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FONT-SIZE: 14px">한 극우단체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등 야권 인사와 정부비판세력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나왔다. 이날 행사에선 조선·중앙·동아 등 보수언론이 박근혜 인수위를 물어뜯고 있다며 성토하는 목소리도 나왔다.</SPAN></P> <P>대표적 극우단체인 국민행동본부는 16일 오후 2시 30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에 거는 기대’라는 주제의 시국강연회를 개최했다.</P> <P>이 자리에 강연자로 나선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서울시장이 애국가도 안 부르고 태극기도 안 걸고 대한문 앞에서 저희끼리 취임식을 했다”고 말한 뒤 박원순 서울시장을 가리켜 “이런 미친X들”이라고 말했다. 김동길 교수는 “그런 인간이 (서울) 시장하는 곳 앞(시청광장)에서는 모임을 갖기도 싫었다”고 덧붙였다.</P> <P>김 교수는 대선후보였던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와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도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이정희 후보에 대해서는 “얼굴이 조금 괜찮더라. (그런데) 입을 여니까 악귀처럼 얘기했다. 큰일 날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국고를 27억이나 쓰고 나온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나.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 한다”고 비난했다.</P> <P>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선 그가 이승만·박정희 묘소를 찾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을 뭘로 보는 거냐. 이승만·박정희 없는 대한민국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문 후보를 가리키며 “사람구실 못할 것들이 모여 대한민국을 자기 맘대로 끌고 가려고 했다”고 주장했다.</P> <P>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262 align=left>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middle><IMG border=1 src="http://images.mediatoday.co.kr/news/photo/201301/107162_106661_1642.JPG"></TD> <TD width=10> </TD></TR> <TR> <TD style="PADDING-BOTTOM: 10px; PADDING-LEFT: 10px; PADDING-RIGHT: 10px; PADDING-TOP: 10px" id=font_imgdown_106661 colSpan=3><FONT color=#306f7f>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FONT> <DIV align=right><FONT color=#306f7f><FONT color=blue>이치열 기자 truth710@</FONT></FONT></DIV></TD></TR> <TR> <TD style="PADDING-BOTTOM: 5px; PADDING-TOP: 5px" colSpan=3><IFRAME style="WIDTH: 100%; HEIGHT: 60px" noResize marginHeight=0 src="http://p.lumieyes.com/frm2.asp?domain=mediatoday.co.kr&url=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162" frameBorder=0 marginWidth=0 scrolling=no></IFRAME> </TD></TR></TBODY></TABLE></P> <P>이날 행사에선 극우인사들의 정치·언론관을 뚜렷이 느낄 수 있었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은 “종북세력을 제외한 국민 대통합이 돼야한다”고 주장한 뒤 “사이비 우파는 종북 세력보다 더 나쁘다”며 박근혜 인수위를 비판하는 보수 세력을 비난했다.</P> <P>서정갑 본부장은 이어 “대선 투표 날 조갑제 대표께서 문자메시지를 보내자고 해서 ‘조국이 벼랑에 몰려있다. 오후 6시까지 투표장에 나갑시다’라고 보냈더니 전국적으로 많은 호응이 있었다”고 밝힌 뒤 “마지막 여생을 투표로서 국가에 봉사하자는 연락을 듣고 마음이 뭉클했다”고 전했다.</P> <P>변희재 빅뉴스 대표는 “5년 전 광우병 거짓선동이 터져 촛불을 꺼야 되겠다 해서 각종 인터넷 포털의 거짓선동을 잡기 시작하며 이명박 정권 때 (세웠던) 목표를 하나도 이루지 못했다”며 “정권을 지켜냈지만 (앞으로) 5년간 거짓선동과 싸워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P> <P>그는 인수위와 윤창중 대변인에 대한 언론의 비판을 두고 “윤창중이 도대체 인수위 들어와서 잘못한 게 뭐가 있나. 그 분은 교과서적인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반박한 뒤 “좌파선동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포털 미디어다음이 매일같이 윤창중에 대해서 (비판적인) 기사를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좌파·우파 몇 명 불러놓고 싸움을 붙이는 종편 프로그램은 국가경영에 도움이 안 된다”고도 주장했다.</P> <P>그는 “국익이 머릿속에 들어가 있지 않으면 언론 사업을 하면 안 된다. 지금 인수위를 보도하는 기자들 태도는 지방의 건설사 자매지가 하는 것 같다. 사익을 위해 물어뜯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선제적으로 국정 아젠다를 제기해주는 것이 언론의 주요한 업무이며 권력감시는 언론의 일부 기능”이라며 조갑제닷컴·올인코리아·뉴데일리 등 우파언론의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P> <P>변씨는 이어 “라디오 시사프로는 아직까지 좌파가 장악하고 있다. 들을 게 없다”며 “(우파세력이) 라디오도 직접 만들어 우파운동과 결합해야 한다”고 주장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P> <P>한편 이날 행사에선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참석해 이들의 활동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한구 대표는 “여러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다. 그동안 좌파의 물결이 우리 사회 곳곳에 넘쳐 흐를 때 강연회나 시의적절한 집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살아있다는 모습을 주도적으로 보여준 국민행동본부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P> <P>이한구 대표는 이번 대선을 두고 “종북 세력들, 위장간첩들, 영토를 내어줘도 지장이 없다는 세력들에게 영토가 넘어갈 뻔 했다. 아직도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反새누리당 성향의 국민들을 겨냥해 “앞으로 이 사람들은 계속 엉뚱한 짓을 할 것이다. 아직도 이들은 촛불시위에 대한 향수가 매우 강하다”고 주장하며 국민행동본부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P> <P>서울시는 김동길 교수의 발언이 사실무근이라고 알려왔다. 김은국 서울시 대변인실 인터넷뉴스팀장은 “서울시장께서 취임식 때 애국가를 다 불렀고 태극기도 분명히 걸었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형태로 시장이 직접 사회를 봤던 온라인 취임식 동영상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동영상은 mayor.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