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냥 글 하나 씁니다. <div>역시 제 경험 및 주변 이야기인데, 재밌게 보고 넘어가셔도 됩니다.</div> <div><br /></div> <div>사실 여기 다게에서 근육에 대한 관심이 여러모로 많습니다.</div> <div><br /></div> <div>1.근육을 늘리고 싶어요!!!</div> <div>2.근육형 비만인데, 유산소 위주로 해야 할까요?</div> <div><br /></div> <div>1-2번의 글 참 많죠.</div> <div>그런데 각 고민마다 특징이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1번의 경우에는 적정체중에서 살짝 과체중인 분들의 고민이고,</div> <div>2번의 경우에는 과체중에서 고도비만의 분들의 고민인 경우가 많습니다.</div> <div><br /></div> <div>저는 항상 말하죠.</div> <div><br /></div> <div>'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웨이트를 미친듯이 하세요'</div> <div><br /></div> <div>그러면 대충 1번을 고민하신 분들은 수긍하는 경우가 많지만,</div> <div>2번의 경우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수긍하기 힘든 경우가 있더라고요.</div> <div><br /></div> <div>'난 근육이 많은데, 왜 웨이트를 하라는 것이지?'</div> <div><br /></div> <div>본인 스스로 납득이 안 가거든요.</div> <div>안 그래도 근육이 많은데, 거기에 웨이트까지 더 하면 근육형 돼지가 될 것 같기도 하니까요?</div> <div><br /></div> <div>그래도 웨이트는 미친듯이 해야 합니다.</div> <div>왜냐면, 자신만의 적정체중으로 체중 감량이 되잖아요. </div> <div><br /></div> <div>남는 게 없습니다.</div> <div>뭐가 남는 게 없냐, 근육이 남는 게 없다는 뜻이죠.</div> <div><br /></div> <div>체중을 줄이면 지방만 빠지는 게 아닙니다.</div> <div>근육도 같이 빠져 나가요.</div> <div><br /></div> <div>설마 20kg 이상 감량하는데, 지방만 빠질 것이라 생각했나요?</div> <div>근육도 필수적으로 빠져 나갑니다.</div> <div><br /></div> <div>반대로 체중 20kg이 늘어나잖아요?</div> <div>지방만 늘어났을까요? 아니죠. 당연히 근육도 같이 늘어납니다.</div> <div>늘어난 체중을 몸이 버티려면 근육도 필수적이죠. 더구나 그만큼 잘 먹었을테니까요.</div> <div><br /></div> <div>그래서 일반적으로 '난 근육이 많은데'라고 주장하고 싶으면,</div> <div>본인의 적정 체중에 도달하고 이야기를 해야죠.</div> <div><br /></div> <div>20-30kg 이상 감량해야 하는 분들이 '난 근육이 많아요'라고 주장하면,</div> <div>안된다는 겁니다.</div> <div><br /></div> <div>당연히 많을 수 밖에 없어요.</div> <div>하지만, 체중 감량에 성공하면 다 빠져 나가요.</div> <div><br /></div> <div>간단히 생각하시면 됩니다.</div> <div>똑같은 키에 70kg 체중과 100kg 체중인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div> <div><br /></div> <div>설령 미친듯이 전자가 웨이트를 했다고 하더라도,</div> <div>근육량은 100kg의 체중인 사람을 이길 수 없어요.</div> <div><br /></div> <div>하지만, 100kg의 체중을 가진 후자가 70kg로 감량에 성공하면, </div> <div>근육량이 더 많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제 이야기를 하자면, 예전에,</div> <div>지인에게 이끌려 웨이트를 배운 뒤로, 웨이트의 참맛을 느끼고,</div> <div>저 역시 근육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div> <div><br /></div> <div>큰 근육을 좋아해서, 잘 먹으면서 중량도 미친듯이 쳤습니다.</div> <div>댓글에 중량에 대해 밝힌 적이 있지만, 어디가서 꿀리지 않을 정도로 중량을 쳤습니다.</div> <div><br /></div> <div>체중은 그대로인데 근육도 팍팍 붙는 느낌이 나더군요.</div> <div>몸도 변화하고...</div> <div><br /></div> <div>그렇게 수개월 열심히 하는데,</div> <div>당시 헬스장 관장님이 한 번 빼보자라고 하시더군요. </div> <div><br /></div> <div>그래서 시작했죠.</div> <div>체지방을 제거해 나갔습니다. 