두며, 그녀는 부러진 깃털과 잉크 통을 탁자로 가져갔다.</div> <div>깃털의 길이가 깃 펜보다 짧았기 때문에 더 힘들었지만, 대쉬는 문서 작성을 시작했다.</div> <div>작업을 끝냈을 때쯤에, 햇빛은 완벽히 사라졌었으며 스쿠틀루는 창문으로 겨우 볼 수 있는 구름 위의 작은 점이었다.</div> <div>그녀는 서류뭉치가 담긴 종이봉투를 그에게 주며 감사를 표했다.</div> <div>그들은 다시 밖으로 나갔다. 그가 조용히 총총걸음으로 구름의 끝에 가서 날아갔다.</div> <div>대쉬는 다시 스쿠틀루가 잠든 곳으로 갔다.</div> <div>스쿠틀루는 정말 행복하고 편안해 보였다.</div> <div>대쉬는 그 작은 망아지가 몇 번 구름 위에서 잤을지 잘 몰랐다. 아마 한 번이나 두 번쯤이었을 것 같다고생각했다.</div> <div>대쉬는 잠자는 페가수스를 두 앞발로 조심조심 들었다.</div> <div>날개를 퍼덕이며 집으로 들어가 복도를 지나서 대쉬는 자신의 방 앞에 있는 방문으로 움직였다.</div> <div>그방은 손님접대용 침실이었다.</div> <div>하지만 이제는 다른 곳이다.</div> <div>평범한 침대방보다 더 중요한 곳이었으며, 그곳의 새로운 주인 역시 평범한 손님보다 더 중요했다.</div> <div>문을 열며, 대쉬는 새로 정리된 방으로 들어가 불을 켰다.</div> <div>그리고 거기에는 원더볼츠의 포스터가 밋밋했던 벽에 붙어있었다.</div> <div>은색 잉크로 쓰인 글씨는 포스터의 밑에서 빛나고 있었다.</div> <div><br /></div> <div>이퀘스트리아 최고의 꼬마 비행사에게,</div> <div><br /></div> <div>우리 부대를 살려주어서 고맙다.</div> <div><br /></div> <div>우린 너에게 신세를 졌구나.</div> <div><br /></div> <div>-스핏파이어</div> <div><br /></div> <div>-소어린</div> <div><br /></div> <div>-미스티 플라이</div> <div><br /></div> <div>몇몇 액자가 전에 램프와 시계, 그리고 잡다한 물품들이 있었던 두 침실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div> <div>한 사진에는 세 마리의 망아지가 바닷가에서 각자 웃음을 머금은 채 영원히 멈춰 있었다.</div> <div>다른 하나는 더 어린 스쿠틀루가 웃을 수 있는 것보다 더욱 크게 웃고 있었으며, 대쉬가 앞발로 그녀를 감싸며 카메라를 향해 웃음짓고 있었다.</div> <div>대쉬는 침대로 날아가서 스쿠틀루를 이불 사이로 옮겼다.</div> <div>구름침대이다. 스쿠틀루가 원했던 대로.</div> <div>작은 망아지는 뭐라고 중얼거렸고 대쉬가 옆에 누워서 스쿠틀루와 그녀 자신에게 함께 이불을 덮었지만 일어나지 않았다.</div> <div>그녀가 붙인, 천장을 가로질러 걸려있는 긴 종이에 적힌 반짝이는 글에 빛이 반사되어 그녀의 눈에 비추어졌다.</div> <div><br /></div> <div>집에 온 것을 환영해, 스쿠틀루!</div> <div>몸을 아래로 굽히며, 대쉬는 자신의 입술을 스쿠틀루의 머리에 맞대었다.</div> <div>그녀는 자신의 입술을 떼기 전에 몇 초 정도 더 붙이고 있었다.</div> <div>그녀가 속삭였다.</div> <div><br /></div> <div>"내가 너에게 집에서 눈 뜰 수 있다고 약속해줬지."</div> <div><br /></div> <div>수말이 떠나기 전,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이 와 닿았다.</div> <div><br /></div> <div>"축하해요, 레인보우 대쉬",</div> <div><br /></div> <div>그는 그녀의 앞발을 잡으며 말했다.</div> <div>"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거에요."</div> <div><br /></div> <div>엄마다. 친구가 아니고 큰 언니도 아니다. 엄마다.</div> <div>그녀는 자신의 앞발을 탁자 위에 있는 자신과 스쿠틀루가 찍혀있는 사진으로 움직였다.</div> <div>액자는 핑키파이로부터 받은 것이었다.그리고 그녀는 밑에 밝은 분홍빛 글씨로 쓰인 글을 살짝 만졌다.</div> <div><br /></div> <div>엄마와 딸</div> <div><br /></div> <div> 그녀는 훌쩍이며 슬픔의 흔적이 나타난 볼을 문질렀다</div> <div><br /></div> <div>“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 꼬마야,”</div> <div><br /></div> <div>그녀는 어린 망아지의 분홍색 갈기에 또다시 키스하기 전에 헛기침했다.</div> <div><br /></div> <div>“집에 온 걸 환영해.”</div> <div>----</div> <div><br /></div></div></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ps.</div> <div><br /></div> <div>얼마만인가요... 첫 모집 글이 올라오고 나서...</div> <div><br /></div> <div>일단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위해 작업구조를 조정해보는 차원에서 짧은 단편을 가지고 첫 번역을 시작했습니다.</div> <div><br /></div> <div>모두 자발적으로 해주시는거라 서로 시간대도 잘 맞지 않고 여러 착오도 있었지만, 이렇게 첫 선을 보여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p.p.s. 제목은 번역하지 않는다...</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10/24 00:00:12  14.46.***.93  RarityIsBest  410427
    [2] 2013/10/24 00:04:23  112.151.***.97  국수집  359021
    [3] 2013/10/24 00:04:56  121.164.***.51  고급연필  407829
    [4] 2013/10/24 00:31:19  121.160.***.2  KardienLupus  278226
    [5] 2013/10/24 00:31:59  210.107.***.145  NaturalLaw  472679
    [6] 2013/10/24 01:03:32  112.185.***.211  pw211  434105
    [7] 2013/10/24 01:03:56  61.105.***.87  핫스프링스  401317
    [8] 2013/10/24 07:36:22  180.65.***.198  컴쾃  487204
    [9] 2013/10/24 10:43:16  175.223.***.191  루나가드  308360
    [10] 2013/10/24 10:55:11  76.91.***.209  JKRowling  384476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오예 [17] 큐타로 16/01/18 12:07 2523 35
    베란다신공 [17] 큐타로 14/11/04 21:32 5796 25
    더치커피 500ml 판매자입니다. [12] 큐타로 14/05/18 13:41 6849 47
    아니 도대체 이딴 댓글은 왜 답니까? [39] 큐타로 14/02/24 14:58 4351 65
    음.. 방금도 그렇고 솔직히 좀 찝찝하네요... [14] 큐타로 14/02/23 10:12 4627 52
    엄청난 뒷북같지만.. 290 변신가능여부 체크가 가능하네요 [14] 큐타로 14/01/09 10:21 2931 18
    요즘 메이플 NPC 대사 [25] 큐타로 13/12/18 00:39 11535 104
    대학 합격했어요... [12] 큐타로 13/12/11 21:43 3543 54
    수능 끝났네요... [17] 큐타로 13/11/07 16:29 2841 28
    [소설 번역] How To Preen Your Chicken [8] 큐타로 13/10/24 10:55 514 10
    메이플 고목나무 스태프 [5] 큐타로 13/06/21 00:27 8325 46
    [1]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