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꼭 기아팬이라고 해서 서건창을 미워해야 합니까?</p><p>저는 서건창 팬이고, 걱정되서 말을 한 겁니다.</p><p>솔직히 몸 맞는 공 몇 개 얻어서 출루율 높이는 것보다,</p><p>잘못 맞아서 다치는 게 더 손해니까 안 좋다고 한 거구요.</p><p>게다가 심판의 지적도 있을 정도니까 이게 문제시되면 서건창 선수에게 안 좋을 거 아니겠습니까?</p><p><br></p><p>기아의 이용규와 김선빈을 엮으려고 하시는데</p><p>일단 둘은 배터박스 안에서 치고 있고 심판에게 지적 받은 적도 없으며, 이렇게 공론화된 적도 없습니다.</p><p>기아 안티가 한 둘이 아닌데(팬이 많은 만큼 안티팬도 많죠...) 문제가 있다면 진작에 이야기가 나왔겠죠.</p><p>둘은 문제가 없습니다</p><p><br></p><p>게다가 김선빈은 직접 키가 작고, 팔이 짧아서 바깥쪽 공을 때리려고 붙는다고 말했습니다.</p><p>실제로 보시면 바깥쪽 공은 무조건 끝으로 밀어치는 게 대부분이구요.</p><p><br></p><p>더 결정적인 건 이용규와 김선빈은 몸쪽 공이 오면 피하는데, 서건창은 들이댄다는 겁니다.</p><p>즉, 이용규 김선빈은 맞을 생각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투수에게 부담감을 더 주겠다는 식이겠죠.</p><p>반대로 서건창은 제가 봤을 때 2번 다 몸을 들이대는데 저도 모르게 식겁했습니다.</p><p><br></p><p>만약 서건창이 투수에게 맞아 다친다고 생각해보세요.</p><p>넥센의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맞춘 투수의 팀 팬들도 찜찜할 겁니다.</p><p>이건 당연히 고치는게 서건창에게도 유익한 일입니다.</p><p><br></p><p>몇 센티 안으로 들어와서 몸쪽 공 피하는 게 지금 물 오른 서건창에게 더 안전하고 현명한 선택입니다.</p><p>서건창은 지금 탑급 2루수의 길을 가고 있는데, 대타나 대주자의 마인드로 플레이하면 안되는 겁니다.</p><p>오해가 있을까봐 다시 설명하자면, 서건창은 작년이나 제작년의 자그마한 롤을 가진 선수가 아닙니다.</p><p>이미 넥센의 주축인 선수가 다칠지도 모르는 위험한 플레이를 한다면 그것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p><p>쉽게 설명하자면, 이대호에게 무조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시키는 셈입니다.</p><p>만약 신인 선수라면 그게 투지겠지만, 팀의 주축 선수가 부상이 있을 플레이를 하는 건 팀에 해가 되는 일이라는 말입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