커팅이라고 하지요.</div> <div><br /></div> <div>두 달 정도 걸렸는데...</div> <div><br /></div> <div>이야~ 사람들이 멋있다고 하더라고요.</div> <div>그런데 거울을 통해 본 제 모습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div> <div><br /></div> <div>막상 빼고 나니까, 남는 게 없어요.</div> <div>생각보다 모든 신체부위가 얆은 겁니다. </div> <div><br /></div> <div>물론, 요새는 그런게 트렌드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겠지만,</div> <div>생각보다 두껍지가 않은 거에요.</div> <div><br /></div> <div>그래서 다시 찌우기 시작했죠 -_-;</div> <div><br /></div> <div>여기서 말하고 싶은 건,</div> <div>그렇게 엄청난 고중량으로, 또 잘 먹으면서 웨이트를 했는데도,</div> <div>막상 빼놓고 보니까 제 상상 이상으로 남는 게 없다는 거죠.</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트레이너보다 전문지식이 떨어지고,</div> <div>현대 일반인이라 과학적으로 운동할 수도 없고, 암튼 한계는 있습니다.</div> <div>그건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 건데...</div> <div><br /></div> <div>그래도 좀 운동 경력이 되고,</div> <div>트레이너랑 친하게 지내면서 PT 같은 거 구경하다 보니까, 지인들에게</div> <div>운동을 조금씩 가르쳐 줄 수준은 되는데,</div> <div>(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읆는다라고 하잖아요)</div> <div><br /></div> <div>제가 친구들 몇 명 정도를 다이어트를 시켜줬습니다.</div> <div>잘 먹는 친구들이라 15-20kg씩 빼줬죠.</div> <div><br /></div> <div>사실 다게에서는 유산소도 짧은 시간에 강력하게 하는 게 좋다라고 말을 하지만,</div> <div>이 친구들 데리고 할 때는 유산소를 거의 안 시킵니다.</div> <div><br /></div> <div>이 친구들 공통점인 발언이,</div> <div><br /></div> <div>'유산소 운동 많이 해야 되는 것 아니냐?. 나 근육 많은데?'</div> <div><br /></div> <div>뒷통수 치고 웨이트로 다 죽여놨죠.</div> <div>처음에는 반발도 많이 합니다. </div> <div><br /></div> <div>그럴 때마다 닥치고 시키는대로 하라고 했죠.</div> <div>진짜 유산소를 할 힘이 없을 정도로 웨이트를 시켰고...</div> <div><br /></div> <div>한 3개월 지나니까,</div> <div>자신들도 깨닫는 겁니다. </div> <div><br /></div> <div>그때부터는 헬스장에 먼저 와서 웨이트하고 있어요.</div> <div><br /></div> <div>어느정도 웨이트로 틀 잡아놓고(이때도 체지방이 꽤 빠졌죠)</div> <div>20분 정도만 유산소 운동을 시켰는데,</div> <div><br /></div> <div>몸이 변화하니까 알아서 식단관리 합니다. </div> <div>과식 및 폭식, 음주 줄여요. 대신에 먹을 것은 다 먹었어요.</div> <div><br /></div> <div>몇 개월 더 지나서 식스팩까지 다 나오니까,</div> <div>몸을 보면 멋있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런데 저랑 똑같은 말을 하는 겁니다.</div> <div><br /></div> <div>'생각보다 근육이 없네?'</div> <div><br /></div> <div>그 친구들도 조금은 우람한 근육을 원했을 텐데, </div> <div>그렇게 웨이트를 열심히 하고 했는데, 막상 빼놓고 보니까 자신들이</div> <div>상상했던 근육의 두께가 아니었다는 것이죠.</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근육이 우락부락할 정도면,</div> <div>남자들도 꼭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성공하더라도 몇 년을 해야 합니다.</div> <div><br /></div> <div>그래서 근육이 쉽게 안 늘어난다고 하잖아요.</div> <div>왜 약을 빨고, 왜 호르몬 주사를 맞고 하겠습니까.</div> <div><br /></div> <div>그래서 운동 초보자들, 갓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div> <div>미친듯이, 마음껏 웨이트를 해도 됩니다.</div> <div><br /></div> <div>근육이 많다, 적다는 본인의 적정체중으로 떨구고 이야기 해야 합니다.