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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692241
    작성자 : 레이니아
    추천 : 28
    조회수 : 10337
    IP : 180.71.***.116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08 23:54:41
    원글작성시간 : 2013/06/08 21:32:53
    http://todayhumor.com/?humorbest_692241 모바일
    [약스압] 하치만 선생 어록
    <p><span style="line-height: 20px;">내가 생각하기에는 노력이란 최악의 해결책이다.</span><<span style="line-height: 20px;">이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이건 더 이상 손 쓸 도리가 없다는 뜻에 불과하다. 무대책이란 이야기다. 차라리 가망이 없으니 그만두라고 충고해주는 편이 훨씬 났다. 무의미한 노력만큼 허망한건 없으니까.</span><br style="line-height: 20px;"><br style="line-height: 20px;"><span style="line-height: 20px;">그러고보면, 동창회라는건 뭘 하는걸까. 분명히 졸업사진은 남아있는데 연락은 오지도 닿지도 않는다.</span><br style="line-height: 20px;"><br style="line-height: 20px;"><span style="line-height: 20px;">사회가 내게 가혹하니 나만이라도 나에게 관대해야겠다.</span><br style="line-height: 20px;"><br>씁쓸한 인생. 커피정도는 달아도 괜찮겠지</p><p><br></p><p>남의 눈치를 살피고, 비위를 맞추고, 꼬박꼬박 연락을 주고 받고, 흥미없는 이야기에도 맞장구를 쳐야 간신히 유지되는 우정따위 우정이 아니다. 그런 번거로운 과정을 청춘이라 부른다면 난 그런건 사양이다.<br><br style="line-height: 20px;"><span style="line-height: 20px;">훈련된 외톨이는 두번 다시 같은 수법에 넘어가지 않는다. 벌칙으로 하는 가짜 고백도, 여자애가 대필한 가짜 러브레터도 이제 내게는 통하지 않는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니까. 패배에서만큼은 내가 최강.</span><br style="line-height: 20px;"><br style="line-height: 20px;"><span style="line-height: 20px;">남한테 한 소리 들었다고 바뀌는 건 '나 자신'이라 볼 수 없는거다. 그럼그럼.</span><br style="line-height: 20px;"><br style="line-height: 20px;"><span style="line-height: 20px;">일그러지고 유치하고 틀려먹었을지라도, 자신이 뜻한 바를 뚝심있게 밀고 나간다면 그것은 옳다. 타인에게 부정당했다는 이유만으로 변할 정도라면 그런 건 꿈도 아니거니와 자기 자신도 아니다. 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span><br style="line-height: 20px;"><br style="line-height: 20px;"><span style="line-height: 20px;">'밀어서 안 되면 포기하라'를 신조로 삼는 나로선, 어지간한 일로 동요하지 않는다. 뭣하면 '천리 길도 포기하라'를 추가해도 좋다.</span><br style="line-height: 20px;"><br style="line-height: 20px;"><span style="line-height: 20px;">중2병이란 자기보호의 말로이다. 현실이 자신에게 너무 차가운 나머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막을 치는 것이다. 그들도 알고 있다. 자신이 믿는 것이 얄팍한 환상이라는 걸</span><br style="line-height: 20px;"><br><span style="font-family: Verdana, Arial,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누군가의 존엄을 희생시키며 쌓아올린 우정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span><br><br style="line-height: 20px;"><span style="line-height: 20px;">외톨이란 영구 중립국 같은 존재다. 그곳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일도 소동에 휘말려 드는 일도 없다. 세계가 만약 백 명의 외톨이라면 전쟁도 차별도 사라질 게 분명하다. 이봐, 슬슬 나에게 노벨 평화상을 달라고.</span><br style="line-height: 20px;"><br>모두라니, 그게 누구야... 엄마한테 '모두 갖고 있단 말이야!' 라며 뭘 사달라고 조를때 써먹는 모두냐고... 대체 누구야, 그녀석들은... 친구가 없으니까 그런 핑계 써 먹어본 적조차 없다고...<br><br>혼잣말을 한다. 혼자니까 당연하지<br><br style="line-height: 20px;"><span style="line-height: 20px;">참가하는 자체에 의의가 있다는 건 참 편리하고 멋진 말이다</span><br style="line-height: 20px;"><br><span style="font-family: Verdana, Arial,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언젠가 틀림없이 실망시키고 말거니깐 처음부터 내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말아줬으면 좋겠다.</span><br><br style="line-height: 20px;"><span style="line-height: 20px;">학교생활이라는 무가치하고 슬프고 괴롭고 짜증 나는 일들로 점철된 나날들을 외로이 버텨온 내가, 고통스럽고 비참한 청춘을 외로이 견뎌온 내가, 수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살아온 녀석들에게 질 리가 없다.</span><br style="line-height: 20px;"><br style="line-height: 20px;"><span style="line-height: 20px;">정말로 똑똑한 사람은 남을 가르치는 능력도 뛰어나다느니, 백치도 알아듣게 가르친다느니 하지만, 그런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왜냐하면 무능한 녀석에게 무슨 소리를 하든 무능한 녀석은 무능하니까 이해하지 못하거든.</span><br style="line-height: 20px;"><br style="line-height: 20px;"><span style="line-height: 20px;">애초에 지각이 잘못이란 인식은 글러먹었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나고서 움직이고, 히어로도 뒤늦게 나타나는게 정석이다. 하지만, 그들의 늦은 등장을 비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니까 역설적으로 지각은 정의라고도 할 수 있다.</span><br style="line-height: 20px;"><br><span style="line-height: 20px;">그 누구도 이해 못한다는 울부짖음 속에는 이해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한 비탄과 체념, 그리고 이해받고 싶단 욕망이 담겨 있단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다.</span><br style="line-height: 20px;"><br style="line-height: 20px;"><span style="line-height: 20px;">그들은 약하기에 뭉쳐다닌다.맹수들에게서 몸을 지키기위해 뭉치는 동물들과 하등 다를바 없다.겉으로는 얌전히 풀을 뜯고있지만,속으론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동료를 제물로 바칠 생각만 한다.반면 강한 짐승은 무리를 짓지 않는다. 따라서 외톨이는 강하다.</span><br style="line-height: 20px;"><br style="line-height: 20px;"><span style="line-height: 20px;">히어로는 언제나 고독하다. 하지만 히어로는 언제나 멋있다. 다시 말해 '고독=멋짐'이라는 이야기가 된다.</span><br style="line-height: 20px;"><br style="line-height: 20px;"><span style="line-height: 20px;">즐거움만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 즐거우면 장땡이란 가치관만으로 세상이 성립된다면 전미가 우는 영화 같은 건 만들어질 수 없었겠지.</span><br style="line-height: 20px;"><br style="line-height: 20px;"><span style="line-height: 20px;">그러고보니,  급우와  자주 어울리지 못한다는 걸 방학으로 보면 난 사시사철 방학인거 아닌가?</span></p><p><span style="line-height: 20px;"><br></span></p><p><span style="line-height: 20px;"><br></span></p><p><span style="line-height: 20px;"><br></span></p><p><span style="line-height: 20px;"><br></span></p><p><span style="line-height: 20px;">-----------------------------------------------------------------------</span></p><p><span style="line-height: 20px;"><br></span></p><p><span style="line-height: 20px;">이놈의 외톨이 찬가란 정말이지...</span></p>
    레이니아의 꼬릿말입니다
    출처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fantasy_new&no=14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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