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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664468
    작성자 : 짬뽕맛짜장
    추천 : 75
    조회수 : 42130
    IP : 211.234.***.231
    댓글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23 12:24:07
    원글작성시간 : 2013/04/21 21:53:33
    http://todayhumor.com/?humorbest_664468 모바일
    (감동) 30일만에 연대 합격 수기
    <P>몸이 약해 항상 잔병 치례가 심했던 난.. 일찍..대학 진학을 포기해 버렸다. 약한 몸보다는 주</P> <P> </P> <P>위 환경과.. 더 정확히는 나의 나약한 정신때문에.. 난 포기했었다. </P> <P><BR>중학교때 성적이 안 좋았다. 당연히 상고 진학을 생각하던 중3담임은 내게 인문계 원서를 써 </P> <P> </P> <P>줄 생각도 안하고 있었지만.. 난 몹시도 대학에 가고 싶었다. 형편없는 성적에 집안도 가난하</P> <P> </P> <P>면서 인문계 고등학교 가겠다구 부득부득 우기는게.. 나 역시..염치없는 일인줄은 알았지만.. </P> <P> </P> <P>그래도.. 꼭 대학에 가고 싶었다. 처음엔 반대하시던 부모님도.. 내 뜻을 이해해 주셨고.. 결국 </P> <P> </P> <P>허락해 주셨다. 담임은 연합고사 떨어져서 갈 데도 없어지고.. 그나마 상고도 못가고.. 검정고</P> <P> </P> <P>시 보려구 그러냐면서.. 비아냥거렸다. 너 같은 애들 그렇게 떨어지면.. 검시 보기두 힘들다</P> <P> </P> <P>구.. 그냥 자기 말 듣고 얌전히 네 성적에 맞는 상고중에서도 꼬른 상고나 가지..왜 뻔뻔하게 </P> <P> </P> <P>구는건지 알 수가 없다고.. 네 멋대로 함 해 보라고..그랬다. 당시 원서쓸 무렵이 가을이었</P> <P> </P> <P>고..12월에 있을 연합고사는 40여일 남았던 것 같다. 난 담임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공부했</P> <P> </P> <P>고.. 당근 떨어져서 고등학교도 못 갈거란 예상을 깨고 연합고사에 합격했다. 고1때 반에서 </P> <P> </P> <P>25등 정도의 성적으로 들어갔던 것 같다. 이글을 보는 사람들은 연합 고사도 겨우 붙는 사람</P> <P> </P> <P>이 있냐구.. 웃을지도 모르지! ! 만.. 고등 학교 가는 게 그토록 힘든 일이냐고 웃을 지 모르지</P> <P> </P> <P>만 당시 내겐 정말 절실하게 처절한 시간들이었다. 대학 진학의 꿈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 </P> <P> </P> <P>같았다. 일단 인문계에 들어갔고.. 열심히 공부하리라.. 다짐했다. 하면 되는거구나.. 나도 할 </P> <P> </P> <P>수 있다는 걸 깨달은 때이기도 했다. 희망에 가득차서 시작된 고1생활... 참 우습게도 그때부</P> <P> </P> <P>터 집안이 더 기울기 시작했다. 워낙 기울어져서 더 이상 기울 것도 없는듯 했는데.. 아직 우</P> <P> </P> <P>리 가족들에게는 더 떨어져 내려갈 밑바닥이 존재했던 것이다. 친척들이 내가 인문계에 간걸 </P> <P> </P> <P>욕했다. 인문계 여고 나와서 어디 취직을 하느냐고.. 대한민국에 많은 애들이 대학에 가는데 </P> <P> </P> <P>주변의 뒷바라지 속에서 공부를 하는데 내게는 그 평범한 일이 왜 이토록 힘든건지... 난 또 </P> <P> </P> <P>꿈을 포기했고.. 나와 비슷한 처지의 애들과 어울렸다.물론 그들중엔 환경이 좋은 애들도 있</P> <P> </P> <P>었지만.. 세상을 증오한다는 것에 있어서는 다 똑같은 처지였다. 그렇게 3년이 흘러가서 그 </P> <P> </P> <P>해 수능도 보지 않은 채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모두의 바램과 기대? 대로.. 