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서론 본론 결론에서 서론은 간단히 넘기고 본론-결론으로 가자면</div> <div>(간결한 글이 매력있죠)</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서론:</div> <div></div> <div>현대사회에서 토론은 민주주의적 갈등해소에 대한 이상적 방향이라고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있다.</div> <div>토론은 평등한가? </div> <div>토론은 갈등에 대한 해결책이나 방향을 제시해주는가?</div> <div></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본론:</div> <div></div> <div></div> <div> </div> <div>토론을 단순화 하면 아래와 같이 진행된다.</div> <div>1. 주장 - 주장에 대한 근거제시</div> <div>2. 상대 주장에 대한 다른 반박</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여기서 찬성-반대측의 비대칭성이 나타단다.(비평등성)</div> <div>반대는 쉽다. 지지만 않으면 반대는 힘을 갖는다. 그럼 무언가 주장하고 바꾸자는 쪽은 여전히 반대를 설득해야 실제로 무언가를 바꾸거나 시행할 수 있다.</div> <div>그래서 시간만 끌어도 반대쪽에 힘이 실릴 수 밖에 없다.</div> <div></div> <div> </div> <div>A. 강력한 주장- 근거가 있다면 제시한다.</div> <div></div> <div> </div> <div>B. 강력한 주장이 없다면 아래와 같이 논의를 지저분하게 만들 수 있다.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1. 무언가를 주장하는 쪽에서 거증의 책임이 있다.</div> <div>: 무언가를 부정하는 것은 증명되는 것이 아니다. 난 반대하겠다. 난 증명할 필요가 없지만 넌 증명해내야 한다.</div> <div></div> <div> </div> <div>(신의 존재 증명에서 자주 보이는 상황. 난 신이 없다고 생각한다. 없는 것은 증명하는게 아니라 그냥 없는거다. 있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 증명에 대한 책임이 있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 완벽한 논증이 아니다.</div> <div>: 찬성하는 쪽에서 열심히 증명하려고 하면 논증이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하기. 이 또한 충분하지 않는 증거를 제시할 필요가 없다.</div> <div></div> <div> </div> <div>(창조론-진화론에서 자주 보이는 상황. '진화론이 옳다. A,B,C,D,E라는 진화적 증거가 있다' 라고 할때, A와 B사이에 완벽한 연결고리가 부족하다. [미싱 링크]가 있다. 이런 접근은 무엇을 제시하더라고 거의 무한정 제기할 수 있는 반대기술</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3. 한계점이 있다(불완전성)</div> <div>: 1,2번을 넘기더라도 주장에 대한 한계점 제시하기.</div> <div></div> <div> </div> <div>(금연이 좋다. 담배는 A,B,C,D,E,F의 부정적 측면이 있다. 라고 할 때, </div> <div>그래도 담배는 G라는 장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div> <div>혹은, 그 A~F의 부정적 측면을 개선할 수 있지만 개선 하는 과정에서 금연자는 단기적으로는 금단현상이나 스트레스 등을 받는것도 사실이지 않는가. 장기적으로 좋다고 단기적 문제를 무시할 수는 없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4. 아무리 그렇게 주장하더라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갈등이 야기된다</div> <div>: 찬성하는 쪽에서 아무리 논증을 열심히 하더라도 반대할 수 있는 하나의 기술. </div> <div>적어도 여기에 반대하는 입장이 존재하지 않느냐? 나 이외에도 반대하는 사람이 존재하긴 할것이다.</div> <div></div> <div> </div> <div>(동성애 결혼 합법화에 대해 당신이 주장하는 논리가 맞을 수 있다. 하지만 100% 확실한 진리가 아니고 반대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지 않느냐</div> <div>동성애에 대한 갈등 해소를 위해 합법화를 추진할 수 있지만 또다른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div> <div>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면 난 무조건 반대하겠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5. 주장과 근거의 연관성이 부족하다.</div> <div>:토론을 진창으로 만들기 쉬운 방법. 무조건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주장. 연관성이 부족한 이유도 증명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은 연관성이 부족하다고 우기면 되고 거증의 책임은 여전히 찬성측에 있다.