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6/f48221325ef9c4a362bdc73c8f0a988b.jpg"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div><br></div><div>2008년 우리 처음 봤지<br><br>그때 김동률의 '출발'이란 노래를 듣고 가슴이 떨리더라고<br><p><br></p><br>그래서 나는 학교부터 고향집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너와 함께 달렸어<br><br>그 이듬해는 14박15일로 전국일주 아닌 일주도 했었지 <br><br>참 많은 일이 있었어, 그치?<br><br>길을 잃어서 너를 들쳐업고 야산을 오르기도 하고<br><br>로드킬인줄 알았던 새가 갑작스레 덤비기도 하고<br><br>위험한 찻길에서 죽을 뻔도 하고 말여<br><br>다른 사람들이 미쳤다 위험하다 했을때도 넌 묵묵히<br><br>나와 함께 가줬지. <br><br>중간에 내가 군대에 갔을 때도 얌전히 기다려주고...<br><br>달리는 중에는 숱한 펑크 하나 없었지!<br><br>튜브가 노화되어 갈은 적은 있지만 말이야. <br><br>지금은 녹도 슬고 삐까뻔쩍하던 보조장비들도<br><br>어디론가 사라져버렸네. <br><br>햐...벌써 6년이다. <br><br>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내 애마 뷰티야. <br><br>언제일지 모르겠지만, 가능한 오랫동안 같이 달려보자. </div><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