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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661087
    작성자 : YsXii
    추천 : 21
    조회수 : 1956
    IP : 218.38.***.139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17 09:58:39
    원글작성시간 : 2013/04/16 22:40:56
    http://todayhumor.com/?humorbest_661087 모바일
    베오베 티켓 가지고 왔습니다. (후배 전우님께 보내는 편지)
    <p></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충성! 저는 2011년 7월 12일 부터 2013년 4월 11일 까지 육군 2사단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선배 전우님들께 신고하러 왔습니다.</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span lang="EN-US"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br></span></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짧으면 짧다고 할수 있고 길다면 길다고 할수 있는 시간동안 군복무 기간동안 오유와 함께 하면서 울고 웃으며 지내왔기에 </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br></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고마운 마음에 이렇게 찾아와 인사드립니다.  </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br></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21개월의 R랭크 2사단 이야기를 풀고 싶지만 안보를 위해서 참도록 하고</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br></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그래도 군 입대를 앞둔 후배 전우님들께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2;">제가 군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여기다가 몇자 남깁니다. </span></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span lang="EN-US"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br></span></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span lang="EN-US"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             </span><span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꽃다운 청춘</span><span lang="EN-US"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 20</span><span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살이 되면 어른으로써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게 되고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게 됩니다</span><span lang="EN-US"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 </span><span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특히 남자의 경우에는 대한민국 시민으로써 국방의 의무도 이행해야 하구요</span><span lang="EN-US"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 </span><span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듯이 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입대를 하게 되고</span><span lang="EN-US"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 </span><span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입대 하기 전에 들었던 여러 가지 이야기가 그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욱 증폭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span><span lang="EN-US"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 </span><span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더군다나 다들 한참 꽃다운 청춘에</span><span lang="EN-US"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 2</span><span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년이라는 시간을 소비하며 </span><span lang="EN-US"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span><span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내가 여기서 뭐하나</span><span lang="EN-US"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 ‘</span><span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내가 이걸 왜 하지</span><span lang="EN-US"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 </span><span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이런 생각만이 머리 속에 가득 할겁니다</span><span lang="EN-US"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span></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 40pt; line-height: 2;">저도 대한민국 시민 중 한 명으로써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span lang="EN-US"> 24</span>살이라는 조금 늦은 나이에 군대에 입대 하게 되었고<span lang="EN-US">, </span>저 또한 부정적으로 생각했기에<span lang="EN-US"> 2</span>년이라는 군복무 기간 동안 <span lang="EN-US">‘</span>중간만 하면서 머리도 식히고 공부하고 싶은 거 하면서 자격증도 취득하자<span lang="EN-US">.’ </span>라는 마음으로 군 생활을 하려고 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렇게 군 생활 초기에는 제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중간 정도는 한다고 생각했지만 많이 부족했었는지 매일 혼나는 게 일이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처음에는 <span lang="EN-US">‘</span>내가 잘못했으니까<span lang="EN-US">,’ ‘</span>더 잘해야지<span lang="EN-US">.’ </span>라는 생각을 했으나 저도<span lang="EN-US">, </span>선임들도 지쳐가고 있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러다가 문득 <span lang="EN-US">‘</span>사회에서는 아무 문제 없이 잘 살았는데 여기서는 왜 이런 일들로 내가 고통 받고 힘들어야 하나<span lang="EN-US">?’ </span>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다들 억지로 하고 있는 건 매한가지 인데 어떤 동기를 가지고 군 생활을 하는지 궁금했고 상담을 통해 저만의 동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며칠을 생각하고 고민해 봤지만 제 마음에 닿는 동기는 찾지 못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러다 문득 동기가 있어야만 뭘 잘해야 하나<span lang="EN-US">? </span>라는 깨달음이 찾아오자 너무 수동적이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기 시작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목적이 있어야 무엇을 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가득한 제 머리에 <span lang="EN-US">‘</span>무엇을 하던 간에 최선을 다해 잘해보자 그리고 무엇이 오나 한번 보자<span lang="EN-US">. </span>어차피 인생은 항상 계획한대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 수많은 변수로 인해 한치 앞도 모르는 것 아닌가<span lang="EN-US">?’ </span>라는 간단한 진리를 마음속에 심었고<span lang="EN-US">, </span>그날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span lang="EN-US">.</span></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 40pt; line-height: 2;">첫 번째 변화는 인간관계 속의 더 넓은 이해였습니다<span lang="EN-US">. </span>나이<span lang="EN-US"> 20</span>살이 되면 자아형성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됩니다<span lang="EN-US">. </span>후천적 성향의 집안환경<span lang="EN-US">(</span>가정교육<span lang="EN-US">)</span>부터 시작해 학교생활과 외부환경에 의해 보고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통해 좋아하는 것<span lang="EN-US">, </span>배우고 싶은 것들을 정합니다<span lang="EN-US">. </span>말 그대로 <span lang="EN-US">“</span>틀<span lang="EN-US">” </span>이라는 게 형성이 됩니다<span lang="EN-US">. </span>이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span lang="EN-US">, </span>단지<span lang="EN-US"> 20</span>년 경험을 토대로 얻은 결론에다가 안정적인 것을 지향하는 인간의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span lang="EN-US">. </span>하지만 이것을 다르게 말하자면 <span lang="EN-US">“</span>편식<span lang="EN-US">”</span>일 뿐 입니다<span lang="EN-US">. </span>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 또는 우리에게 잘해주는 사람한테는 관대하고 잘해주기는 참으로 쉬운 일이나 우리가 어려워 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대하듯이 똑같이 대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span lang="EN-US">. </span>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span lang="EN-US">, </span>저도 사회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친절하고 잘해줬으나 저랑 맞지 않다 싶으면 피해 버렸습니다<span lang="EN-US">. </span>처음에는 군 생활을 하며 저는 저랑 맞지 않는 몇몇 선임<span lang="EN-US">, </span>동기<span lang="EN-US">, </span>후임들을 무시하려고 했으나<span lang="EN-US">, </span>살을 맞대고 살았기에 피하며 살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span lang="EN-US">. 2</span>년의 시간 동안 저는 그들과 함께 공존하며 어울리기 위해 노력을 했고<span lang="EN-US">, </span>그들의 마음을 모두 얻기에는 실패 하였으나 그래도 전역할 쯤에는 웃으며 인사하고 저랑 맞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화목하게 지내는 방법을 터득하였습니다<span lang="EN-US">. </span>저도 지금까지 제가 좋아하는 것<span lang="EN-US">, </span>잘하는 것만 하자고 만들었던 여과기가 어느새 저를 가두는 감옥이 되고 제 자신을 썩게 만드는 매너리즘이 되었습니다<span lang="EN-US">.</span></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 40pt; line-height: 2;">둘째로 기다림의 미학과 실행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span lang="EN-US">. </span>우리는 급격한 발전과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span lang="EN-US">. </span>핸드폰을 통해서 멀리 있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자료를 쉽게 얻을 수도 있습니다<span lang="EN-US">. </span>소통이 편해지고 빨라졌습니다<span lang="EN-US">. </span>물론 이것은 축복받아야 마땅한 일입니다만<span lang="EN-US">, </span>저는 이 편리함과 속도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어떤 일에 대하여 제가 생각했던 시간 내에 무엇이 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편법으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습니다만<span lang="EN-US">, </span>벚꽃을 보려면 봄을 기다려야 하고 함박눈을 보려면 겨울을 기다려야 한다는 그 간단한 진리를 간과 하고 있었고 그리고 인내도 하나의 방법인 것을 깨달았습니다<span lang="EN-US">. </span>군대에 와서 느낀 수많은 좌절과 실패를 맛보면서 조그마한 실패에도 넘어지며 <span lang="EN-US">‘</span>내가 선택한 방법이 틀렸구나<span lang="EN-US">.’ </span>라고 생각하며 조급해 있었습니다만<span lang="EN-US">, </span>지금은 묵묵히 제 할일 하면서 조그마한 실수는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를 늦게나마 가지고 멀리 보는 시야를 가지게 되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성장 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어먹고 있었습니다<span lang="EN-US">.)