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혼자 자장면을 먹으러
동네 단골집에 갓습니다
맨날 배달만 먹다가 직접가니까 새롭더라구요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한데다
자리가 많이 없더라구요
의자에 앉아마자 배가 너무고파서 짜장곱배기를 시켯습니다
좀 기다리니까 나오더라구요
짜장면이 나오자마자 후루루룩 비벼서
그릇에 코를 박고 빛의속도로 먹기 시작햇습니다
츕츕츕츕 후룹후룹 쫍쫍 냠냠
너무 마싯더라구요
반쯤먹다가 앞을보니 엄청 이쁜아가씨가 앉아잇더라구요
아... 자리가 없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전 계속 먹엇죠
근데 앞에 잇던 아가씨가 제 잎술옆에
“다 묻엇어요^^“라면서
휴지로 닦아주고 “천천히 드세요~ 체해요^^“
이러면서 싱긋 웃는거에요
그후에도 절 빤히 웃으며 쳐다 보더라구요
한순간에 전 모든행동이 멈춰지고 심장이 빨라지고
머릿속이 하얘지더라구여
멘붕온 정신을 다시잡고 전 자장면을 내밀며
‘한젓가락 하실레요?‘ 라고 조심히 물엇죠
그랫더니 그녀가 “좋아요^^“ 라며
제꺼 한입을 조심스럽게 먹더라구요
어찌나 입술이 예쁜지... ♥.♥
그렇게 수줍게 한젓가락을 먹고는 다시 내밀더라구요
‘더 안드세요?‘ 하니까
“저두 곧 나와요^^“ 라며 대답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남은 짜장을 다시 코박고 먹엇죠
다먹을때즘 앞에 아가씨가
“여기 밥하나 주세요~~“ 이러 더라구요
근데 밥을 받은 아가씨가
제 짜장에 말기 시작하는거에요
그래서 전 어안이 벙벙햇죠
그러더니 한숟갈 떠서 입앞에 갖다 대면서
“어서드세요^^ 마니 굶으셧나봐요^^“
이러길래...
‘아...네?...네...‘ 이러면서 다시 마싯게 먹엇죠
그녀는 앞에서 제 모습을 보며 싱긋 웃어주엇고
저도 같이 헤헤 이러면서 웃어주엇죠
그래요... 주인아줌마 진짜 고맙습니다ㅜㅜ
제가 몇일 굶은 사람처럼 먹으니까 불쌍해서
입 닦아주고 밥까지 꽁짜로 주었다고
맨날 전화 오는목소리 치고는 미남이네 라면서
엉덩이 톡톡 치시고는 계산 해주시더라구요
흑흑흑 ㅜㅜ 짜장면 마씻엇눈데...
안생겨요 ㅠㅠ 하~~~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1/15 20:44:09 125.191.***.10 qerqwet
327981[2] 2013/01/15 20:45:31 118.223.***.12 티모는과학임
314391[3] 2013/01/15 20:46:08 182.222.***.96 빌리게이
341762[4] 2013/01/15 20:46:19 116.40.***.188 바이올렛원드
312299[5] 2013/01/15 20:52:38 1.237.***.216 ㅋㅋㅋ?!
271479[6] 2013/01/15 20:58:31 110.14.***.8 잉여물개
207394[7] 2013/01/15 20:59:57 218.155.***.73 바니티
331364[8] 2013/01/15 21:01:00 117.111.***.246 래더
289444[9] 2013/01/15 21:02:18 58.143.***.6 yunk0414
356141[10] 2013/01/15 21:06:19 59.11.***.29 두번째태양계
160497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