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한지 10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5번째 차량을 바꾸면서 그간 차량 구입할 때의 경험을 팁아닌 팁으로 적어봅니다.

1. 차를 구매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출퇴근 용인가, 업무용인가, 나들이 용인가?

차량 구입의 목적이 출퇴근 용이라면, 연비가 좋은 차 위주로 갈테고, 업무용이라면, 운행거리가 많아 나중에 되팔때 중고차 가격이 많이

떨어지므로, 새차보다는 중고차쪽에서 알아보는게 낫습니다. 또한 업무로 사용할때 옮겨야할 짐이 많거나, 사람이 많고 적음에 따라서도

차량 종류가 달라지겠죠?

2. 하루 운행거리가 얼마인가?

흔히 연비하면 디젤차를 떠올리는데, 맞지만 틀린말입니다.

디젤차량의 경우 차량가격이 휘발유 차보다 높은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때문에 주행거리가 많지 않으면 오히려 디젤보다 가솔린 차량이 이득입니다. 연비도 연비지만 가솔린 차량은 디젤차량에 비해

정숙성이 좋죠.

3. 차량을 선택하고, 옵션을 고르자!

현기차를 비롯하여 대다수의 국내 완성차 업체가 갖고 싶은 옵션은 상위 트림에 적용해서 비싼등급의 차량을 구입케 유도합니다.

수입차는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옵션 위주로 한두개 정도의 등급을 가져오기때문에, 차량구입시 옵션에 의하여 휘둘리지는 않지만

국산차는 그야말로 엄청난 옵션들이 선택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개개인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별로 필요없는 옵션을 고르라하면

1) 순정 네비게이션

순정네비게이션은 업데이트도 다소 복잡할 뿐만아니라, 지도 용량(용량이 높으면 지도 퀄리티도 좋아짐)도 비교적 적고,

기기 업그레이드도 불가능합니다. 제가 세번째로 구입했던 차량이 i30인데, 해당차에 네비게이션을 매립하여 운행했던 비용이

약 50만원정도 했습니다.(네비까지) 근데 네번째 구입했던 스포티지r에서는 순정네비가 125만원입니다... 물론 사운드 시스템이

좀더 낫고, 차량과 일체감이 있다는 점은 좋지만.. 가격대비 효율이 떨어지죠.

2) 자동주차시스템

자동주차믿고 주차하다가 센서이상등에 의하여 접촉사고가 나면 누구의 책임일까요?

우리나라는 주차 할 곳도 찾기 힘들고, 찾아도 굉장히 좁은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자 스스로 주차해야 실력도 늘고... 암튼 자동주차 시스템은 비추입니다.

3)파노라마 썬루프

일단 저는 좋아합니다. 개방성도 그렇고...

근데 나중에 잡소리가 생기는 경우도 많고, 가끔 뉴스보면 썬루프의 유리가 작은 나사못에 박살이 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성능대비 가격이 많이 비싼 옵션인데, 차량 구입이후에는 장착이 불가능하니, 신중히 택하셔야 할듯.

(구입이후에 장착하면, 차대 틀어집니다...절대 절대 하지마세요)

3. 옵션까지 다 고르셨으면, 이제는 영업사원을 찾으러가야죠!

차량에 관하여 알고 싶어서 인터넷에 차량명을 쳐보면 엄청나게 많은 영업사원들이 견적을 보내준다고 글을 써놨습니다.

근데 상식적으로 인터넷에서 물어보는 사람이 같은 회사의 직원일수도 있는데 모든 조건을 오픈하지는 않겠죠?

요즘 현대 기아차는 정가로 판다고 공공연하게 얘기하는데...

암튼 제일 좋은건 인터넷으로 대략의 조건을 확인후, 오프라인으로 발품을 파는겁니다.

여기 저기 매장 다녀보면서 차량도 앉아보고, 시승도 해보세요.

영업사원분들이 아마 잘해준다고 하면서 계약하자고 할겁니다.

보통 서비스로, 선팅, 네비매립, 블랙박스, 하이패스 이런거 얘기나올겁니다.

썬팅은 대게 루마나 3m 얘기하는데

보증서 없는건 한면에 3만원정도 합니다. 전면은 따로 얘기안하면 안해주니, 보통 10~12만원이면 차한대 다하죠.

근데, 나중에 a/s의 차이도 있고,싼 썬팅지는  색만 까맣게 되고, 열차단같은게 거의 안되요.

비싼 썬팅을 하는 이유죠..

