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src="http://file.mk.co.kr/meet/neds/2012/02/image_readtop_2012_118132_1329871528572732.jpg" border="0" hspace="0" vspace="0" width="550" alt="118132 기사의 이미지" style="border: none;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굴림체; font-size: 16px; line-height: 24px; -webkit-text-size-adjust: none;"></p><p><br></p><p><br></p><object width="560" height="315"><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hyQoJj94Blw?hl=ko_KR&version=3"></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param><embed src="http://www.youtube.com/v/hyQoJj94Blw?hl=ko_KR&version=3"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560" height="315"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object><div><br></div><div><p>원래 오유 음악게시판이 짧은 뮤비 링크만 올리고 다른 게시판들에 비해 추천수나 활성화가 잘 되어</p><p>있는 것 같지는 않고 저도 따로 활동하는 곳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애정이 많은 공간인만큼</p><p>간간히 음게에 몇가지씩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마침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며칠 전 베스트에 갔던 제 게시물 중 가장 소개</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하고픈 팀이 있어서 글을 하나 띄웁니다. </span></p><p><br></p></div><p>작년 발매된 국내 음반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작품성과 실험성, 아티스트로의</p><p>진취적이며 진보적인 자세로 음악적 성취물을 공고히 한 밴드 잠비나이입니다.</p><p>밴드의 시작은 49몰핀즈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일우씨가 국악 전공 시절의 대학교</p><p>동기인 심은용(해금)씨, 김보미(거문고)씨와 함께 어쿠스틱한 구성의 국악을 기본 베이스로 하는</p><p>팀을 꾸리고 싶다는 의지에서 발현되었습니다.</p><p><br></p><p>처음 발표한 앨범은 10년도에 낸 ep로, 이 앨범은 전자기타, 베이스, 드럼의 구성이 빠진 퓨전</p><p>국악/포크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위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8분여의 호흡이 긴 연주와 탁월한</p><p>구성은 잠비나이의 독창적인 색깔을 바로 드러내줍니다.</p><p><br></p><p></p><div align="justify" style="font-size: 12px; line-height: 2; color: rgb(61, 68, 68); font-family: 돋움; text-align: justify;"><embed autostart="false" invokeurls="false" height="315"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560" src="http://www.youtube.com/v/K6ABpjyc1Gs?version=3&hl=ko_KR&rel=0" allowhtmlpopupwindow="true" enablehtmlaccess="false" allowaccess="never" allowfullscreen="true" allownetworking="all"></div><p></p><p><br></p><p>그리고 작년에 발표한 정규 1집 앨범은 여기에 전자기타와 베이스, 드럼 등 락밴드의 포맷을 모두</p><p>갖춰 국악과 포스트락을 접목한 퓨전 하이브리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포스트락 사운드에 해금과</p><p>거문고, 그리고 그 외에도 피리, 태평소, 실로폰 등 다양한 악기 구성을 통하여 한국적인 맛을 음악에</p><p>전혀 어색하지 않게 잘 녹여내고 있습니다.</p><p><br></p><p>사실 개인적으로 제가 제일 싫어하는 문장 중 하나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p><p>입니다. 그동안 음악계에서 보면 한국적인 것을 꼭 생색내기 위하여 그저 국악기를 겉치레 식으로</p><p>테마 멜로디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부분만 쓴다던가, 그저 데코레이션 정도의 용도로 활용하는데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하지만 이 밴드는 그런 국악기가 단순히 음악에 융합되지 못하고 외면을 겉도는게 아닌, 진짜로</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밴드 포맷의 현대 악기와 어떻게 치밀하게 구성하고 믹스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span></p><p>기존의 선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무던히 연구를 한 결과물이라고 봅니다.</p><p><br></p><p>그리고 이러한 주장의 가장 명백한 증거는 유튜브 영상의 덧글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p><p>K-Pop 걸그룹 영상에서 발견되는 덧글이 주로 내국인이거나, 혹은 외국인이라도 동남아 쪽이나</p><p>소위 극소수의 덕후층(?)에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국한된 것에 반하여, 이 밴드의 덧글을 보면 정말 음악을 찾다가 우연찮게</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발견하고 감탄을 표현한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외국인들의 덧글이 압도적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문장, 앞서 말했지만 사실 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p><p>아니, 정확히는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전후 구조가 바뀌어야하겠죠. 가장 세계적인 것에 한국적인 것을 은은하게 녹여내고</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이를 타국인</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전자의 문장에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얽매여 그저 무작정 자연스럽지도 않은 우리의 것을 불도저식으로 무대뽀로 전면에</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덧씌우기만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합니다.</span></p><p><br></p><p>그저 우리의 것을 어떻게 대충 몇개 갖다 놓고 눈가리고 아웅하느냐, 아니면 기본적인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수준을 탄탄히</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다진 후에 그 안에 어떻게 조화롭고 균형있게 녹여낼 것이냐, 바로 이러한 기점에서 잠비나이는 그</span></p><p>해답을 가장 적절하게 제시하고 있는 아티스트가 아닐까 합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