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embed src="http://player.bgmstore.net/rUUgR"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422" height="180"><br><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rUUgR"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rUUgR</a></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요즘 돈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쓰겠음.</span></p><p></p><p>난 롤을 남친과 동생땜에 접하게된 여자사람임.</p><div>일반게임은 26승정도밖에 못해봤고, 만렙도 아님 (22레벨) 그리고 요즘 하는건 내 수준에 맞는 사용자 설정게임.</div><div>그것조차도 혼자는 <b><span style="font-size: 12pt;">절.대</span></b> 안함..아니...못함. </div><div>난 할 줄아는 라인이라곤 원딜뿐이고 그것도 극히 한정적임.</div><div>더군다나 동생이 서폿 전문이라 내 서폿을 동생이나 그나마 잘 하는 남친이 안해주면 내가 하는 원딜의 역량마저도 딸림.</div><div>그래서 내가 게임을 즐기는건 '동생(서폿)''나(원딜)''남친(내가 싼 똥을 치워줄 수 있는 캐릭)' 이렇게 모일때..</div><div><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거의 두사람이 일을 쉬는 주말뿐임.</span></div><div><br></div><div>어제도 주말인지라 간만에 남친과 겜방에와서 동생이 오는걸 기다리고있었음.</div><div>그런데 기다리는동안 심심해서 둘이서 사설겜을 한판 하면서 기다리기로 함. (악몽의 시발점)</div><div>방제도 확실하게 초보분들 모신다고 써놨음. (다시한번 말하지만 나님의 실력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심해..그 이상이므로..)</div><div>조금의 기다림끝에 게임이 시작되었고, 나는 재빨리 원딜을 픽했음. </div><div>다행히 안정적인 선픽으로 원딜을 점하고, 다른분들 픽창을 보았음. 그런데 이게 웬일?</div><div>원래라면 동생이 없을때 나와 서폿을 하던 남친의 서폿 픽이 늦은게 아니겠음?</div><div><br></div><div>나님은 생각했음..</div><div>이제 나도 혼자 연습해야 실력이 조금이라도 늘지 않겠나..하고..</div><div>그래서 매일 나의 응아를 치워주느라 하고싶은 캐릭도 못고르는 남친에게 웃으면서 <span style="color: rgb(255, 0, 221);">'하고싶은 캐릭 해~'</span> 라고 쿨하게 말함.</div><div><br></div><div>그리고 그게 나의 실수였음...</div><div><br></div><div><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5/19c787b37e7b5c08302cee2d91724b07.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br></p><p><br></p><p>부끄럽고 또 부끄럽지만 졌을때 그 스코어랑 상대와 우리팀 캐릭들임. (매너 모자이크)</p><p><br></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보시다시피 봇라인은 완벽하게 미러전이었음.</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동생과 남친의 서폿 말고는 받아본적이 없던 나는 무척 긴장했으며, 더군다나 미러전이라는 사실이 더더욱 심리적으로 압박을 줬음.</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리고 더더군다나 나님의 주캐릭은 '트리스타나'였음.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애쉬는 한참 연습중인 상태였지만 애쉬에 스킨을 산지 얼마 안됐던 터라 골라버리고 말았던것임.. 이것또한 나의 실수였음..</span></p><p>남친은 정글 리신이었고, 긴장하고있는 나에게 <span style="color: rgb(9, 0, 255);">'갱 자주 가줄게 걱정하지마 알았지?'</span> 라며 화이팅해줬지만 나님에겐 들리지 않았음.</p><p>완전히 컴퓨터앞에서 목석처럼 굳어있었음..</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소환사의 협곡에 오신걸 환영합니다.'라는 정중한 메시지와함께 게임은 시작되었고, 나님은 여전히 경직되있었음.</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렇게 경직된채로 정글의 유령과 레드 리쉬를 끝내고 봇라인으로 귀환하자마자 날 기다린건<span style="color: rgb(255, 0, 0);"><b> Hell of Hell</b></span> 이었음...</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서폿이었던 블랭이 줄창 Po인형뽑기wer 을 시전하고,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동생과 남친의 능숙한 와딩과 그렇게 밝혀진 밝은 맵에 익숙했던 난,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우리 블랭의 '와딩이 뭥미? 푸딩 친구임?' 하는 앞길이 캄캄한 플레이에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상대 블랭의 위치를 인지하는게 쉽지 않았음...