무조건 보증서있는 제품으로 서비스 받으시고요. (썬팅회사 홈페이지에가면 등급과 가격이 나와있으니 참조하시구요)

전면도 요즘은 거의 합니다. 마찬가지로 보증서 나오는 것으로 하시고요.

썬팅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전면은 50% 이상, 측후면은 15~30%정도 합니다. (%가 낮을 수록 어둡습니다.)

썬루프가 있으면 썬루프까지 하는 센스!

썬팅을 약속받으셨으면, 다음은 언더코팅정도 받으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이것도 지바트나 뷔르트 같은 체인점이 있습니다.

보증서가 나오니 나오는 곳으로 해달라고 하세요. (언더코팅은 차량 하부의 부식방지를 위하여 하는 작업입니다.)

네비매립이나 블랙박스, 하이패스는 차량 구입이후에 동호회 활동이나, 인터넷 후기를 통하여 살펴보고 구입하시는게 낫습니다.

4. 영업사원과 계약이 진행되기전에 차량 대금 지불 방법을 결정하셔야 합니다.

1) 현금 - 차량구입시 제일 좋은건 일시불로 내고 사는 겁니다. 요즘은 현금이 있다고해서 현금을 바로 주지는 않습니다.

              은행별로 차량 결제가능한 체크카드가 있어서, 이 체크카드 계좌에 금액넣고 결제하면, 차량 구입의 1% 전후를 현금으로

               페이백하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결제금액에 따라 달라짐)

2) 할부 - 차량 구입시 할부를 한다고 하면 캐피탈 업체(제2금융권)으로 연결이 됩니다.

              차량 회사에는 일시불로 산게 되고, 대신 캐피탈업체와 차량 구매자간의 '대출'이 시작 되는 거죠.

              하지만 캐피탈을 통해 할부 진행시, 금융수수료등을 따져 계산해보면, 현기차의 경우는 36개월할부에 캐피탈 수수료합쳐서

              11%를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대략적임)

              36개월이면 8.5%정도의 이자비용이 발생한다고하는데 수수료합치면 11%를 넘는거죠.

              차라리 신한은행의 마이카 할부나(대출임, 1금융권) 삼성카드로 결제하시면 훨씬 저렴한 이율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3) 리스  -  개인사업자가 아니면 절대 비추하는 구매 방식으로,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아무리 계산해도 개인사업자 외에는 구매 방법에서 제외하시는게 진리.

5. 자동차 보험과 자동차 세

자동차를 출고하려면 반드시 자동차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건 보통 차량 출고하기전에 차대번호로 가입하고, 차량 출고 이후에 등록된 번호판(xx오 1234 이런거요)의 정보를 주면

완전히 가입됩니다.

차대번호는 영업사원이 알고 있으니 가르쳐 달라면 가르쳐 줍니다.

보통은 다이렉트 보험이 제일 저렴합니다. 서비스도 크게 다르지 않고요.

다만 다이렉트인 만큼 삼성이나 현대 같은 큰 회사위주로 선택하시고,

계약 조건 확인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인은 얼마까지 보장, 대물은 얼마까지...

이건 쓰자면 좀 복잡하기때문에, 간단한것만 말씀드리면, 

자차(자기차량 파손)는 100%로 가입해달라고 하시고, 꼭 자차보장범위가 내 차량 구매금액과 같은지 확인하세요.

(수입차의 경우 다른경우가 종종있습니다.)

대물(상대차량 파손)은 요즘 외제차와의 사고가 많기 때문에 2억정도로 가입하는 추세고요.

나머지는 설명을 생략..--;;

자동차 세는 배기량을 기준으로 냅니다. 차량구입시 자동차 등록소에서 자동차세, 공채 구매(와판매), 번호판 비용등을 내야하고요.

보통은 영업사원한테 맡깁니다.  하지만 중요한점은 공채비용은 지역에따라, 시기에따라 달라집니다.

반드시 영업사원한테 '영수증'을 달라고하세요.

보통 여기서 눈탱이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6. 차량 출고시...

차량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으면, 설렘x100 때문에 얼시구나 하면서 차량 인수증에 바로 사인하기마련...

하지만 인수증에 사인하는 순간, 차량 교환은 안됩니다.

사인전에 차량 외관에 이상은 없는지, 차량 기능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만약 도장불량등이 있을경우 인수거절하면, 다시 새차를 준다는 사실..(물론 껄끄럽긴함..)

쓰다보니 멘붕오네요. 더 궁금하신내용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