</div> <div></div> <div> </div> <div>(여러 동물에서도 자연스럽게 동성애 현상이 나타났다. 동성애는 부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 수 있다. 라고 말 할 때,</div> <div>그건 동물이고 동물과 사람은 다를 수 있다.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또 증명해봐라)</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6. 근거 자체를 신뢰하지 못하겠다. 근거가 잘못되었다. 근거는 이론에 의한 예측일 뿐 나는 다르게 예상한다.</div> <div>: 시간끌며 토론 무의미하게 만들기</div> <div></div> <div> </div> <div>(동성 부부에게 아이가 입양된다면 학교에서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에 노출되기 쉬울것이다.</div> <div>아닌데? 꼭 그렇게 된다는 보장이 어디있나? 나는 별문제 없을것이라고 본다.</div> <div>당신의 예측과 내 예상 중 어느게 맞을 것인지 수치적으로 따질 수 있는가?)</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7. A B C D E F로 연관성을 가지고 A의 주제에 대한 F로 시간끌기. 말도 안되는 주장하며 시간끌기(반박되더라도 논점은 연기된다.)</div> <div>: 토론의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무엇을 하자. 바꾸자 하는 쪽이 아쉬운 것이다.</div> <div></div> <div> </div> <div>(6번과 같이 동성 부부 입양 문제를 이야기할 때, 학교 폭력 문제로 논의를 계속 끌고가기.</div> <div>그래서 학교폭력을 해소할 문제는 없는가? 학교 폭력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가?</div> <div>논점에서 벗어났다고? 이걸 정확히 따져봐야 동성 부부에게 입양된 아이에게 미칠 영향이 얼마나 될 지 따져볼 수 있지 않겠냐?)</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8. 시기적 문제이다. 니말이 다 맞아도 시기적으로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만큼 반대 여론이 있지 않느냐? 그 시기가 지금이라고 증명할 수 있냐?</div> <div>: 당신의 주장과 근거에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이상적 방향일 뿐이다. 우리가 그것을 추구하더라도 지금이 아니라 반대 여론이 조금 더 줄어들었을 때 다시 논의되는 것이 맞다. 근데 적절한 시기는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가치판단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저 양비론과 비슷한 구도로 끌고가면 끝이다.</div> <div></div> <div> </div> <div>(흡연을 줄이기 위해 담배값을 인상해야 하는 여러 근거에 대해 인정한다. 하지만 음식점 내 흡연이 금지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담배 인상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 뭐? 시기적으로 지금 시행되어야 한다고?</div> <div>내가 생각하는 시기와 당신의 시기 중에서 당신이 무조건 맞다고 할 수 있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9. 토론이 끝날 때, 반대하는 쪽은 반대를 그대로 고수하기만 하면 찬성을 무찌르지 않더라도 상관없다.</div> <div></div> <div></div> <div>: 반대하는 사람은 찬성하는 사람을 설득해야 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 하지만 찬성하는 쪽은 반대하는 입장을 설득해야 무언가 시행할 수 있다.</div> <div></div> <div> </div> <div>(증세를 해야 한다는 주장과 근거에 대해 어느정도 인정 할 수 있지만 반대하는 주장과 근거도 여전히 존재한다.</div> <div>결론적으로 우리는 답을 내릴 수 없었고, 현 상황에서 무언가 제도를 바꾸거나 법을 바꾸는것은 무리가 있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결론:</div> <div> </div> <div>결국 토론은 더 나은 방향을 추구하지만 토론에 의해 생겨나는 영향은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div> <div>단지, 사회문제나 이슈는 토론을 통해 공론의 장으로 표면화된다.</div> <div>그치만 그 누구도 그에 대한 해소방안을 제시하지 못한다.</div> <div></div> <div>결국 힘의 논리, 권력의 움직임의 연장선일 뿐이다.</div> <div>왜냐하면 해소되지 않는 논점은 결국 전문가에 의해 판단이 맡겨지게 된다.</div> <div> </div> <div>근데 또 다시 전문가의 자질에 대한 논쟁을 불러올 수 밖에 없고(누굴 전문가로 볼 것인가?) </div> <div>전문가조차 의견이 갈릴 수 있다.