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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99700
    작성자 : 만두신공
    추천 : 89
    조회수 : 147175
    IP : 112.153.***.140
    댓글 : 2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21 16:10:50
    원글작성시간 : 2013/06/19 20:15:09
    http://todayhumor.com/?humorbest_699700 모바일
    치질 수술 5일째.. 후기.ㅠㅠ
    <b>30분동안 쓴 글리 날라가서 어이 음쓰므로 음슴체..</b> <div><b><br /></b></div> <div><b><br /></b></div> <div><b>3주전 출산한 산모임</b></div> <div><b><br /></b></div> <div><b>그동안 난 치질이 없다고 자신하며 살았지만 임신과 함께 임신한 치질이 출산과 동시에 세상의 빛을봄..-_-</b></div> <div><b><br /></b></div> <div><b>출산 일주일전부터 조짐을 보이던 치질이</b></div> <div><b><br /></b></div> <div><b>출산때 힘을 주면서 아가도 세상에 태어나고 치질도 세상에 태어남..</b></div> <div><b><br /></b></div> <div><b>내치질이 항문밖으로 튀어나와 버림.. 그크기는 대략 삶은계란 반만함..</b></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b>출산직후엔 산부인과 썜이 대충 다시 밀어넣어 주긴 했지만</b></div> <div><b><br /></b></div> <div><b>이후가 문제였음</b></div> <div><b><br /></b></div> <div><b>산후조리란걸 해야 하는데 출산 하고부터 2주동안 하루에 3~4시간밖에 자질 못함</b></div> <div><b><br /></b></div> <div><b>대바늘로 항문을 찌르는듯하기도 하고 항문 안쪽에 면도칼이라도 장착해놓은 마냥 앉지도 서지도 눕지도 못함..</b></div> <div><b><br /></b></div> <div><b>겨우 죽지 않을 정도만 자고 앉고 서고 눕기를 5분씩 반복함..</b></div> <div><b><br /></b></div> <div><b>대변보러 갈땐 좌욕판과 비닐장갑을 들고 헬게이트를 들어가는 기분이었음..</b></div> <div><b><br /></b></div> <div><b>대변 보고 나면 이를 악물고 샤워기로 응꼬를 닦는데 한웅큼 튀어나온 내치질들은 스스로 들어가질 못해서</b></div> <div><b><br /></b></div> <div><b>좌욕하면서 비닐장갑 낀 손바닥으로 밀어넣는 수준이었음.. 밀어넣는 순간 두 다리가 바르르 떨리고 기절할것 같았음..</b></div> <div><b><br /></b></div> <div><b>항문외과 몇군대를 가보았는데 다들 출산후 한달이상은 되야 수술이 가능하다면서 바르는약 좌약 먹는약 등등만 산더미처럼 처방해줌..</b></div> <div><b><br /></b></div> <div><b>하루에 타이레놀 한갑씩 먹어가며 처방된 약들을 바르고 넣고 먹고 좌욕 하는대도 전혀 호전이 없었음</b></div> <div><b><br /></b></div> <div><b>정말 차라리 벽에 머릴 박고 기절해서 자고 싶을 정도였고 치질이란 녀석때문에 우울증이 오고 있었음</b></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b>그리던중 내게 은총을 내려줄 병원을 찾게 됨..</b></div> <div><b><br /></b></div> <div><b>문의 해보니 출산 후 2주면 수술이 가능하다함</b></div> <div><b><br /></b></div> <div><b>당장 내원함.. 내진을 하더니 심하다고.. 바로 다음날 수술예약함</b></div> <div><b><br /></b></div> <div><b>은총을 받는 기분이었음..</b></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b>다음날 오전 금식후 입원준비를 해서 병원에 감</b></div> <div><b><br /></b></div> <div><b>관장을 하는대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고통에 시달림..</b></div> <div><b><br /></b></div> <div><b>잠시후 미리 진통제를 맞고 병실을 배정받고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방엘 감</b></div> <div><b><br /></b></div> <div><b>때밀때 엎드려 눕듯이 누웠더니 엉댕이를 청테이프인지 박스테이프인지로 양쪽으로 벌려 붙임.. 쫙쫙..</b></div> <div><b><br /></b></div> <div><b>정상적인 상태에선 매우 치욕스럽고 부끄러운 자세와 상태였지만..</b></div> <div><b><br /></b></div> <div><b>그저 내 머릿속엔 이 고통에서 빠져나올수만 있다면 .. 뿐이었음..</b></div> <div><b><br /></b></div> <div><b>손등에 꼽은 링거줄에 수면마취제를 두방 맞고 선생님이 들어오심..</b></div> <div><b><br /></b></div> <div><b>마취가 좀 아플꺼라면서 응꼬 주변 세군대에 국소마취제를 놓음..</b></div> <div><b><br /></b></div> <div><b>좀 아팠지만 이미 치질로 인한 고통을 넘어설 고통이란 없어보였음..</b></div> <div><b><br /></b></div> <div><b>마침 수면마취제 효과도 오면서 잠이 든것 같음..</b></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b>한참후 눈이 떠졌는데 아직도 수술중이었음.. 묵직하게 응꼬 쪽에 꼬매는 듯한 느낌이 어렴풋이 느껴졌음</b></div> <div><b><br /></b></div> <div><b>그렇게 2~3분후 수술이 모두 끝났다고 함..</b></div> <div><b><br /></b></div> <div><b>시간을 보니 수술실로 들어온지 한시간이 지나있었음..</b></div> <div><b><br /></b></div> <div><b>내치핵 4개를 제거 했다함... 