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눈팅유저인 제가 지하철 썰을 풀날이 드디어 오고말았네요. 이 글은 묻히겠지만 기억하고 싶으므로 시작함둥.</P> <P> </P> <P>나는지금 멘탈이 파괴되어 음스므로 음슴체를 쓰고싶지만,</P> <P>지금 나는 상당히진지하므로 진지하다체로 가도록하겠다.</P> <P> </P> <P>오늘 오전도 어김없이 한시간 반이상 걸리는 출근길을 도닦는 심정으로 시작하였다.</P> <P>1-1번을 타고 의정부에서 강변역으로 가는 한시간동안 졸기도하고 오유도 하면서 시루떼기같은 버스를 타고 같은 풍경을 보며 강변역에 도착해 갈때 즈음 눈에 띄는 사람을 발견했다.</P> <P>그 사람은 버스에서 어느 순간인지는 모르지만 내 눈앞에 타고있었다. 시야가 보이는 곳에 존재하던 그 사람은</P> <P>검은 생머리에 눈썹이 짙은 사람이었다. 20대 초반의 대학생쯤 되었을까. </P> <P>물론 이쁘기도이뻤지만, 사실 내가 눈이 간건 솔직히 고백하건데, 다리였다.</P> <P>짧은 무스탕필이 나는 재킷에 퍼를 두르고 나름 멋스럽게 입는다고 검정색 짧은 플레어 스커트를 입은 그녀의 다리에 내가 주목한 이유는</P> <P>물론 늘씬한 각선미도 한몫했을것이다. 그러나 이 순간 그 곳에 있던 모든이들은 그녀의 다리에 주목하고있었다.</P> <P> </P> <P>그녀는 살색스타킹을 신고있었다.</P> <P>오늘 뉴스는 확인못했지만, 어제 서울은 내가기억하기로는 한파경보가 내려진 날씨였다.. 오늘 역시 충분히 추웠는데 거의 맨다리로 보이는 그녀의다리는 주변에 오가는 사람의 시선을 잡는데 한몫했을것이다.</P> <P> </P> <P>물론 검정색 롱부츠를 신긴했지만 그저 무릎아래를 겨우 가려줄 뿐이었다. 하얀 그녀의 허벅지는 유난히 벌게져가는거같았고, 위에 올려둔 작은 백이 얼음장같아 보이기엔 충분했다.</P> <P> </P> <P>한참 그녀를 넋놓고 바라보면서 '아...진짜추울텐데 옷이라도 벗어주고싶다.</P> <P>오지랖인건 알지만 정말 춥겠구나...' 라는 생각의 눈빛을 보내던 중 1-1번은 목적지인 종착역 강변역에 도착했고 모든 사람들과 함께 그녀역시 내렸다. 강변역은 더 추웠다.. 말없이 걷는 사람들의 시선은 더욱 그녀에게 꽂혔지만 다들 제 갈길을 갈 뿐이었다.</P> <P> </P> <P>그렇게 나 역시 걸음을 재촉했다. 직장이 있는 건대입구방면으로 가기위해 방향을 틀었는데 무심코 계단을 올라가면서 보니 그 작은백으로 </P> <P>뒤를 가리고 올라가는 그녀가 보였다.</P> <P>순간 나도모르게 민망해 져서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앞서 빠른 걸음으로 올라갔고, 얼마가지않아 열차가 도착했다.</P> <P>오늘 이상하리만큼 열차안은 자리가 넉넉했고 2정거장뿐이 가지않지만, 서있기 민망해진 나는 자리에 앉았다. </P> <P>어... 그런데 오늘 아침의 핫스타 그녀가 내 맞은편에 떡하니 자리를 잡는게 아닌가. </P> <P>눈이 살짝 마주친 나는 계면쩍어졌지만, 더욱 쑥쓰러운 일은 이제 막 생기려고 할 뿐이었다.</P> <P>그녀는...본의아니게 쩍별녀가 되어가고있는 듯 했다.</P> <P> </P> <P>유난히 말라보이던 다리가, 모아앉아도 모아지지 않는 것 같았다. 유난히 치마가 짧았는데 더구나 플레어스커트라니라고 생각은했지만</P> <P>넋놓고있다가 정신차렸을 땐 그녀의 다리에 온정신을 집중하고있었다.</P> <P>그건 내 옆사람들도 마찬가지인듯했다.</P> <P> </P> <P>그리고... 마침내 보고야말았다.</P> <P>치마안쪽에서 남들이 보지않았으면 싶었을 것들을 말이다..</P> <P>보통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들은 신경을 쓰던데 그녀는 아랑곳하지않는듯했다.</P> <P>민망해 진 나는 그녀가 다시한번 나를 쳐다보길 바라면서 온 힘을 다해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고있었고</P> <P>한정거장쯤 지나갔을까 구의역에 도착할 때 쯤 그녀는 이상하단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P> <P> </P> <P>'...보여요! 다리' </P> <P>나는 간절한 마음으로 소리없는 통곡을 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인상을 찌푸리며 내 얼굴에 집중할 뿐이었다.</P> <P> </P> <P>'보.인.다.구.요'</P> <P> </P> <P>'네?'</P> <P> </P> <P>이상한 사람이 자신에게 관심을 준다고 생각했을까 기분이 안좋아 보이던 그녀 역시 입을 모아 조용히 이야기했고</P> <P>더이상 안되겠다 싶었던 나는 빨리 양쪽주의를 한번 살피고는</P> <P>손으로 내 다리를 모으는 시늉을 했다.</P> <P> </P> <P>그제서야 얼굴이 시뻘게진 그녀는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고,</P> <P>열차는 그 때 쯤 직장이 있는 건대입구에 도착했다.</P> <P>내릴 역이 된 나는 열차에서 내리면서 그녀를 보았는데, 우연일까 아니면 그녀가 민망해서 내린 것일까 나를따라 내렸고,</P> <P>주변 사람들이 갈길을 가는 것을 확인하는 듯 하더니 조용히 내게로 와서</P> <P>싱긋웃으며</P> <P> </P> <P>"감사합니다. 덕분에 눈치챘네요. 정말 고마워요 조심해야겠어요.." 라고말했고 나는 그말에 웃으며 조심하시라고 대답했다.</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P> <P> </P> <P> </P> <P>.</P> <P> </P> <P> </P> <P> </P> <P>.</P> <P> </P> <P> </P> <P> </P> <P>.</P> <P> </P> <P> </P> <P> </P> <P> </P> <P>언니, 아니 동생이겠구나. 이 추운날 그러고 다니지말어 여자는 아래가 따듯해야된데..</P> <P>그리고, 물론 너도 나를 남자라고 생각하진않았을거라고생각해 추워서 곰처럼 껴입긴했지만 분명 나도 아래는 어그부츠에 정장치마차림이었으니까</P> <P>조심해... 나중에 냉심해서 고생한다...</P> <P>그리고, 남자들 눈빛이 참 좋은 구경한다는 눈빛이었어. 언능 뛰가서 가려주고싶었지만</P> <P>너...인상이...어릴때 면도칼 좀 씹었을꺼같은 인상이라 관뒀어... 하지만 인사하는거 보니까 착한거같더라.</P> <P>당연히 오유랑은 상관이없어보여서 여기에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하지만</P> <P>이거어떻게 마무리해야되니..아무튼 이런일이 있었Ssu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