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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36539
    작성자 : 네이트판Ω
    추천 : 137
    조회수 : 20558
    IP : 119.56.***.53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30 00:12:33
    원글작성시간 : 2012/09/29 22:42:39
    http://todayhumor.com/?humorbest_536539 모바일
    네이트판] 6살된 딸아이가 아빠에게 너무나 집착하고 저를 싫어합
    <P> </P> <P>판보다가 소름끼쳐서 퍼옴</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안녕하세요. </P> <P>어디다 말하기조차 복잡하고 조금은 남사스러운 문제라</P> <P>딱히 풀데가 없어서 여기서 넋두리라도 하고자 글을 씁니다. </P> <P>글,말재주가 별로없어서 어떻게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마음에 맺혔던 여러가지 일들을 여기다 </P> <P>생각나는대로 털어놓을게요.</P> <P> </P> <P>우리가족을 설명하자면 남편과 저 그리고 6살된 딸이 있습니다.</P> <P>남보기엔 그냥 평범한 젊은부부와 눈에 넣어도 안아플 토끼같은 딸이죠.</P> <P> </P> <P>그런데 우리가족에게는 남들한테 속편이 털어놓을수도없는 문제가있습니다.</P> <P>차라리 톡의 흔한 소재같은 남편이나 시댁과의 불화 그런거라면 이런곳에 글도 종종쓰며 조언도 </P> <P>얻을수있겠죠. 친구들이랑 수다거리삼으며 스트레스를 풀어버릴수도있구요..</P> <P> </P> <P>하지만 제목 그대로 딸아이와의 문제때문에 저는 너무 불행하고 지쳤습니다. 사는게 괴로울정도로요.</P> <P>역시 딸아이가 급선무 되어야하기때문에 이런 제 괴로움은 그냥 묻혀져버려야겠죠. </P> <P>딸아이가 점차 나아진다음 그 훗날에야 비로소 제 문제를  털어놓을수가있겠죠.</P> <P> </P> <P>문제를 말해볼게요. </P> <P>딸아이는 아빠를 너무나 좋아합니다.</P> <P>그게 거의집착에 가까울정도로 좋아하고 따릅니다.</P> <P>여기까지는 그냥 어린아이들에게 간간히 나타나는 컴플렉스의 일종으로 보일수도 있겠지요.</P> <P>그런데 그 문제가 점점 더 너무 심해지고 이젠 어디서부터 꼬인 매듭을 풀어야할지 모를정도로 일이 </P> <P>복잡해져 버렸어요.</P> <P> </P> <P>딸아이가 처음 이런행동이 나타나는것은 세살때부터였어요.</P> <P>정말 경기에 가깝게 무슨수를  써도 울던 딸애가 아빠가 오기만하면 정말 거짓말처럼 딱 그치고 </P> <P>생글생글 웃기까지했죠. 여기까지는 그냥 아이가 아빠를 더 좋아하나보다, 엄마가 애정을 더줘야겠다 </P> <P>하고 일반적으로 생각할수있죠. 저역시 그렇게 넘겼어요.</P> <P> </P> <P>아이아빠가 퇴근후부터는 무릎를 잡고 따라다닙니다. 아빠가 샤워하려고하면 욕실에 들어가서 </P> <P>자기도 하겠다고 보채구요. 한시도 떨어지지않으려고 합니다. </P> <P>아이방이 따로있지만 작년말까지는 세명이서 같이 잤어요.</P> <P> </P> <P>아빠와있는순간부터 한시도 아빠와 떨어져있는걸 경계하고 싫어합니다.</P> <P>아빠에겐 애교도 부리고 티비에서 본 춤도 따라추고 아빠온다고하면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원피스로</P> <P>갈아입으려고합니다. 심지어 셋이 차를 타고 나갈일이있으면 본인이 남편옆 앞자리에 앉겠다고</P> <P>땡깡을 써요. 당연히 위험하니까 안돼죠. 결국은 제가 운전하고 남편하고 아이가 뒷자리에 앉아가게</P> <P>한적도 있어요..</P> <P> </P> <P>이런식으로  부부관계가 모두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갔죠. </P> <P>부부끼리 할수있는 대화도 아이앞에서는 피하게되고 남편과의 관계가 아예 단절되어 버렸어요.</P> <P>저는 가정이 유지되려면 아이에게 구십프로의 관심을 쏟는다고 하더라도 </P> <P>10%로의 부부로서의 삶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몇년째 이런생활이 반복되다보니 </P> <P>아이의 과한 아빠에대한 애정으로 저는 가끔 제 자존감에 대한 의문감마저 듭니다.</P> <P> </P> <P>저는 굉장히 우울해요. 여성으로서 삶은 커녕 그냥 나란존재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져버렸어요. </P> <P>엄마가 행복해야 그 행복이 자식을 잘 끌어줄수있다고하는데.. </P> <P>요즘같은 기분으로는 정말 그냥 내가 확 없어져버려야 딸애가 정상으로 돌아올수있고 행복해지는게 </P> <P>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냥 모든걸 다 내려놓고 확 떠나고싶다는 충동이 들어요</P> <P>아이엄마로서 도저히 할수없는 무책임한 생각들이죠.</P> <P> </P> <P>그런데 저는 저를 이해해주고 격려해줄사람이필요해요.</P> <P>저는 원체 그냥 긍정적인사람이었어요.