</span></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 40pt; line-height: 2;">저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부터 타지에서 저 혼자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러다 보니 정신적으로 성장 해야 할 기간에 누군가에게 상담할 사람은 없다 보니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많이 섭렵 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아무대로 목표를 크게 잡으면 도중에 포기 하더라도 어느 정도 선까지 제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지금 생각해도 거기 까지는 좋은 생각이었던 거 같습니다만<span lang="EN-US">, </span>저는 안이 하게도<span lang="EN-US"> (</span>그리고 우둔하게도<span lang="EN-US">) </span>그 서적들을 많이 읽기만 하면 그 가르침들이 제 몸에 무의식적으로 베일 꺼라 생각했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하지만 이것은 수박 겉핥기 식의 배움이었고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진리의 참 깊이를 알지 못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생각해보면 비단 자기 발전뿐만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은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내가 마음만 먹으면 그 정도야 금방 하지<span lang="EN-US">!’ ‘</span>이렇게 하면 되는 거 아냐<span lang="EN-US">?’ </span>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span lang="EN-US">, </span>그 생각 속에 포함된 나태함과 오만한 어림짐작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군대에 와서 깨달았습니다<span lang="EN-US">. </span>군대는 특별한 지시가 없는 이상 시키면 바로 해야 하는 집단 입니다<span lang="EN-US">. </span>간부님들과 선임들이 지시를 하면 <span lang="EN-US">‘</span>예<span lang="EN-US">, </span>알겠습니다<span lang="EN-US">.’ </span>대답하고선 <span lang="EN-US">‘</span>어려운 일도 아닌데 천천히 하자<span lang="EN-US">’ </span>라고 생각만하고 미루다가 혼난 것도 있지만<span lang="EN-US">, </span>별볼일 없는 일이라도 어림짐작으로 예측했던 결과와 실행 후의 얻은 의외의 결과물의 많은 차이점에 의해 실행에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span lang="EN-US">. </span>게다가 사람들의 평가만 듣고 편견만 가지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는 하려는 시도 조차 하지 않고 그러려니 했었습니다만<span lang="EN-US">, </span>지금은 남들이 어떻게 말하더라도 제가 직접 부딪히고 저한테는 이 경험이 어떻게 다가오는지 어떤 깊이를 가지고 있는지 고찰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span lang="EN-US">.</span></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 40pt; line-height: 2;">세 번째로 배운 것은 과거 현재 미래에서 오는 시야의 차이에 대한 인식이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생텍쥐페리의 <span lang="EN-US">“</span>어린 왕자<span lang="EN-US">”</span>를 읽어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어렸을 적 읽었던 어린 왕자와 젊었을 적 읽은 어린 왕자에서의 느낀 점은 많이 다르고 배운 점도 훨씬 많을 겁니다<span lang="EN-US">. </span>저는 군생활을 하면서 제 생각을 관철할 때가 종종 있었고 선임들이 <span lang="EN-US">‘</span>나보다 나이는 많은데 왜 나잇값을 못하냐<span lang="EN-US">?’ </span>라는 말을 들은 적이 많았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러다 <span lang="EN-US">‘</span>내가 아직도 생각이 짧나<span lang="EN-US">?’ </span>라고 자문을 해보았고 그 질문에 내린 대답은 과거에서 배웠던 지식을 진리인양 관철했다는 것과 그 지식으로부터 비롯된 습관적인 그리고 무의식적인 어투와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span lang="EN-US">. </span>지금은 제가 과거에서 무엇을 배웠다 한들 현재 시점에서 다시 되돌아 보면 그때에는 보지 못한 것과 생각하지 못한 점들이 많은 것을 알고 복습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으며 지금은 무엇을 하기 전에 <span lang="EN-US">‘</span>내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span lang="EN-US">?’ </span>생각을 하게 되며 제 행동과 생각 하나하나에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span lang="EN-US">.</span></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 40pt; line-height: 2;">군대에서 배운 네 번째 가르침은 변명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저는 일이 잘 되지 않으면 선임들과 간부님들에게 혼이 날까 봐 두려워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기 위해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들이 이해해 주는 것도 한두 번이었을 뿐<span lang="EN-US">, </span>혼날 때 마다 변명을 늘어놓자 그들은 더욱 혼을 냈습니다<span lang="EN-US">. </span>하지만 이것은 제 잘못을 부정함과 동시에 현실도피에 불과함을 깨달았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렇게 변명과 현실도피로 질책과 힐난을 피하려다 보니 결국 제 인생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 자리였고 질책을 타개하기에 급급한 비겁자가 되어있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계급과 직책이 올라가면서 제가 후임들에게 잘못된 것을 지적했을 때<span lang="EN-US">, </span>그들이 이유를 늘어놓으면 왜 선임들이 나한테 자기합리화 또는 변명을 하지 말라고 했었는지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그렇게 후임들의 모습을 거울삼아 제 잘못에 대해 하나 둘씩 인정해 나가자 어느덧 제 단점과 문제들에 대해 당당히 맞서며 인정하고 고칠 수 있게 되었고 일 처리 하는 것에 대해서도 나중에 변명을 하지 않기 위해서 더욱 꼼꼼하게 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span lang="EN-US">.