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target="_blank" href="http://sports.media.daum.net/worldbaseball/news/mlb/breaking/view.html?=&newsid=20121003160205479&p=" target=_blank>7년을 기다린 애덤 그린버그의 '33초'</A> </P> <P> </P> <P>【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7년을 기다린 메이저리그 복귀였지만 세 번의 헛스윙을 하는데는 고작 33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관중들은 어떠한 홈런 타자도 받기 힘든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으로 애덤 그린버그(31)를 응원했다.<BR><BR>지난 2002년 시카고 컵스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그린버그는 2005년 7월9일 마이애미 말린스(당시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감격적인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가졌다. 하지만 그린버그는 첫 타석에서 당시 투수였던 발로리오 델 로스 산토스의 92마일(약 148㎞)짜리 초구 직구를 뒤통수에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BR></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0/577f00a8ec36f1ca90694146ce9c6349.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P> <P>후유증은 극심했다. 뇌진탕 판정을 받은 그린버그는 심한 현기증을 시달렸고 심지어 시각장애까지 앓아 일상생활마저 쉽지 않을 정도였다. 그린버그는 1955년 빈볼을 맞고 한 타석만에 은퇴해야 했던 전 필라델피아 소속 최단명 메이저리거 프레드 반 두센의 뒤를 밟는 듯 했다.<BR><BR>하지만 그린버그는 결코 자신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컵스에서 방출된 후에도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를 전전하며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타석에 나서길 꿈꿨다.<BR><BR>우연히 그의 사연을 접한 한 야구팬이 웹사이트(www.oneatbat.com)를 개설해 그린버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며 지난해 겨울부터 캠페인을 시작했다.<BR><BR>사연을 전해들은 마이애미는 그린버그와 하루만 유효한 계약을 맺고 그에게 한 번 더 타석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줬다.<BR><BR>그린버그는 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린버그가 7년을 기다렸던 시간이었다.<BR><BR>하지만 문제는 상대투수가 올 시즌 너클볼을 앞세워 20승(6패)을 수확한 R.A.디키라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타자와 똑같이 상대할 것"이라고 말했던 디키는 그린버그에게 주무기인 너클볼 3개를 던졌다.<BR><BR>초구를 그대로 흘려보냈던 그린버그는 2, 3구에는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러봤지만 공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린버그가 삼진아웃을 당하는데 고작 33초밖에 걸리지 않았다.<BR><BR>비록 3구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말린스 파크에 모인 2만9709명의 관중은 뜨거운 박수로 그린버그를 맞았다. 수많은 박수갈채 속에는 최단명 메이저리거인 프레드 반 두센도 있었다. 마이애미의 아지 기옌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도 덕아웃으로 돌아온 그린버그의 등을 두드리며 복귀를 축하했다.<BR><BR>'정말 마법같은 일'이라고 기쁨을 표현한 그린버그는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지난 7년은 모두 잊었다. 지금 이 순간이 가치가 있다"고 즐거워 했다.<BR><BR>그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에너지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것"이라며 "다시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환하게 웃었다.<BR><BR><a target="_blank" href="mail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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