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십여년차 일하시는데 작년부턴가해서 90~100사이의 돈 받으시는데

처음 일 할땐 지금 일하는 시간과 같고 돈은 고작 한달에 20받았습니다. 

4년전까지만해도 70만원이 안됬구요 그나마 노조가 활성화되서 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건 다 받고나서야 지금의 90~100사이 받습니다.

학교 일하시는분들 대학안나오셨습니다. 해서 학교측에서는 어머니들 법이런거 당연히 받아야할 임금 같은거, 최저임금 이런거 모르니 지난 10년간 최저임금 되지도 않는 돈으로 열심히 부려먹었습니다. 

짐 어머니 계신학교가 교직원, 선생님, 학생들 다합해서 1500명 조리원은 8명입니다. 어머니 한분당 학생 187명분 책임 지시고 있습니다.

군대 그 힘들다는 육군훈련소 취사장도 한명당 100명수준 입니다. 우리어머니는 그 팔팔한 20대초반의 신체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맡고 있는 사람수는 거의 두배수준이죠. 훈련소 취사병들도 죽는소리하는데 어머니들은 어떨까요. 감성에 호소하는 것도 있지만, 지금 노조가 원하는게 지난 10년간 말도안되는돈으로 개같이 부려먹은거에 대한 보상을 원하는게 아니라 앞으로의 처우라도 제대로된 약속을 받기 위해서 활동하는 겁니다. 

어떤 네티즌은 그럽디다. 고딩때 놀지말고 공부하지 그랬냐고. 지금 일하시는 어머니들 나이가 대략 70년대 중반~80년대 중반에 사회초년생으로 나오셨습니다. 그 시절 여성의 사회적위치, 대학진학율등을 고려하면 여성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었죠. 지금에서야 남녀평등외치고 다녀서 이 여성의 사회적위치가 이정도 올라온거지 그시절에는 여자가 무슨대학이냐 이러면서 보내지않는 가정도  많을 뿐더러 가난한 시절이었습니다. 어머니도 성적은 충분했으나 돈이 없어 대학을 못간 케이스죠. 지금 일하시는 동료분들 중에는 초졸도 계시고 중졸도 몇분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노느라 대학 못갔다고요 ? 집안이 힘들어서 일찍부터 공장 나가서 돈 버셨던 분들입니다. 지금 급식조리원분들이 다 고딩때 놀고 날나리였을까요 ? 

지금 187명을 맡는데 올해 학교장이 학생들 줄어든다고 조리원 한 분 더 자르려고 했습니다. 1500 / 7 되면 200명이 넘습니다. 한 분이서 200명 급식 책임지기 쉬울 것 같습니까? 군대도 그렇게는 안돌립니다. 다행히 올해는 교육청에서 지시내려와서 막았지만 내년에는 또 짜를려고 할겁니다. 

비정규직이라 어머니 일하시다가 무릎안좋아져서 무릎수술한거, 팔꿈치 지속적인 치료받으시는거 다 개인 부담입니다. 

다른 비정규직들도 힘들고 다 알고 있지만 모르는 사람들도 많기에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무료급식? 이런거보다 비정규직에 대한 최저임금 보상과 당연히 공제받야 할 것만 개선이 우선입니다.

일을했으면 정당한 댓가를 받아야지요. 그저 못배웠다고 엄연히 법에 있는것들 다 나 몰라라하고 처우 개판으로 합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비정규직들 정규직전환은 꿈도 안꿉니다. 일하는거에 대한 보상만이라도 제대로 해주십사 하는겁니다.

버스기사, 택배기사들.. 남 얘기지만 일하시는거 보면 참 안쓰럽습니다.. 모든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분들 힘내시고

이번 선거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십시다. 부자를 더욱 부자만드는 그들보다 사회적 약자를 돌봐주는 그런 자가 필요합니다. 

요약

ㅈㄴ 힘들다는 육군훈련소 취사병 1명당 맡는 급식대상 수 100여명
근데 학교 급식 아주머니들 1명당 맡는 급식대상수는 150~180명
군인들 보통 20~25세. 
아주머니들 나이 40~50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