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cfed8a75a304ace287c072acd460aa0f.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br></p>
광야 -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山脈)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 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季節)이 피어선 지고 
큰 강(江)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향기(梅花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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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01/15 01:08:16 175.116.***.43 라면국물
285122[2] 2013/01/15 01:08:46 117.111.***.217 Mercury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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