난 대학에 안 갔</P> <P> </P> <P>고.. 또 갈 성적도 못 되었고.. 옷 가게에 점원으로 취직이란 ! 것? ?했다. 큰 만족도 불만족도 </P> <P> </P> <P>없는 하루 하루.. 일이 끝나고 집으로 오는 길엔 항상 종로 도서관에 들러서 책을읽곤 했다. </P> <P> </P> <P>데미안.. 어린 왕자..갈매기의 꿈..중학교 고등학교때 다 읽었어야 하는 책들이지만 그렇지 못</P> <P> </P> <P>했던 내게.. 저녁때 거기서 책을 읽는 것은 커다란 기쁨이었다. 내가 책을 좋아하는구나.. 그</P> <P> </P> <P>때 그걸 처음 알게 되었다. 중 고등학교때 문학 시간이 유일하게 즐거웠던 기억이 어렴풋이 </P> <P> </P> <P>남아있었다. 그렇게 하루 하루가 지나가고 난 그걸로 족했다. 큰 꿈도 없이 큰 고통도 없이.. </P> <P> </P> <P>나아지지 않는 집안 형편도..체념한지 오래 되서 별 괴로움도 없었다. 단지 내가 조금이라도 </P> <P> </P> <P>벌어서 보탤 수도 있고 내 차비를 손벌리지 않는게 기뻤다. 내 통장으로 돈은 모아지지 않았</P> <P> </P> <P>다. 내가 아껴써도..집안 빚갚는데 매달 일정액이 나가고 있었고..내겐 다른 꿈이 없었다. </P> <P> </P> <P> </P> <P>남자가 생겼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때나.. 관내 식당에서 우동을 먹을 때나.. 항상 내 앞</P> <P> </P> <P>에..혹은 내뒤쪽에 앉아 있는 사람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어느날 그 사람이 옷을 사러 왔다. </P> <P> </P> <P>어떻게 이 쪽으로 온 걸까?.. 우리가 자주 만나지 않았냐고.. 아는 척을 했다. 어뺐?종로 도서</P> <P> </P> <P>관에서 본 사람을 신촌에서 다시 보는건지... 학교가 근처라고 했다. 그랬구나.. 그냥 그러려</P> <P>니 했다. </P> <P> </P> <P> </P> <P><BR>그리고.. 몇달 뒤에 우린 사귀고 있었다. 그는 대학 졸업반이었고.. 명문대 경영학과에. 집안</P> <P> </P> <P>도 좋은..그런 사람이었다. 처음부터 나와는 격이 다른 사람이었지만..아직 난 이것 저것 따져</P> <P> </P> <P>가며 결혼을 생각할 나이는 아니었고.. 처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거였기에.. 뿌리치기가 힘</P> <P> </P> <P>들었다. </P> <P> </P> <P> </P> <P><BR>그렇게 반년이 지나갔다. 항상 내 처지를 안타까워하던 오빠가 조심스럽게 이제라도 대학에 </P> <P> </P> <P>가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지금까지 과외해서 모은 돈으로 너 하나 충분히 공부 시킬 수 </P> <P> </P> <P>있다고.. 이제 졸업하고 취직하면 더 많이 도와줄 수 있을거라고 했다. 미안하고.. 고맙고..또 </P> <P> </P> <P>고마웠다. 죽을 힘을 다해서라도 공부해 보리라... 하지만 직장을 그만 둘 수는 없었고.. 집안</P> <P> </P> <P>의 빚도 줄어들지 않고 있었다. 저녁때 혼자 공부해 오던 내게 오빠는 내 월급을 자기가 줄테</P> <P> </P> <P>니 직장을 그만 두라고했다. 대학 들어갈 때까지만이라도.. 그렇게 하자고.. 고맙기도 하고 자</P> <P> </P> <P>존심 상하기도 했지만...그의 성의를 생각하고 그를 믿으면서.. 대학가서 갚겠다는 조건으로 </P> <P> </P> <P>돈을 받았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후에 난 오빠의 어머니와 누나로 부터 카페에서 빰을 맞아</P> <P> </P> <P>야만 했다... 형편없는 집안에 배운 것도 없는 막되먹은 년이..반반한 얼굴로 순진한 자기 아</P> <P> </P> <P>들을.. 망쳐놓고 있다는 것이었다. 쥬스까지 내 얼굴에 들이부으면서.. 소리지르는 그들 앞에</P> <P> </P> <P>서.. 