</span></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 40pt; line-height: 2;">더군다나 저는 제 자신을 타인 또는 대중과 비교하며 <span lang="EN-US">‘</span>그래도 내 자신을 많이 끌어올렸구나<span lang="EN-US">,’ </span>또는 <span lang="EN-US">‘</span>남들도 저렇게 사는데 나도 저렇게 살자<span lang="EN-US">’ </span>라며 위안을 얻고 합리화를 했었습니다만<span lang="EN-US">, </span>그것은 어디까지나 저를 범인의 수준에 머물러 있게 하는 것으로 그쳤습니다<span lang="EN-US">. </span>하지만 합리화를 하지 않고 남들이 힘들다 또는 그만하면 됐다 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한번 더 도전하고 생각을 해보는 도전 정신도 군대에서 배웠습니다<span lang="EN-US">.</span></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 40pt; line-height: 2;">마지막으로 제가 배운 것은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이었습니다<span lang="EN-US">. </span>지금은 수십<span lang="EN-US">, </span>수백 년 전 보다 훨씬 편하고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span lang="EN-US">. </span>여름에는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에어컨 바람<span lang="EN-US">, </span>겨울에는 따뜻한 실내와 아늑한 잠자리를 보장받습니다<span lang="EN-US">. </span>하지만 군대에 오기 전까지 저는 제가 누리던 모든 문명의 혜택이 당연한 권리라 생각 했습니다<span lang="EN-US">. </span>하지만 여름 동안 훈련병 시절을 보내며 시원한 얼음물과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의 귀중함을 알았고 겨울에는 혹한기와 한파에 맞서 싸우면서 막사에서 침낭에 누워 따뜻하게 자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를 배웠습니다<span lang="EN-US">. </span></p> <p class="MsoNormal" style="text-indent: 40pt; line-height: 2;">또한 선임들에게 질책을 받았을 때도 속이 많이 상하여 그들이 하고자 하는 말이 들리지 않았으나<span lang="EN-US">, </span>곰곰이 생각해 보니 제 시야가 짧고 속이 좁아 그들이 진짜 의도를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span lang="EN-US">. (</span>노사가 달을 가리켰는데 손가락만 쳐다보는 동자처럼 말입니다<span lang="EN-US">.) </span>그때부터 저는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볼 줄 알게 되었고 상대방의 의도를 한번 더 살필 수 있게 되었습니다<span lang="EN-US">.</span></p> <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span lang="EN-US">           </span>군대라는 집단은 국방의 의무라는 특수한 목적을 지닌 단체 인데다가 대부분이 알고 있는 일반 사회와의 색깔과는 많이 다르기에 우리는 군에서 새로운 사회를 배우게 되며 적응하게 됩니다<span lang="EN-US">. </span>저 같은 경우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고집이 강한 편입니다만<span lang="EN-US">, </span>군생활을 통하여 제 쓸데 없는 자존심과 아집을 내려놓으면서 융통성을 배웠으며 지금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사회에서 요구하는 모습보다 더 잘할 자신이 생겼습니다<span lang="EN-US">. </span>또한 군대에서 오는 부정적인 편견을 버리고 제 자신이 직접 보고 느끼는 대로 배움의 자세로 임하니 군대 또한 훌륭한 배움터였다는걸 깨달았고 군복무를 통하여 엄청난 성장을 하였습니다<span lang="EN-US">.</span></p> <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span lang="EN-US">           </span>제 나이<span lang="EN-US"> 26, </span>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전역을 했지만 드디어 진정한 배움의 자세를 배웠습니다<span lang="EN-US">.</span></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span lang="EN-US">==============================================================================================</span></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span lang="EN-US">세줄 요약</span></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span lang="EN-US">1. 군생활 초반에 개판침.</span></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span lang="EN-US">2. 하다 보니 깨달음이 와서 열심히 함.</span></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span lang="EN-US">3. 군대 또한 훌륭한 배움터임.</span></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span lang="EN-US"><br></span></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군대와서 35kg 뺀건 자랑, 특급전사 획득 한것도 자랑, UFG 훈련 통역병으로 뛴것도 자랑, 정보처리 기능사 자격증 합격한것도 자랑.</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span style="line-height: 2; font-size: 10pt;"> </span></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하지만 무엇보다도 군대와서 큰 깨달음을 얻은게 큰 자랑.</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span lang="EN-US"><br></span></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 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392f69e91a237658dc633b087d0229ea.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span lang="EN-US"><br></span></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span lang="EN-US"><br></span></p><p class="MsoNormal" style="line-height: 2;"><span lang="EN-US">사랑해요 오유인 여러분들 !!</span></p><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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