빠욤.. 악마같은 것들..</b></div> <div><b><br /></b></div> <div><b>그렇게 2주간 나를 괴롭히던 통증은 사라지고 없었음..</b></div> <div><b><br /></b></div> <div><b>직접 걸어서 간호사 언니의 부축을 받고 병실로 올라감...</b></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b>진통제 덕분에 통증은 없었음..</b></div> <div><b><br /></b></div> <div><b>수술 당일날은 대변을 보지 말라고 함 어짜피 아침에도 금식하고 관장해서 대변 생각도 안남..</b></div> <div><b><br /></b></div> <div><b>그렇게 그동안 못잠 잠을 하루 종일 밤새 자고 </b></div> <div><b><br /></b></div> <div><b>8시간마다 진통제를 맞음 엉댕이 주사..</b></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b>다음날 오전 첫대변이 헬게이트라더라 를 검색을 통해 읽음..</b></div> <div><b><br /></b></div> <div><b>각오 하고 화장실엘 가서 미리 샤워기를 틀어 뜨뜻한물로 항문을 적시고 응가를 하는데..</b></div> <div><b><br /></b></div> <div><b>어라..별 느낌이 없음..-_-..음??? </b></div> <div><b><br /></b></div> <div><b>아마도 진통제때문인거 같음..</b></div> <div><b><br /></b></div> <div><b>2박 3일동안 내리 자면서 좌욕하고 진통제 맞고 티비보다 자고.. 그렇게 출산 후 처음 쉴 수 있었음..</b></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b>퇴원후 진통제 효과가 사라지면서 통증이 오긴 했지만..</b></div> <div><b><br /></b></div> <div><b>이미 출산의 고통과 내치질의 고문을 2주동안 당해온 나에겐 우스움..</b></div> <div><b><br /></b></div> <div><b>그냥 찢고 꼬매서 아픈 느낌임..</b></div> <div><br /></div> <div><b><br /></b></div> <div><b>대변 볼때도 아프긴 하지만 그전처럼 한웅큼 탈홍이 되거나 하지 않음..</b></div> <div><b><br /></b></div> <div><b>정말 살것 같음..룰루랄라</b></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b>물론 1~2시간마다 엉덩이 사이에 끼운 거즈가 핏물과 진물로 물들고 콕콕 쑤시고 아프지만</b></div> <div><b><br /></b></div> <div><b>그전의 통증이 사라진것만으로도 다시 태어난 기분임..</b></div> <div><b><br /></b></div> <div><b>앞으로 한달은 지나야 아물거라고 함..</b></div> <div><b><br /></b></div> <div><b>좌욕도 열심히 하고 약도 바르고 먹고 거즈도 계속 갈고..</b></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b>마무리 하자면..</b></div> <div><b><br /></b></div> <div><b>아름다운 새생명의 탄생과 함께 치질도 낳은건 안자랑..</b></div> <div><b><br /></b></div> <div><b>수술로 그 악마같던 고통에서 벗어난건 자랑</b></div> <div><b><br /></b></div> <div><b>더불어 악마같던 치질덕(?)에 출산시 회음부 절개 후 꼬맨 통증은 느껴보지도 못하고 잘 아문건 자랑 자랑자랑..</b></div> <div><b><br /></b></div> <div><b>그런의미로 우리 아름다운 새생명의 사진 투척</b></div> <div><b><br /></b></div> <div><b><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6/iwm5OZXunUglcWqdFnKbfP5bj.jpg" width="800" height="450" alt="20130611_153216.jpeg" id="image_06093701187055558"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div>사랑한다 우리 아들.. 근데 엄마가 너 낳고 죽을뻔 했다..어흑..효도해야해..-_-^</b></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b>그리고 치질로 고생하는 여러분에게 어드바이스 ..</b></div> <div><b><br /></b></div> <div><b>1.치질은 부끄러운 병이 아님. 인간이 직립 보행을 선택하면서 받은 선물(?)이 치질임..</b></div> <div><b><br /></b></div> <div><b>2.살고싶으면 가까운 항문외과를 바로 갈것..</b></div> <div><b><br /></b></div> <div><b>3.치질을 오래 두면 치루와 같은 끔찍한 결과를 얻는다고 함...병원에서 있으면서 줏어본건데 치루까지 가면 정말.. 후회하게 될것임..</b></div> <div><b>치루란 내치질이 터지질 못해서 똥꼬가 하나 더 생기는 건데 그 구멍으로 나중엔 응아가 줄줄 샌다고 함...-_-</b></div> <div><b><br /></b></div> <div><b>4.치질 수술은 대부분 개인병원에서 할테니 1인실 사용을 권장함.. 금액 차이 별루 안남..</b></div> <div><b>내가 한 병원도 2박3일 3인실하고 1인실 쓰는게 총액에서 8마넌밖에 차이 안남.. 그래봐야 40마넌 이하임..</b></div> <div><b>수술후 엉덩이 깔일이 매우 많으므로 1인실이 편할것임.. 3인실 썼음 후회할뻔했다고 생각함..</b></div> <div><b><br /></b></div> <div><b>5.더 궁금한 사항은 댓글 질문 받겠음~</b></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b>다들 건강한 항문에 감사하며 사세요 ㅋㅋㅋ</b></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br /></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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