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P> <P><BR>그 때가 수능 원서 접수를 끝내고 두달 정도 남아 있을 무렵이었다. 직장다니면서 공부한다고 </P> <P> </P> <P>하긴 했지만 제대로 하지 못했고.. 오빠의 권유로 직장 그만 둔지 한달째 되었을 때.. 모의고</P> <P> </P> <P>사를 처음으로 본 다음날이었다. </P> <P><BR>오빠와는 연락을 끊었다. </P> <P><BR>모의고사 성적표가 나왔다.250...... ... </P> <P> </P> <P> </P> <P>무턱대고 짐을 싸서 집을 나왔다. 절에 들어갔다. 돈이 떨어지자 절의 부엌일을 거들면서.. 한</P> <P> </P> <P>달을 있었다.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정말 중이라도 되고 싶은 심정으로... 거기에 있었다. </P> <P><BR>처음으로 행복했고 희망이 보이던 시간들이었는데... 내가 뺨까지 맞을 죄를 지은 걸까?... 내</P> <P> </P> <P>가 대학생이었다면 적어도 못 배운년이란 소리는 듣지 않았겠지.. 여러가지 생각들이 끊이질 </P> <P> </P> <P>않았다. 집에 전화하니 아버지가 울고 계셨다. 돌아오라고.. 아무 것도 해준게 없어 미안하다</P> <P> </P> <P>고.. 하지만 그래도 집으로 돌아오라고... 아버지가 울고 계셨다.... </P> <P><BR>돌아가기로한 전날밤. 그동안 친해진 그곳의 젊은 스님 한분과 오래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다.. </P> <P> </P> <P>30살이지만 훨씬 앳되보이던 여스님은.. 자기 이야기는 하지 않고. 내 이야기만 묵묵히 들어</P> <P> </P> <P>주었다. 그리고 .. 이번 수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내게.. 너무나도 힘든 일이라고.. 한달 밖에 </P> <P> </P> <P>남지 않은 지금.. 공부하는건 너무 힘들고 무모한 거라고... 더구나 좋은 대학에 가겠다고 하</P> <P> </P> <P>면 다들 비웃을 거라고. 하셨다.. 그.렇.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일주일 남았다면 불</P> <P> </P> <P>가능하겠지만 5주가 남아 있으니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인간이 못 할 일은 아니라고 하셨</P> <P> </P> <P>다. 만리장성도 사람이 쌓은 것이고.. 부처님도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셨으니.. 그 시간이면 인</P> <P> </P> <P>간이 못할 일은 아니라고.... 그렇지만.. 너무 힘든 일이고 .. 목숨을 걸어야 이룰 수 있을 거라</P> <P> </P> <P>고.. 목숨을 걸고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P> <P><BR>난 산을 내려왔고.. 아버지는 내게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한달간의 독서실값..그리고 참고서 </P> <P> </P> <P>10권 정도를 살 수 있는 돈... </P> <P><BR>고등학교 졸업 후에.. 처음으로 .. 아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렇게 많은 돈을 아버지에게서 </P> <P> </P> <P>받아 보았다. 미안하다고...그저 미안하다는 아버지 앞에서.. 난 또 다시 한참을 울어야했다.. </P> <P> </P> <P> </P> <P>그리고 </P> <P> </P> <P> </P> <P>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꼬박 독서실에 있었다. 한번 들어가서는 결코 밖으로 나오지 않았</P> <P> </P> <P>고..점심은 빵으로 떼우곤 했다. 저녁은 집에 와서 간단히 해결했고..