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몇년 전 일입니다. 남편이 저녁에 전화왔는데 막 울더라구요. 나는 놀라서 차사고라도 냈나 했는데 그냥 막 울면서 자기 좀 데리러 오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어디냐니까 직장 근처 피씨방이래요.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울면서 말을 안하더니 한다는 소리가 나 피씨방에서 똥쌌어 어쩌면 좋냐고 막 우는데 ..........ㅠㅠ </p><p><br></p><p>처음에 이해를 못해서 피씨방에서 똥눈게 왜? 변기막혔냐?하니까 바지에 똥쌌대요...</p><p>한참 게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방귀가 뀌고 싶어서 그냥 꼈는데 무상무념의 상태로 갑자기 엉덩이가 시원하더랩니다. </p><p>그냥 아무 생각없더래요. 설사가 줄줄 나오는데 막아야하겠다는 생각도 없이 그냥 아무생각없이 시원하더래요.</p><p>놀래서 화장실 뛰어갔더니 줄줄 설사가 바지안에서 양말까지 흘러내리고 있더랩니다......ㅠㅠ 아 쓰는데 너무 드러워 진짜......;;</p><p><br></p><p>화장실안에서 울면서 데리러 오라고 하는데 너무 쪽팔려서 데리러 가기 싫더라구요. 일단 팬티벗어서 닦고 양말 벗어서 닦고 나오라니까 온몸에 똥내가 진동하고 있다면서 자긴 어쩌냐고 막 우는데 환장하겠더라구요. </p><p>택시타고 오라니까 똥냄새나서 부끄러워서 못탄다고 하길래 차에서 그냥 아이구 애가 이쁘다고 안았더니 저한테 똥을 쌌다고 혼잣말로 그러라고 코치해주고 계속 데리러 오라고 징징대는거 모른척 했습니다. 애들을 데리고 갈 수도 없고 애들만 놔두고 가기도 그렇고 그땐 애가 어려서요. 거기다 차도 없어서 저도 택시타고 가야하는데 애매하더라구요. 또 퇴근하고 집에 일찍 안오고 피씨방에서 놀다 온 것도 마음에 안들구요.</p><p><br></p><p>결국 울면서 택시타고 오긴 했어요. 다시는 그 피씨방 안가더라구요. 그러니 퇴근하면 바로 집에 올 것이지 무슨 놈의 피씨방엘 가서 </p><p>말이에요. 똥 게시판을 보니까 생각나는 똥얘기는 이것뿐이네요. ㅋㅋㅋㅋㅋ</p><p>그때 울면서도 그게 또 무슨 무용담이라고 저한테 막 얘기해주던거 생각나니 웃기네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