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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697093
    작성자 : 샘결
    추천 : 69
    조회수 : 12585
    IP : 123.99.***.57
    댓글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17 14:17:25
    원글작성시간 : 2013/06/17 07:13:41
    http://todayhumor.com/?humorbest_697093 모바일
    창문으로 모르는 사람의 손이 들어왔습니다
    <div style="text-align: left"><br /><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6/U8cjBV5aALPQjpg" width="400" height="600" alt="CAM00172.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6/3u7iixeskv5JzvdftXLoVb4G1TNnxGfYjpg" width="400" height="600" alt="CAM00174.jpg" style="border: none" /></div>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6/VxoHkS4Ijpg" width="400" height="400" alt="ㄴㅇㅁㄴㅇ.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br /> <div>저는 복도식 원룸에 살고있는 여자 입니다</div> <div>이집에 산지는 1년반 정도 됐구요</div> <div>5층 건물이고 원룸 투룸 쓰리룸이 한층에 섞여 있는 형태입니다</div> <div>건물 구조상 옆집은 멀리 떨어져 있고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우리집 오른편엔 비상계단이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마주보는 앞 두집은 두달 전에 보름 간격으로 이사를 나갔습니다</span></div> <div>우리집과  앞집2가 창문이 복도 쪽으로 나있구요 </div> <div>앞집 둘다 짐이 다 빠져 나간 상태고 앞집2는 항상 창문쪽에 불이 꺼져있어서 </div> <div>우리집 복도쪽엔 누가 봐도 사람 사는 집은 우리집 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요근래 한두달 전 부터 밖에 놔둔 물건이 도난 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span></div> <div>짜증이 났지만 가격이 많이 나가는 물건이 아니라서 그냥 관리사무실에 신고만 하고 넘어 갔었습니다</div> <div>그런데 며칠 전부터 집앞 복도의 센서등이 자꾸 꺼졌다 켜졌다 하고 </div> <div>남자학생(중고등학생 정도의 목소리) 두명정도가 복도에서 이야길 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div> <div>창문이 복도쪽으로 나있어서 센서등 켜지는 것이 아주 잘 보이는 데다가 복도가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작은 소리도 울리는 터라</span></div> <div>아이들이 소근 소근 거리는 것을 심심치 않게 들었거든요</div> <div>처음엔 다른집에 아이들이 부모에게 혼이나서 복도에서 서성이는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런데 이틀전 빨래를 널려고 하다가 비상계단 쪽에 담배 꽁초들과 소주병 과자 껍데기 들이 있는것을 보았습니다</div> <div>딱 봐도 누군가가 비상구 쪽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태운 흔적이었구요</div> <div>이상하다 생각 했지만 저는 그저 쓰레기를 치우기만 했었습니다</div> <div><br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6/xY2NTlzKj1WP3H5HEjpg" width="400" height="400" alt="ㄷㅁㄴㅇ.jpg" style="border: none" /></div></div></div> <div>그리고 오늘 새벽</div> <div>여름이라 원래 있던 겨울용 커튼을 빨아서 넣어두고</div> <div>임시 방편으로 테이블보 같은 것을 집게로 고정해서 한쪽 창문을 가려놓고</div> <div>방충망만 친 상태에서 인터넷으로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div> <div>주방 쪽에 등만 켜놓은 터라 집안이 어두운 상태였구요</div> <div>그런데 갑자기 강아지가 현관쪽에서 빙빙 돌길래 왜저러나 하고 고개를 돌린순간</div> <div>창 밖에 센서등이 켜지면서 창문 틈으로 사람 손이 슬금슬금 들어 오는 겁니다</div> <div>안들 들여다 보려고 했는지 테이블보 천을 해집으며 들어올리려는 순간 제가 "누구야!" 하고 소릴 질렀습니다</div> <div>그러니 손이 천천이 빠져 나가고 발소리도 나지 않고 잠잠해졌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도망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차마 창가쪽으로 가지도 못하고 벌벌 떨면서 관리실 아저씨에게 전화를 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잠시후 관리실 아저씨가 각목 같은 것을 들고 올라 오셨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때서야  창문을 보니 방충망으로 된 창문이 반쯤 열려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span></div> <div>이상한 건 방충망을 여는 소리나 발소리를 제가 듣지 못했다는 것과</div> <div>(제가 예민한 편이고 티비 소리도 아주 작게 해놓은 터라 못들었을 리 없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손이 안으로 들어 올때서야 센서등이 켜진 것을 보았을 때</div> <div>현관문 쪽 벽에 붙어서 아주 미세하게 방충망 창문을 열고 있었던 것 같다는 겁니다</div> <div>왼쪽 창문에 가까이 가야 센서등이 작동을 하는 것도 미리 알고 있었을 것 같구요</div> <div>잠깐 본 거지만 손도 여자손 처럼 희고 예쁜? 편인 것을 봤을 땐 </div> <div>여성이거나 나이가 많아 봐야 20대 초반인 남성으로 추청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도망 갈때도 복도가 많이 울리는 편인데도 발소리도 나지 않게 침착하게 빠져 나갔다는 게 더 소름 끼칩니다</span></div> <div>또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티비 소리가 들리는데도 범행을 감행한 것을 보면</span></div> <div>어쩌면 전에도 제가 자고 있을 때 창문 사이로 지켜 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div> <div>(전 항상 티비를 켜놓고 자는 버릇이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막막한 게 이건물에 CCTV</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가 없다는 것과 앞으로는 더운 여름에도 창문을 못 열고 살 것 같다는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관리실 아저씨는 CCTV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해 본다는데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동안 무서워서 어떻게 살지 걱정입니다</span></div> <div>당장 이사 나갈 형평도 안되는데... 이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div> <div><br /></div>
    샘결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i.imgur.com/efx7PuW.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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