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0/b8c34e01d7cf1746f57af76bd6d1901f.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P> <P>항상 집에 오면 반겨주고 애교부리고...</P> <P> </P> <P>사람들이랑 눈맞추려고 하고 말하면 고개 갸우뚱거리면서 알아들으려고 애쓰고... 그러다가 자기 아는 말 나오면 좋아하거나 싫어하고...</P> <P> </P> <P>서로 싸우는 시늉 하면 금방 와서 작은 이빨로 깨물면서 싸우지 말라 그러고...</P> <P> </P> <P>착해서 여기다 놓으면 여기서 자고 저기다 놓으면 저기서 자고...</P> <P> </P> <P>총명해서 한번 하지말라면 절대 안하고 대소변도 잘 가리고 시끄럽게 짖지도 않고...</P> <P> </P> <P>눈물색소도 없고 냄새도 안하고 항상 향기나고...</P> <P> </P> <P>애정이 많아서 항상 안아달라고 조르고 자기 봐달라고 끙끙대고 안봐주면 토라지고..</P> <P> </P> <P>장난기도 많아서 양말가지고 물어뜯고 큰오빠랑 장난치고 양말물고 다시 들고오고...</P> <P> </P> <P>우리 가족을 너무 좋아해서 꼭 안고 몇시간씩 자고 일어나면 그 자세 그 대로 품에서 자고 있고...</P> <P> </P> <P>산책을 너무 좋아해서 나가자고 한마디 하면 금새 알아듣고 팔랑팔랑거리고...</P> <P> </P> <P>리본에다 팔랑거리는 옷 입혀놓으면 너무 귀엽고...</P> <P> </P> <P>갈비 가져다 주면 하루종일 그거 뜯느라 정신없고...</P> <P> </P> <P> </P> <P>8년간 같이 했던 소중한 우리의 작은 가족이 오늘 곁을 떠났습니다.</P> <P> </P> <P>아침까지만 해도 팔팔했는데... 원인은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고 검색해 보니 어제 맞힌 광견병백신 부작용인듯 하구요..</P> <P> </P> <P>그것도 광견병백신이랑 다른 백신이랑 한꺼번에 두개를 맞췄습니다... 우리가 뭘 압니까 의사가 하라면 해야지..</P> <P> </P> <P>아침먹고 나서 숨소리가 이상해서 의사한테 물어보니 하루만 지켜보라고 했고 한시간 정도 나갔다 오니 이미 숨을 쉬지 않았어요.</P> <P> </P> <P>어머니가 그때 병원 바로 안 데리고 가서 내가 죽인거라고 계속 우셨습니다...</P> <P> </P> <P> </P> <P>우리 가족이 힘들 때 항상 곁에서 위로해주었고 얘 때문에 매일 웃었어요...</P> <P> </P> <P>밖에서도 강아지 생각이 나서 얼른 집에 가서 보고 싶고 그랬습니다.</P> <P> </P> <P>화장터까지 가면서 오면서 어머니랑 같이 계속 울었습니다. 거의 5년만에 처음으로 , 그것도 엄청나게 울었습니다.</P> <P> </P> <P>외국에서 살다 오느라고 외로운 입장에 이 아이에게서 많은 행복을 받아서 더 북받쳤던 것 같아요. </P> <P> </P> <P>방금 화장치르고 유골 가져왔습니다. 이제 영원히 볼 수 있게 집앞 정원에다 뿌려주렵니다.</P> <P> </P> <P> </P> <P>별아 우리 가족에게 와줘서 그동안 행복을 주어서 고맙다. 내가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같은 강아지를 이젠 구할 수가 없는데 이 미어지는</P> <P> </P> <P>가슴을 어떻게 하겠니. 그래도 너는 우리가 준 사랑으로 행복하게 살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위안이 되는구나. 그동안 고마웠고 이제 편히 쉬길 바래...</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