그 뒤 새벽 2시까지 공부</P> <P> </P> <P>를 했다. 4시에 항상 일어났고 학원에 새벽반에 갔다가 다시 9시에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했</P> <P> </P> <P>다. 밤에 잠을 자면서는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들으면서 자곤 했다. 두 시간 동안.. 우리 앞</P> <P> </P> <P>에 생이 끝나갈때나.. 민물장어의 꿈이나.. 카니발의 거위의 꿈이나.. 그런 노래들.. 내가 사랑</P> <P> </P> <P>하는 그 노래들이 내 잠재의식 깊은 곳으로 들어와 내 꿈을 가능하게 해 줄 것 같았다.혹시나 </P> <P> </P> <P>불가능해진다 해도.. 후회없이.. 살아가리라....그리고 노래는 그걸 가능하게 해 주었다.. </P> <P><BR>새벽 4시 기상..우선순위 영단어 테입 들으면서 암기.- 수학 공부- 학원에 가서 수학 수업듣</P> <P>기- 지도원을 하며 삼수를 하던 친구가 내게 그 자리를 양보해서 돈 안내고 수업을 들을 수가 </P> <P>있었다. 독서실로 직행- 언어 독해 공부- 다시 수학 공부- 사탐 공부- 영어 독해-?逵編? 과탐</P> <P>공부-집에 와서 다시 수학- 영어.... </P> <P> </P> <P> </P> <P>이상하게도 잠이 오지 않았다. 그 두시간 조차도.. 노래를 들으면서 뜬 눈으로 지낸 날도 있었</P> <P>다. 절에 들어가서 새벽 예불 시간에 맞춰서 일어나던 습관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오빠와 </P> <P>있었던 일로 .. 마음의 상처로.. 지난 한달 잠 못 이루던.. 습관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목숨</P> <P>을 건 내 의지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언젠가 텔레비전을 보니까 잠 안자는 사람이 나오던</P> <P>데..ㅡㅡ;; 남자 대학생.. 건강 상태 이상 무.. 막 뛰어다니는 모습까지 클로즈업되고.. 그 일이 </P> <P>전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이때 수업 들었던 수학 선생님도 자신은 잠자는 시간이 </P> <P>없다고.. 공식적으로? 자는 시간은 없고.. 틈틈히 남는 ? 시간에 잔다고 하셨었다. </P> <P><BR>그리고 그들의 그 이상한 습관은 내게도 생겨났다. ㅡㅡ; 난 대학에 들어온 지금까지도 잠을 </P> <P>잘 못잔다..ㅡㅡ; 아니 잠이 잘 안온다. 수면제 먹으면서까지 잘 생각은 없고.. 잠이 너무 안오</P> <P>면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한다.. </P> <P><BR>어쨋든.. 그렇게 해서 한달간 의외로 많은 일들을 할 수가 있었다. 공통 수학은 개념원리와 학</P> <P>원 교재로 정리를 했고 수1은 교과서와 학원 수업으로 공부했다. 마지막 파이널 수학은 7일 </P> <P>앞두고 미친듯이 풀었고, 사탐은 이비에스로 정리했는데.. 강의를 들은게 시험때까지 계속 남</P> <P>아 생각이 났다. 교육방송 듣고.. 다른 통합 사탐 문제집 풀고 나중엔 기출 문제를 풀고 갔다.교과서</P> <P>를 제대로 이해하고 반복해서읽었다. 시간이 없었지만 그래도 교과서를 이해해야 문제를 풀 수 있을</P> <P>테니까.. </P> <P>문학은 여러 문학 문제집을 풀면서 고전같은 경우는 옛날에.. 고1때 희망에 들떠 사 두었던 한샘 자습서를 통째로 외워버렸다. 고전 시조는 하루만에 30분 걸려서 읽어보고.. 그런 식으로 반복하니까 고전에선 하나도 틀리는게 없었다. 시도 마찬가지.. <BR>독해는 기출 문제가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BR>외국어는 독해집을 통째로 외우면서..나름대로 요령을 익히고 우선순위 영단어 테입 들으면서 거기 나온 단어를 다 외웠다. 듣기는 능률에서나온 듣기 책을 하나 사서 한달간 매일 세번씩 들었다. 처음엔 막막했는데 수능때는 다 귀에 들어왔다.