(서로 자기 주장을 뒷받침해줄 전문가를 선호) </div> <div>갈리지 않더라도 결국 권위(권력)에 의한 결론일 뿐 이상적 방향이 제시되지 않는다. (최고 권위자의 개인적 성향이 결론에 영향을 끼친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 </div> <div>더욱이 토론은 전제 자체에서 한계점을 보인다.</div> <div>토론이 평등하지 못한 커다란 이유 중에 하나는 토론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결론이나 방향이 변수로 남는다.(토론 공간 내 참여자의 비대칭성)</div> <div></div> <div>일부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제한적 공론화에 의해 계속되는 논의가 여러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듯하다.</div> <div>하지만 무제한적 공론화에 의한 집단 간의 폐쇄성 야기하고 물밑작업을 통한 집단간의 이질성 심화할 수 있다.(완전히 같은 의견은 아니나 글이 너무 길어져서 에픽ㅎ님의 글을 링크로...)</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6481&s_no=6055637&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301342"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6481&s_no=6055637&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301342</a></div><u><font color="#0066cc"><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6540&s_no=6109687&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301342"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phil&no=6540&s_no=6109687&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301342</a></font></u> <div>또한 비트겐슈타인은 논리적 접근의 한계성을 이야기했다. 갈등이나 이슈화 되는 현상들은 논리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는 개인의 선호도 문제인 경우도 있다.</div> <div>(예를 들어 '여호와의 증인'과 같은 종교를 어떻게 접근할것인가?)</div> <div> </div> <div>이러한 특성에 의해 민주주의를 위한 공론장이 비민주적 방향을 가질 수 있음</div> <div>특히나 민주주의는 불확실성을 옹호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사회전반에서 이루어지는 다수결에 의한 판단은 불확실성을 가지고 다수성에 의해 그 가치판단을 유보하는 성향을 보인다.</div> <div>또한 우리 사회는 논의 - 방향결정 - 실천 을 추구하지만</div> <div>실질적으로는 권력에 의한 방향 결정 - 논의 - 실천이라는</div> <div>순서의 역전이 보인다.</div> <div> </div> <div>예를 들어 대학 등록금 인상 문제라면</div> <div>1. 인상 결정권을 가진 대학에서 인상을 하겠다. (결정)</div> <div>2. 인상에 반대되는 움직임과 그로 인한 대학 - 학생의 갈등 (논의)</div> <div>3. 인상을 할것인가 말것인가, 얼마나 할것인가 (실천)</div> <div> </div> <div>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역전된 순서때문에</div> <div>기존의 등록금(현재) - 등록금을 올리자(주장)의 관계가 아니라</div> <div>등록금을 올리기로 했다(현재) - 등록금 인상에 반대한다(주장)의 구조로 바뀌는 것이다.</div> <div> </div> <div> </div> <div>즉, 현대사회에서 토론의 역할은 평등성과 이상적 방향 결정을 추구하면서</div> <div>동시에 그러한 것에 한계점을 보인다.</div> <div> </div> <div></div> <div>이런 구조적 효과는 아래와 같은 부분에 기여하기도 한다.</div> <div>진보 - 보수 간의 자기 집단 옹호논리</div> <div>국가 - 개인간의 국가입장 정당화</div> <div>다수 - 소수 관계에서 다수가 소수를 억압하는 하나의 수단</div> <div>(대칭적 구조인듯한 환상구조. 토론을 통해 이상적으로 사회가 돌아가고 있을것이라는 환상이며 실질적 비대칭구조. 토론이 실천의 영역과 분리되어 있음.)</div> <div> </div> <div> </div> <div>글은 여기까지입니다. 토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한계점에 대한 접근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습니다.</div> <div>[토론 문화는 이상적인가]라는 주제에 대한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쓴 글을 조금 수정해서 올립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