</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리고 그런 나님의 엉망진창 개다리 무빙은 상대 블랭 그랩의 좋은 단백질원이었음.</span></p><p>난 그렇게 끌려갔고.. 그렇게 죽었음..</p><p>그리고 우리 블랭의 포풍 갈굼이 시작되었음.</p><p><br></p><p><b>'애쉬 똑바로 안하냐?'</b></p><p><br></p><p>유리멘탈인 나는 약간 주춤했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다시 라인에 복귀했음.</p><p>이번엔 똑바로 해야지..차라리 CS를 조금 못먹더라도 타워끼고 안전하게 하자..라는 생각으로 몸을 사리고있었음.</p><p>그리고 그런 내 앞에 우리 블랭이 상대팀 블랭을 떡하니 끌어왔음. </p><p>난 당황했지만 평소에 동생에게 들어왔던말이 불현듯 떠올랐음 </p><p>'초보들은 블랭에게 끌려가면 당황해서 블랭을 때리는데, 그러지말고 도망가라. 안되면 원딜먼저 때려라'라는 말... </p><p>난 상대팀 애쉬를 열심히 때렸음. 하지만 너무 열심히 '때리기만'했음...역시 이래서 난 초보였나봄..</p><p>너무 목석같이 서서 말뚝딜을 넣다보니 간신히 상대 애쉬는 잡았지만 블랭에게 죽어버린것임..</p><p>그리고 그렇게 죽자 또한번 우리팀 블랭의 한마디가 날아왔음.</p><p><br></p><p><b>'애쉬 존나 못하네'</b></p><p><br></p><p>내 멘탈이 약한걸 아는 남친이 내 멘탈이 혹시나 부서질까, 갱을 왔지만 그 마저도 갱승사자로 끝나고 나도 죽어버리고 말았음..</p><p>그리고 또한번 블랭이 일침을 날렸음.</p><p><br></p><p><b>'아 진짜 못해먹겠네 애쉬년 똑바로 못하냐?'</b></p><p><br></p><p>앞서 말했듯 나님은 유리멘탈임. 아니 정정함..두부멘탈임..순두부멘탈..난 그대로 멘붕했음.</p><p>그렇게 우리팀 블랭과 나는 서로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봇에서 똥을 푸짐하게 싸버렸음.</p><p>그리고 그때마다 우리팀 블랭은 산뜻한 육두문자와 갈굼을 잊지않고 나에게 늘어놓았음.</p><p>하지만 멘붕상태인 나에겐 지금 생각해선 무슨 욕을 먹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음..</p><p>남친이 우리팀 블랭에게 '너도 잘한거 없으면서 왜그러냐..'라며 계속 받아쳐줬지만 그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음..</p><p><br></p><p>난 그저 억울했음...</p><p>블랭도 못했는데, 나도 결코 잘한게 없어서 반박을 할 수 없다는게 너무 서러웠음..</p><p>방제도 초보라고 써놨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p><p><br></p><p>급기야 우리팀 블랭은 <span style="color: rgb(255, 0, 0);"><b>'아 애쉬년 넌 봇에서 CS나 쳐먹어!'</b></span> 하면서 날 버리고 미드로 가버렸음.</p><p><br></p><p>나님은 그순간 쌓여있던 서러움이 폭발했음.</p><p>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음...</p><p><br></p><p><b>나도 못해서 블랭에게 반박 할 수 없는점이 더 서러웠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b></p><p>그래도 잘 해보려고 블랭말 잘 들으면서 봇에서 미니언 열심히 잡고있는 내 자신도 너무 한심했고..</p><p>이깟일로 울고있는 내 자신이 너무 창피해서 옆자리 남친에게 들키기전에 얼른 눈물을 훔쳐냈지만,</p><p>한번 흐르기 시작한 눈물은 멈추지 않았음.</p><p>눈물때문에 눈앞이 흐릿해서 블랭이 욕하는것도 안보이고, 미니언 체력도 보이지 않았음...</p><p>그저 겜방 구석에서 울고있는 내 자신을 한심해하고 있을 뿐이었음..</p><p><br></p><p>그 와중에도 블랭의 욕과 갈굼은 끊이질 않았음.</p><p>봇라인에서 울면서 CS를 먹고있던 내게<b> '미니언 그만 쳐먹고 미드로 쳐와라 애쉬년아 한타 안하냐?'</b> 라고 말했음.</p><p>난 또 그순간마저도 왜그렇게 말을 잘 듣는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미드로 향했음. 그리고 당연히 한타도 멋지게 졌음..</p><p><br></p><p>그렇게 멘붕상태인 나는 울면서 똥을쌌고 서렌을 치고, 나와서까지 욕을 먹고 난 참았던 눈물까지 펑펑 쏟았음..</p><p>황금같은 주말에...데이트겸 휴식하는 이 좋은날에...게임에서 시원하게 욕들어먹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고있는 내 모습...</p><p>하아...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 화가남..서러움...</p><p><br></p><p>담판엔 동생이 와서 내 생에 첨으로 펜타킬도 해보고 해서 다행히 금방 멘탈이 회복됐지만, 잊을 수 없는 해프닝이었음..</p><p><br></p><p><b><span style="color: rgb(255, 0, 0);">여러분...욕먹으면 저같이 우는 여자도 있을지 모릅니다. 제발 아무리 못해도 너무 갈구진 </span><span style="color: rgb(255, 0, 0);">말아주세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span></b></p><p><br></p><p><br></p><p><br></p><br></div><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