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오지랖 호기심을 부리는 40대 오징어입니다.
어제 베오베에서 '늙은...'글을 보고
오유에선 대체 어느정도가 돼야 원로 오징옹 레벨에 진입할 수 있을까하는 호기심 급발동....
주변에 보면 '애들 노는데서 점잖지 못하게...'라고 책망하는 이들도 더러 있긴 해요.
그래도 패기있고 싱그러운 젊은이들의 기운을 느끼며 나름 행복해 하고 있어요.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큰 가뭄이 있었던 1968년에 태어나
매일 새벽 새마을 노래가 쩌렁쩌렁 울리는 가운데 일어나
애향소년단의 인솔하에 초등학교를 다니고
중학교에 입학하던 해 하늘 위로 헬기가 어지럽게 날리던 5.18을 경험했으며
아시안게임이 열리던 해에 대학에 입학하고
보도블럭을 던지며 대학생활을 하다가
올림픽이 열리던 해에는 전투경찰로 복무했답니다.
대학졸업하고 전공살려 언론쪽에서 20여년 근무하다 얼마전 퇴직.
그사이 태어난 딸아이는 고3.(얘도 오징어임 ㅠㅠ)
아들 녀석은 고2로 역사에 관심이 많은 모쏠ㅋㅋㅋㅋ
모두 제 갈길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답니다.
각설하고,
오유에는 다양한 유저들이 계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 따위가 원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용기있는 형님, 누님들 모여보세요.
혹시 아세요?
바보님이 오유에 경로당 하나 만들어주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