</div> <div>그런데 막상 본인의 적정체중으로 돌아가면, 전체 근육량은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어요.</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그리고 몇 가지 좀 더 이야기 하자면,</div> <div>여자분들이 종아리 알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시면서 웨이트를 안하려고 하시는데,</div> <div><br /></div> <div>확실한 건 더 두꺼워지지는 않습니다.</div> <div>타고난 게 커서 그렇지, 체중 줄면 두꺼워지지는 않아요. </div> <div><br /></div> <div>특별히 종아리 운동을 따로 하지도 않고,</div> <div>따로 한다고 하더라도 중량을 쳐야 하는데, 그럴 필요도 없잖아요.</div> <div><br /></div> <div>허벅지 문제도 그렇고,</div> <div>웨이트를 두려하지 마세요.</div> <div><br /></div> <div>절대 안 굵어집니다.</div> <div><br /></div> <div>제가 최근에 운동 가르친 친구가 있는데, 하체가 그냥 타고난 놈입니다.</div> <div>종아리고 허벅지고, 남다르게 타고났어요.</div> <div><br /></div> <div>하체 운동 안하려고 하길래, 역시 뒷통수 치고 죽어라 시켰죠.</div> <div>전체적으로 10kg 감량 되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종아리 알이요?</div> <div>안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허벅지와 종아리는 누가 보더라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요.</div> <div>실제로 줄자로 쟀을때도 2-3인 정도 줄어들었어요.</div> <div><br /></div> <div>물론, 종아리 알은 남았지만, 전체적으로 몸이 슬림해졌으니,</div> <div>훨씬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턱선이 살고, 상체는 슬림하지만 벗으면 잔근육이 있고...</div> <div><br /></div> <div>스피드 스케이팅 현재 500m에서 압도적인 선수, 피겨로 치면 김연아 같은 선수가 있죠.</div> <div>이상화 선수입니다.</div> <div><br /></div> <div>허벅지가 23인치입니다.</div> <div>스쿼트를 프리로 170을 치죠. 스쿼트를 170을 치면서 가까쓰로 만든 허벅지가 23인치입니다.</div> <div><br /></div> <div>간혹 허벅지가 23-4인치인 여성분들이 스쿼트 두려워 합니다.</div> <div>더 굵어지면 어떡하지?</div> <div><br /></div> <div>안 굵어집니다.</div> <div>전세계 1인자인 이상화 선수가 170을 치면서 만든 허벅지를 맨몸 스쿼트나 저중량 스쿼트로</div> <div>더 굵어진다고요?</div> <div><br /></div> <div>그러면 진로를 잘못 선택한 것이죠.</div> <div>운동 선수했으면 역대급 선수로 남았을텐데 말입니다.</div> <div><br /></div> <div>제가 스쿼트를 160까지 쳐봤습니다.</div> <div>그때 허벅지가 26인치 정도 됐어요. 지금 9-10kg 체중이 줄어 들었습니다.</div> <div>허벅지가 24-24.5인치 정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div> <div><br /></div> <div>결국에는 체중 줄어들면, 근육인지, 지방인지 알 길은 없으나,</div> <div>사이즈는 줄어들게 되어 있어요.</div> <div><br /></div> <div>그러니까 열심히 웨이트 하세요.</div> <div>두려워 하지 마시고,</div> <div><br /></div> <div>일단 웨이트 열심히 하면서 체중 감량을 해놓고 고민하는 게 맞습니다.</div> <div><br /></div> <div>'근육이 많아 지면 어쩌지, 특정 신체 부위가 더 굵어지면 어쩌지'</div> <div><br /></div> <div>이거 고민하다가, 아무것도 못합니다.</div> <div>턱선이 나올 수도 있고, 허리가 잘록해질 수도 있고, 쇄골이 느러나며 매력이 느껴질 수도 있는데,</div> <div>저런 걱정하다가 운동 제대로 안하면, 아무것도 못 얻습니다.</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길게 써놨는데,</div> <div>열심히 웨이트 하시고, 좋은 몸, 건강한 몸 만드길 바랍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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