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좋아 묻히겠지?ㅋㅋ</p><p><br></p><p>내 초등학교때.</p><p>난 원래 대소변 철저하게 잘가리는 그런아이였음.</p><p>태권도도 해와서 몸도 좋고 쩜프력하나는 짱짱맨.아니 이게중요한게아니라 어쨌는 그래서 뭘먹어도 탈이 잘안났음</p><p>우리집의 와포루였음. 애들은 파,양파,이런거 싫어하는데 난 부모님이 '몸에좋은거야'하면 다 먹었음. 사슴피도 먹어봄 ㅋ</p><p>그런데 내 생에 첫 천적이 나타남</p><p>그거슨 돼지고기.</p><p>아침에 돼지고기를 먹으면 무조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거임..</p><p>원래 그전에도 우유+빵=식후 화장실 의 공식이 있었는데 그건 아침에안먹으니까..</p><p>여튼 그렇게 초등학교에서 내 첫 위기가 찾아왔음.</p><p>막 돼지고기 된장찌개에 눈을떴을때...아침에 먹고간게 너무 배가아픔..</p><p>근데 학교 대변기가 쭈구리고 싸는거였음</p><p>변기에 예민해서 친구집에서도 대변 잘 못보는 나에겐 컬쳐쇼크..도저히 쌀수가없었음</p><p>가까운 외할아버지댁의 옛날 화장실(물도 안쓰고 진짜 아래 공간있어서 거기에 변이 쌓이는 화장실)을 연상시키는 변기는...</p><p>옛 화장실의 냄새가 나는듯한 착각과함께 너무 힘들었음..</p><p>그래서 무작정 버팀. 배아프다고, 집에서 똥싸면 멀쩡해질텐데 조퇴할순 없잖음?</p><p>그래서 버팀. 버티니까 좀 있다 멀쩡해지고 좀 있을만함</p><p>하지만 점심 먹기도전에 일어난 일이었고..위기는 매 1교시마다 2회이상 찾아왔음.</p><p>그래도 계속버티는 내가 대견함</p><p>그러다 방구도 끼고..끼면 좀 편해지는구나..하고 버티고..</p><p>그런데..그..날이 좋으면..몸에 땀이 나잖음? 그..항문쪽에 땀이..자꾸 내가 지린 설사같은거임..</p><p>너무 불안함..그래서 내 항문쪽을 손으로 스윽 해서 냄새맡아봄. 냄새안남</p><p>근데 바지+팬티두께때문이라는 불안감이 너무 심해서..결국..학교 화장실에서 처음으로 맨손으로 항문을 만져봄..</p><p>Clear..멀쩡함!오예 안지렸다 맨</p><p>그리고 기쁨과 집까지 버텨야한다는 생각으로 집까지감</p><p>근데 우리집이 5층임. 5층아파트는 엘레베이터가 없음.나 엘레베이터 있는집 산지 6년밖에안됨</p><p>올라가는 계단 하나하나가 지옥. 빨리 올라갈수도 없어서 최대한 적절한 속도와 절제된 동작으로 집까지 올라감.</p><p>그렇게 내 위기는 대체로 넘겼음</p><p><br></p><p>못넘긴겄도 있는데....</p><p>이거 묻히ㄴ ㅏ보고..묻히면 하나 더써야지 아 후련해</p><p>여러분 저는 지금도 아침에 화장실 3번이상가고요 갈때마다 설사해요!</p><p>나도 결합력이 있는 변을 싸보고싶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