^^ <BR>과탐은 기본 개념을 익히면서 삼수하던 친구한테 과탐 강의 테이프를 빌려서 들었다. <BR>불어는 교과서와 자습서를 보며 기출 문제집을 사서 공부했다. </P> <P>모든 과목에서 기출 문제집을 다 풀어보고 ...수능 5일 전.. 수능 시간표대로 컨디션 조절을 하려고 했지만..잠이 오질 않았다. 지금도 안오는 잠이 그때라고 올 리가 있겠는가..ㅡㅡ; 잠자는건 포기하고 누워서 깊은 호흡을 반복하면서 몸을 편하게 해주려는 노력을 했다. 난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를 반복하면서.. 계속 내 잠재 의식속에 자신감을 새겨넣어 주었다. 실패는 생각하지도 않았다.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난 성공할 것이다. 나의 수호천사가 날 지켜주고 인도해 줄 것이다. 나도 할 수 있다. 처음엔 나도 내 성공을 믿지 않았다. 시간은 너무 없었고 난 밑바닥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목표는 크게 잡고 싶었고. 일단은 그 목표를 바라보면서 공부했다. 내년이면 나두 과외를 하리라.. 그 돈으로 예쁜 옷도 사 입고 신촌을 활보해야지.. 옷을 팔지 않고.. 나도이젠 사 입고싶다고..... 이대로 모든 게 다 끝나버리면.. 내 청춘은 너무 불쌍했다.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까... 내년에 다시 하기엔 나이도 많지만.. 내 아버지는 내게 1년간의 독서실비와 교재값을 줄 수가 없었다. 그가 내게 돈을 준건 한달이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P> <P>이번에 실패하면 난 죽는다... 정말로 자살할 지 알 수는 없지만.. 난 모든 의욕을 잃어버리고... 또 다시 옷가게의 점원으로.. 아무 꿈도없이.. 하루 하루를 늙어갈 것이다.. </P> <P>뭔가를 이루고 싶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그래도 뭔가를 이루어 보고 싶었다. 대학에 못 간다고 해도... 이 시간..나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모두 지켰다. 그것만으로도.. 의미있을 것이고... 내가 스스로와 타협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난.. 나를 사랑하고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시간... 그렇지만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만으로도.. 난.. 스스로를 대견해할 수 있었다. </P> <P>가여운 .. 아버지.. 어머니... </P> <P>길지 않았지만 괴로웠던 내 삶..... </P> <P>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BR>예수님은 40일간 광야에 계셨다. 그리고 지금 나도 광야에 있다. 그곳에서 온갖 유혹을 물리치며.. 싸우고 있는 것이다. ( 사실 내 종교는 기독교다.ㅡㅡ;; 절에 갔던건.. 조용히 있을 곳이 없어서..ㅡㅡ;; 어쨋든.. 난 모든 종교가 다 의미있다고 생각하니까..) </P> <P>이곳은 고치였다. 내 독서실 작은 공간은 나비가 되기 위해 내가 만든 고치다.. <BR>여기서 나가는 날 난 나비가되어 있을 것이다.. </P> <P>문제가 많이 틀려도 포기하지 말자..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는게 중요하니.... </P> <P>5일 단위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매일 6점씩 올린다는 다짐을 하면서.. 오전에 2점..오후에 2점.. 저녁부터 밤까지 2점.. 그리고 노력했다. </P> <P><BR>시험날..아침 일찍 학교에 갔다. 빈 교실에서 난 기도를 드렸고.. 내게 힘을 주던 노래를 들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P> <P>시험 시작.. 숨을크게 들이쉬며...