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랄 친구한테 어젯밤 전화가 왔다....</P> <P> </P> <P>고등학교 1학년 때 짝으로 만나 알게된 진짜 웃기는 녀석....</P> <P> </P> <P>어찌나 장난기가 많은 지 학교 다니면서 선생님한테 진짜 많이 쥐어터졌었던 녀석.</P> <P> </P> <P>남학교라 밝게 지내기 힘든(?) 환경이었지만 항상 밝은 녀석이었다...</P> <P> </P> <P>그 녀석이 간만에 어제 저녁 전화가 왔다...</P> <P> </P> <P>죽고 싶다고....</P> <P> </P> <P>애도 둘이나 있는 녀석이...</P> <P> </P> <P>이제 나이 41살인데....</P> <P> </P> <P>작년 3월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소위 말하는 닭장사를 시작했다.</P> <P> </P> <P>친구들이 가서 사장됐다고 축하 화환사주고 기세 좋게 시작했는데..</P> <P> </P> <P>이제 빚만 3억이 넘어간단다...</P> <P> </P> <P>이자로 한달에 남은 수익을 다 줘도 빠듯하단다...</P> <P> </P> <P>생활비를 집에 못 줘 부인도 마트에서 일을 하는데 아이들 어린이집이나 학원 보낼 </P> <P> </P> <P>돈도 없단다...</P> <P> </P> <P>빚은 자꾸 늘어만가고....</P> <P> </P> <P>그 밝던 녀석이 죽고 싶단다...</P> <P> </P> <P>나도 외벌이로 빠듯하게 직장 생활 하고 있는 터라 많은 돈은 없지만 그래도 한 2천만원 정도 </P> <P> </P> <P>빌려줄까? 했더니 필요없단다...</P> <P> </P> <P>그 돈 정도 빌려줘도 생활이 달라질 게 없이 친구 돈만 날리는 거라며... </P> <P> </P> <P>그래도 애보며 살아야지 어떡하냐..위로는 했지만 그 말하는 나도 갑갑했네요...</P> <P> </P> <P>참 살기가 팍팍한 세상이네요....</P> <P> </P> <P>오늘 저녁에라도 가서 같이 술 한잔 해야겟는데....</P> <P> </P> <P>뭐라고 위로를 해야 할지....</P> <P> </P> <P>이 땅의 아버지들 힘내자구요.....</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