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지기님의 글이었습니다. <div>링크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istory_12093"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history_12093</a></div> <div>삼국시대 경제와 관련한 아기자기한 만화였습니다. ^^</div> <div> </div> <div>보고 나서 다른 편들도 찾아 보았는데 보다보니.. </div> <div>제가 보기에 수정해야 할 것이 몇개 있어 정리해보았습니다.</div> <div> </div> <div>따...딱히 딴지 걸려는 건 아니구요....</div> <div>제가 아는 한에서 정말 아니다 싶은 것만... 음...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423px; height: 700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4525953260138034" alt="agdg.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1848753ZJadpErFIanxswtr5EUFTdMV53F.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고조선 편에서 기자조선을 은나라왕족이라 하고<br />위만을 중국사람이라고 딱 못 박아 쓰셨던데,.</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기자조선은 역사적 실체가 불명확하여 교과서에 명시하지 않고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첫째, 기자조선 건국연대가 은주혁명 시기 기원전12세기인데,<br />선진시대 문헌에서는 기자가 조선으로 갔거나 조선에 봉했다는 내용이 없다가<br />기원전2세기 이후인 한나라 이후 문헌에서는 기자 동래 기록이 나옵니다.<br />이와 관련해 한나라가 조선을 정복한 후 지배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가필 내지 왜곡했을 수 있다는 설이 있습니다.<br />둘째, 기자의 무덤이 하남성일대에 남아있습니다.<br />셋째, 기자가 조선왕이 되었을 정도라면 그리고 기자가 조선에 기술을 전파했다면<br />유물이 급발전한다거나 하는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고고학적으로 전혀 없습니다.<br />만약, 기자가 설사 정말 조선으로 왔더라도 개인적 망명일 뿐,<br />조선왕으로 봉했거나 한 것은 중국 측의 일방적인 기록일 뿐이란 거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기자가 조선의 왕이 되었다는 사실은 불명확하기에 수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역사인식>이라는 면에서 본다면<br />조선 측은 소중화의식에 의해 중국문화를 가져왔다는 전설의 기자를 역사적으로 받들었던 것이 있고,<br />중국명나라 측은 중국왕조와 대립했던 고구려를 잇는 고려왕조가 교체된 후<br />중국이 조선왕으로 봉했다는 전설의 기자를 잇는다는 시각으로 조선을 대한 것은 있습니다.<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는 시대상황에 따른 역사인식의 차이로 기자가 조선왕이 되었다는 사실여부와는 별개로 말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위만의 경우 연나라에서 넘어왔으나<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조선이 연나라에게 2천여리(요서~요동) 영토를 빼앗겼을 때, 복속된 옛 조선인일 수 있다는 설도<br />있습니다. 그가 호복을 입었단 것 만으로는 불충분한 근거이지만,..</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어쨌든 위만이 중국인인지 조선인인지는 불명확합니다.<br />더군다나 연나라는 중국의 변방으로서<br />초기만 해도 하북성은 중산국,동호족,숙신족 등의 오랑캐의 땅이었습니다.<br />거기에 주왕이 제후를 봉하면 가서 오랑캐들을 몰아내거나 흡수하면서 나라를 개척한거죠.<br />연나라 지배층은 주왕실과 중앙에서 봉한 제후와 그 일족이겠지만<br />연나라 주민의 구성에는 분명 동호,숙신,조선이 있었습니다.<br />즉, 교과서에서도 위만을 딱 중국인이라고 쓰지는 않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438px; height: 333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3936808494993584" alt="1aa564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1848811Rt2g5csitQmSHOn3qdGVteOH.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고구려는 7세기에 들어서야 사서를 썼네요"라고 하였는데<br />이는 잘못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고구려는 이미 건국 초부터 문자(한자)를 사용하였습니다.<br />또한 7세기 영양왕의 역사편찬은 <신집(5권)>인데..<br />이것은 고구려 초기 역사서 <유기(100권)>을 요약한 것이다라고 기록이 남아있습니다.<br />즉, 7세기에 와서야 쓴게 아니라 그 이전에도 있었다는 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백제가 4세기에 <서기>를 썼고<br />신라가 6세기에 <국사>를 썼습니다.<br />고구려는 연대는 모르나 <유기>가 있었고<br />7세기에 영양왕이 <신집>으로 다시 썼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왜? "고구려는 7세기에 들어서야"라는 약간 이상야릇한 어감으로 쓰신걸까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376px; height: 278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9885548908939935" alt="1aa5646777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1849170Mq2sD6NpUoygFEc.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단순오류입니다. 백제 근초고왕은 340년이 아닌 346년에 즉위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379px; height: 271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053561813553308024" alt="555556777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1849263mxwdLABe7uJolNdm.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건,, 음.. 칠지도를 그냥 저 칼로 그리시지 마시고</div> <div style="text-align: left">일곱가지의 실제 칠지도 모양으로 그리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div> <div style="text-align: left">왜왕을 원숭이로 그리신 건 괜한 반발을 받을까 우려됩니다. </div></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427px; height: 538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09339606412309026" alt="77eeee56777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1849523DgUL2FzS37VSuu.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 그림도 코믹하게 그리시려 한 의도인 것 같긴 한데.. </div> <div style="text-align: left"><신라의 배신으로 한강을 잃은 성왕이 50명만 데리고 쳐들어가려다 죽었다. 50명이라니 제정신?></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라는 건 코믹을 떠나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백제에게 있어 한강유역은 고구려에게 빼앗기고 실로 백여년 만에 되찾은 고토이자 옛 도읍이었습니다.</div></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left">신라의 갑작스런 나제동맹 결렬로 한강유역을 잃은 백제는 전력을 쏟아 신라에 반격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태자 부여창이 수만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신라를 공격하여 </div> <div style="text-align: left">성들을 함락시키는 등 승기를 잡은 듯 했던 전투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여기에는 가야군과 왜군까지 합세하여</div> <div style="text-align: left">4세기경부터 이어진 백제-가야-왜 연합군이 총동원된 세기의 전투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때 성왕 부여명농은 태자를 응원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div> <div style="text-align: left">신라에 급습으로 갑작스레 비참하고 원통하게 죽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전투에서 이기고 있던 태자 부여창은 갑작스런 부왕의 죽음으로</div> <div style="text-align: left">신라에 대한 응징을 다 못 하였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런데 위의 만화에는 전후사정 다 빼먹고 <성왕 50명 제 정신?></div> <div style="text-align: left">.... 좀 그렇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태자 부여창이 위덕왕으로 즉위해 계속 신라를 공격했고</div> <div style="text-align: left">의자왕 때는 신라의 경남일대 40여성 함락시키는 등</div> <div style="text-align: left">백제는 신라에 대한 보복을 이어갔습니다. </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