내 머리는 맑아지고 난 다 맞을것이다. 찍은거라도 다 맞을 것이다. </P> <P>마지막 제2외국어까지... </P> <P>시험이 끝나고..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쏱아졌다.. <BR>최선을 다했다. 지난 30여일..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는다.. </P> <P>내 인생에서.. 무언가를 위해 그토록 내 모든 걸 다 바쳐 싸워본 적은 처음이었다. 연합고사때와는 또 달랐다. 그땐 죽음을 각오하진 않았으니까.... 정말 이번에 난 매 순간 순간 누가 내 목에 도끼를 들이대고있다고 생각했다. 이 문제를다 못 풀면 네목은 날아간다.... 그런 상상속에서.. 난 해냈다. </P> <P>실패한다해도 후회하지 않으리라.. <BR>물론 좀 더 일찍 맘을 잡았다면..좋았겠지만.. 그 전의 한달이 너무도 아쉬웠지만.. 지난 한달로..난 날 용서했다. 내 환경도.. 지난 내 삶도.. 또 오빠의 어머니도.. 모두 다.... </P> <P>자신감 속에서 시험을 보고 나왔지만.. 나만 잘 본게 아니었고..ㅡㅡ;; <BR>그렇지만 절망하지 않고.. 논술 준비에 들어갔다. <BR>장담할 수 없는 점수였지만 논술까지 합쳐지면.. 승산도 있으리라.. </P> <P>난 오빠와 동문이 되었다. </P> <P><BR>입학금을 마련 못해 쩔쩔매다.. 대출받아 등록하고.. 그 후에도 과외자리를 알아보며 미친듯이 뛰어야 했지만.. 난 행복했다. <BR>그리고 지금도 행복하다. </P> <P>난 꿈꾸던 대로 신촌에서 대학 생활을 하고 있고.. <BR>그는 날 기다렸고.. 지금도..내 곁에 있다. </P> <P>오수하는 친구를 도와주다 여기 들렀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BR>아무것도 포기하지 말라는 것. .. 지극히 평범한 말.. 한마디 뿐입니다. <BR>사람이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이상한 힘도 솟아나곤 하니까요.. <BR>누가 내 목에 칼을 겨누고 있다. 이걸 다 하지 않으면 날 죽일거다. 이런 각오로 해보시기를... <BR>물론 전 실력 뿐이아니라 운도 많이 따랐습니다. 찍은 문제들도 많이 맞아주었고.. 몸을 혹사시켰는데도 정신은 이상하게 맑아 컨디션도 좋았습니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최고 30점까지 오르내리는거 아시져? <BR>또 그해 시험도 쉬워서 중상위권들에겐 유리했었겠죠.. 물론 전 하위권이었지만요. <BR>^^; 그렇지만 전 운도. 스스로의 노력으로 만드는거라 생각해여.. 간절한 바램.. 기도...처절함.. 다짐.. 이런 것들이.. 하늘에 닿아서.. 한 사람의 운을 변화시키는거라 믿습니다. <BR>배수진- 뒤에는 물뿐, 앞에는 적들.. 살기 위해서는 적을맞아 승리해야 한다. 결국 한신은 이겼죠.. 불가능해 보이던 승리였는데요. <BR>유충렬 전에 보면.. 인간 세계의 일에 하늘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뭐.. 이 내용과 큰 연관은 없는 고전입니다만..ㅡㅡ;;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을 하늘이 지켜보고 있고.. 하늘의 힘이 미친다는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P> <P>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BR>그리고 이제 인터넷을 끄고.. <BR>웃는 얼굴로..아니.. 스스로에 대한 떳떳함과 자부심에 눈물 흘리며 시험장에서 나오길 바랍니다. <BR>안녕... </P> <P> </P> <P> </P> <P> </P> <P> </P> <P>제가 수험생일때 이글을 보고 정말 감동했었답니다..ㅋㅋ오유분들과 나누고 싶어서요~</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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