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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옛부터 우리집의 발목을 잡고 늘어졌습니다.
태어날 적부터 그리 넉넉치못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즐겁게 자랐습니다.
여러번에 전학이 조금 지치긴 했지만
사업성공으로 서울 서래마을으로 이사를 했고
풍족하고 넓은 환경에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배가 부르면 갈등도 많아지죠
점점 집 안에서의 목소리는 높아져가고..
그러던 찰라 아버지의 회사가 부도가 되면서
저희집은 용인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버지의 말기암 판정
하지만 아버지는 이겨내셨고 거의 완치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물론 항암치료로 인해 모든 재산이 사라졌지만
우리 가족은 모두 웃음을 찾은 듯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헬스장을 가신 아버지가
쓰러져서 대병원에 계시다는 말씀을 경찰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당시 약국에 있던 저와 어머니는 급하게 집으로 달려가
동생을 대리고 나와 집 앞에 있던 경찰관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아버지의 모습은
초췌하셨습니다.
보자마자 온 몸에 긴 선들을 꽂은 모습과
숨을 쉬다 가끔씩 일어나는 경련을 보며
어머니와 저, 동생은 울음을 터트렸고
어머니는 제 이름과 함께 XX이 아빠를 외치며 흔드셨지만
힘든 호흡을 하며 누워계시기만 하셨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언제 돌아오실지 모르는 아버지를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새벽까지 잠을 못이루다
이내 잠시 눈을 감았을 뿐인데
떠보니 어느새 아침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화장실에 다녀오니
큰이모와 작은 이모가 와계셨고
아버지의 친구분들도 많이 오셨습니다
의사분의 말씀에는
쓰러질 당시 잠시 뇌에 피가 안통했다고 했고
그것때문에 뇌에 이상이 가서 신경계를 확인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방금 점심 즈음 받은 하루 진료비
빚갚느라 보험비와 모든 계좌도 없는 상황
그 상황에 받은 진료비 2백5십만원은 감당이 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여러 친척분들과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일주일 내에 일어나지 않으신다면 .... '
언제나 저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시지 못하시던 아버지였습니다.
술 취해 가족들에게 칼을 휘두르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겐 아버지입니다.
중학생인 어린 동생도 있습니다
그깟 돈이 뭐라고 사람 목숨이 결정되나요.
그저 기도하고 일어나길 기원할 뿐입니다
저희 아버지에게 힘을 주세요
피곤하신건 알지만 밖 말고 집 안에서 편히 주무시라고 빨리 깨워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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