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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687254
    작성자 : 우이짜
    추천 : 117
    조회수 : 9114
    IP : 123.109.***.70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31 16:28:21
    원글작성시간 : 2013/05/31 14:07:58
    http://todayhumor.com/?humorbest_687254 모바일
    어제 어른들의 무서운 혈투를 본 썰...
    <p>미아역쪽에서 볼일을 보고 저녁 9시쯤에 나오는데 </p><p><br></p><p>건물 앞에서 한 30대 남자와 40대의 택시운전수가 싸우고 있었음..</p><p><br></p><p>막 서로 큰소리 치면서 금방이라도 한방 날릴거 같은 기세였지... 보통 말싸움의 수위를 넘어가는 정말 위협적인 분위기였어..</p><p><br></p><p>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다는 싸움구경을 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담배한대를 물고 계속 지켜봤어..</p><p><br></p><p>택시운전수도 왕년에 한가닥 했겠다 싶은 포스였어 풍채가 있고 인상의 포스가 남다른 40대 아저씨들 있자나  </p><p>머리도 스포츠머리에. 우락부락 근육이 아닌 뼈 자체도 다 굵게 생긴 땅땅한 체격.</p><p><br></p><p>30대 남성도 여름이 다가온다고 헬스장에서 땀좀흘린듯한 택시아저씨보다 키도크고 어깨도 벌어지고 갑빠도 앵간히 있었지..</p><p><br></p><p><br></p><p>이건 진짜 박빙같았고.. 언성이 높아지면서 점점 고조되는게 절대로 말로 끝날게 아닌 분위기였어</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역시! 기대를 하고 지켜보던 차에 아저씨보다 어린30대가 먼저 선제도발을 시전했어 아저씨 어깨위에 양손을 올리며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얼굴에 대고 "이 씨xx꺄 닥쳐..."</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예상대로 도발에 넘어간 택시아저씨가 손을 휙 위로 치켜들어 내리치는.... 줄 알았는데 때리는 시늉만 하시며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아오.. " "아오.."를 연발하시면서 때리는 시늉만 하시고 30대남자는 때려보라는듯이 뭐 퓽신아 xxcxcxccxcx 욕설을 시전했어</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도발에 안넘어온 기사를 보고 남자는 택시본네트에 퉤~ 하면서 침을 뱉었어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순간 빡친 아저씨가 남자 얼굴에 침을 뱉었어 퉤!!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남자도 지지않고 가래침 모으는 시늉을 하더니 캬~~퉤 하면서 아저씨 옷에 침을 뱉고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아저씨는 또 손을 들어 떄리는 시늉을 하며 욕하고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남자는 다시 피하는척 돌아서며 침을 뱉고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아저씨도 얼굴에 조준해서 뱉을려고 노력하며 침을 뱉었어..</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렇게.. 둘은 5분이 넘도록 서로 침을 뱉고 피하면서 욕을 했어...</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거짓말 안하고 정말 5분 이상 둘이 그짓을 하고 있었어.. </span></p><p><br></p><p>나중에는 침은 뱉는데 이미 다 말라버려서.. 나오지도 않더라고...</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정말 피말리는 5분이였어....</span></p><p>히드라의 싸움 실사판이 이런거였을까...</p><p><br></p><p>그렇게 둘다 끝까지 침만 뱉고 때리는 시늉만 하며.. 욕으로 상대를 제압하려는게 지쳐갈때쯤..</p><p>둘다 스스로 이건 맞아서 돈벌 기회가 없다는걸 알아체고는 어색하게 서로 욕하면서 둘이 거의 동시에 남자는 갈길로</p><p>택시아저씨는 택시안으로 가셨어..  마지막 역시 남자는 가면서 큰 소리로 야이 시xx아 평생 택시나 해라 라고 했고</p><p>아저씨는 또 택시에 내리면서 뭔가 금방이라도 따라가서 한방 날릴 기세로 택시문을 박차고 나오기만 하시고 가는걸 지켜보셨어...</p><p><br></p><p>이걸 한참동안 보면서 졸 웃으면서 눈물이 났어...</p><p>둘다 나이가 있어서 사회경험이 있어서인지.. 먼저 손을 대는쪽이 인실좆당하는걸 아주 잘 알고 있는거지.. </p><p>서로 절때 먼저 손을 안대고 할 수있는거라고는 침을 뱉으며 욕하고 쎈척하는것 밖에 없다는게...</p><p><br></p><p>같은 30대 중반인 남자로서.. 웃기면서 서글프더라.. ㅠㅠ</p><p><br></p><p>10대때 국진이빵 하나로 치고밖고 뒹굴던 그때가 그립다... </p><p><br></p><p><br></p><p>어제 볼때는 진짜 웃기면서 서글펐는데.. 필력이 딸려서 그런지.. 다 써놓고 보니 재미가 없넹</p><p>마무리를 어케 해야하지.. </p><p><br></p><p>우리 아저씨 아부지들 화이팅!!</p><p><br></p>
    우이짜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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