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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609688
    작성자 : 댓글중독
    추천 : 37
    조회수 : 4169
    IP : 221.138.***.242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17 00:51:14
    원글작성시간 : 2013/01/16 02:44:05
    http://todayhumor.com/?humorbest_609688 모바일
    내 선임은 강했다 - (1)
    <p><br></p><p><br></p><p>낮에 썼던 방독면과 이등병에 대한 얘기가 베스트를 갈 정도로 호응을 얻었으므로</p><p><br></p><p>이번엔 저의 군생활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p><p><br></p><p>아까와 마찬가지로 음슴체 ㄱㄱ</p><p><br></p><p><br></p><p><br></p><p>필자는 03년 10월 군번이었고</p><p><br></p><p>종군교를 거쳤기 때문에 04년 1월달에 자대에 배치됐음</p><p><br></p><p>자대배치를 받고 들어간 분대에는</p><p><br></p><p>나보다 3개월 빨리 들어온 맞선임이 </p><p><br></p><p>막 일병을 달고 관심사병생활을 하고 있었음</p><p><br></p><p><br></p><p>이 맞선임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p><p><br></p><p>일단 키가 185가 넘고 몸무게가 90키로정도되는 거구에다가</p><p><br></p><p>흔히 천조국 만화에서 볼 수 있는 역삼각형의 몸매를 지닌 '관심사병'이었음</p><p><br></p><p>자신의 주장을 빌리자면</p><p><br></p><p>부산 아마추어 K-1대회에 나가서 1등을 했다고 함</p><p><br></p><p>(그 당시 막 k-1같은 이종격투기가 유명해지기 시작했을 시기임.. 최홍만 나오기 이전이며 필자도 부산사람임)</p><p><br></p><p><br></p><p>처음 이 선임이 자대배치를 받았을 때 너무 우울한 모습을 보여 그나마 </p><p><br></p><p>선임들과 어울리고 같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취사병으로 보내줬지만 (취사병이 쉽다는 게 아님.. 취사병으로 가서 그냥 앉아있었다함)</p><p><br></p><p>부적응으로 인해</p><p><br></p><p>마지막으로 보낸 곳이 우리 분대라는 말을 일병달때 쯤 들은 것으로 기억함</p><p><br></p><p><br></p><p><br></p><p>아무튼 </p><p><br></p><p>이야기는 이 선임이 병장을 달고 난 후임</p><p><br></p><p>원래 이상한 성격에 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p><p><br></p><p>병장을 달고 분대장을 달았을 때 </p><p><br></p><p>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음</p><p><br></p><p><br></p><p>일단...</p><p><br></p><p>최고참이 되자 씻지 않음</p><p><br></p><p><br></p><p>정말 해도 너무하게 씻지 않음</p><p><br></p><p><br></p><p>특히 그의 발냄새는 인간의 냄새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는데</p><p><br></p><p>그가 전투화를 벗고 침상 위를 걸으면</p><p><br></p><p>침상이 땀에의해 젖어서 </p><p><br></p><p>마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형상이 눈에 보일 정도라고 해야하나...</p><p><br></p><p>그정도였음..</p><p><br></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보통 내무실에 배치되어 있는 방향제가 있지 않음?</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우리는 블루마운틴향과 후리지아향을 썼었는데</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그 두 방향제에 </p><p><br></p><p><br></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참지마라'</span></p><p><br></p><p><br></p><p>라고 쓰여있을 정도였음</p><p><br></p><p><br></p><p>하지만 우리는 발냄새가 시작인지도 모르고 있었음</p><p><br></p><p><br></p><p>언젠가부터</p><p><br></p><p>이 선임이 방귀를 뀌면</p><p><br></p><p>내무실에 들어가기가 힘들정도로 고약한 냄새가 났음</p><p><br></p><p>어느정도였냐면</p><p><br></p><p>다들 알다시피</p><p><br></p><p>야외에서 방귀를 끼면 바로 뒤에 사람만 느껴지지</p><p><br></p><p>그 외의 사람들은 잘 모르지 않겠음?</p><p><br></p><p>그러나 이 선임은 달랐음</p><p><br></p><p>당시 분대장이었던 이 선임이</p><p><br></p><p>아침 구보를 할 때 분대의 맨 앞에서 방귀를 끼면</p><p><br></p><p>맨뒤에 있던 사람들도 못참고 옆분대로 흩어질 정도로 방귀냄새가 독했던거임</p><p><br></p><p>정말 태어나서 지금까지 맡아볼 수도 없는 그런 냄새였음</p><p><br></p><p><br></p><p>그래서 그 선임을 제외하고 제일 고참이었던</p><p><br></p><p>필자가 도저히 참지못하고</p><p><br></p><p>따져물었음 (당시 상병 7호봉정도)</p><p><br></p><p>-최ㅇㅇ 병장님 요즘들어 속이 안 좋으신지 가스냄새가 좀 심하신것 같은데 말입니다.</p><p><br></p><p>라고 묻자</p><p><br></p><p>최ㅇㅇ병장 왈</p><p><br></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아... 그거?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느그 줄라꼬~</span></p><p><br></p><p><br></p><p><br></p><p>그랬음...</p><p><br></p><p>이 선임은 우리 분대원들에게 숙성된 방귀를 선사하기 위해서</p><p><br></p><p>며칠동안 똥을 참고 있었던 거임</p><p><br></p><p><br></p><p>안 믿을 수도 있겠지만 100% 레알임;;</p><p><br></p><p><br></p><p>사람이 똥을 참으면 어떤 방귀를 뀔 수 있는지 그때 처음 알았음..</p><p><br></p><p>그 선임은 똥을 참으면</p><p><br></p><p>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약한 방귀를 뀔 수 있게된다는 것을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p><p><br></p><p>지금 생각해도 의문임..</p><p><br></p><p><br></p><p>그리고 얼마 후 </p><p><br></p><p>어떤 일로 인해 정말 신기한 에피소드가 벌어짐</p><p><br></p><p>나머지 에피소드는 또 다음 기회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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