</P> <P>산후우울증도없었고 임신했을때도 그저 즐거웠어요 십개월후에 만날 딸아이에대한 기대감도 있었고</P> <P>아이가 태어나면 뭘하고 보낼지에 대한 계획짜는 그런게 좋았어요. 석사준비중 가진 아이였지만,</P> <P>그냥 그때는 뭔가 엄마가된다는 그런 설레임에 다른것을 재고 그러고싶진않았어요.</P> <P>사랑하는 사람과 사이에서 다른 생명을 탄생시킨다는 그런것이 너무 아름답고 좋았거든요. </P> <P> </P> <P>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고..몇년째 딸아이와 이런 싸움을 하고있으니 </P> <P>성인으로서 엄마로서 자비롭게 받아줘야 하는 저이지만 저도 너무 지치고 힘이 드네요. </P> <P>가끔은 엄마도 인간이야. 신이아니야, 이런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P> <P>병원에서 말하길 홧병에 걸렸다고 하네요.</P> <P> </P> <P>아이를 두신 부모님들은 공감하실지 모르겠어요.</P> <P>아이에게 부모의 애정도 필요하지만, 부모역시 아이의 애정이 필요하다구요.</P> <P>내가 내 뱃속으로 키우고 세상에 내보낸 자식이 나를 '혐오' 한다는 기분을 가지고 매일매일 </P> <P>사실수 있으시겠어요?</P> <P> </P> <P>먼저 네살때부터 딸아이와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몸싸움을 시작하게됐습니다.</P> <P>아이의 '아빠집착' 증세가 팔개월쯤 나타나고 나서부터야, 처음에는 내가 잘하면 되겠지... 되겠지 </P> <P>하면서 넘겼던게 심각해져버린것같습니다. 몇년째 하루하루가 지옥같으니까요. </P> <P>상담소같은데 조언도구하고 책도 많이 읽었는데  모두 아이가 엄마와의 애정관계가 형성이 </P> <P>미숙한것을 아빠한테 돌리는것이다-  라는 전적으로 제 노력을 요하는 그런 조언들이었어요.</P> <P>그때부터 학원에나가던것을 그만두고 (저는 아이가 네살되고서부터 일주일에 세번 피아노학원에서</P> <P>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습니다.) 아이에게 매진하기로 여러가지 계획을 세웠어요.</P> <P> </P> <P>일주일에 세번은 아이와 나들이를한다, 같이 목욕을하거나 요리,인형놀이를하는 같은 성으로서의</P> <P>엄마와 딸간의 공감대를키운다... 이런것들이요. 하지만 처음에는 별말이없이 따르다가도 힘들어,</P> <P>하기싫어식으로 인형을 집어던진다거나 아빠한테 전화연결시켜달라고 투정을 부리다가 결국 </P> <P>화를못이겨 제 머리카락을 잡는다거나, 울다가 방에들어가 혼자 그림을 그리다 잠들었죠. </P> <P>같이 방에들어가려고하면 저를 못들어가게 막고 제가 들어간다고하면 주저앉아서 들어오지마 들어오지마 하면서 경기를 일으키며 웁니다. 그러다 아빠가 퇴근하면 방에서나와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P> <P>저녁을먹고 같이 티비를 보구요. </P> <P> </P> <P>딸애가 왜 저를 저렇게까지 미워하는지는 알수가없습니다.</P> <P>피아노를 가르치며 딸보다 조금위또래의 아이들을 많이 접하는데,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따르는게 </P> <P>어찌나 이뻐보이는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우리딸도 나한테 저것의 반만이라도 애정을주면 좋겠다,라는 </P> <P>생각이 든적이 있어요.</P> <P> </P> <P>처음 딸애가 저한테 관심을 보인건 같이 요리를 하고나서부터였죠. 딸이 저와함께 저녁식사준비하는것을 들떠하는것같아서 드디어 딸애가 저한테 조금이나마 마음의 문을 여는건가 싶었어요.</P> <P> </P> <P>딸이 많이 어리다보니 뭘 시키고 이럴수있는게 아니기때문에 옆에 앉혀두고 </P> <P>'oo야~ 이건 시금치야. 엄마는 이걸로 국을 끓일거야' 이런식으로 말을 시키는식이었죠.</P> <P>그러다가 딸아이가 처음 저한테 뭘 해달라고 한말 '토끼모양으로 당근 잘라줘' 이말을 듣고 너무너무 </P> <P>행복해서 열개 넘개 토끼모양 당근을 썰어줬죠.</P> <P> </P> <P>그리고 아이아빠가 오고서 저녁을먹을때.. 아빠에게 당근을 건내며, 토끼모양 당근은 아빠거야</P> <P>하면서 너무나 행복해 하더라구요.</P> <P>늘 이런식입니다. 제가 뭘 해주고 같이 하려고해도 아빠라는 끈을 여전히 쥐고있고 그것에 끊임없이 </P> <P>집착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P> <P> </P> <P>그러다 한번 '아빠는 지금 바빠서 전화하면 안돼' 할때마다 본인은 내가 아빠와 본인의 거리를 </P> <P>차단하고 느끼는지 왜 방해해? 라고 소리를 지르며 저를 공격하기때문에</P> <P>아이한테 할퀸상처에 문에 찧여서 손톱이 빠지고 제 몸과함께 마음도 너무 지쳤습니다.</P> <P> </P> <P>함께 공원이나 남산같은곳으로 나들이를 가도, 아빠한테 늘 통화연결을 시켜달라고 보채서 아빠 나는 </P> <P>지금 남산이야 이런식으로 하루에도 열번은 넘게 통화를 하죠.</P> <P> </P> <P>그러다가 결국 다시한번 다른방법을 찾아보자해서 다시한번 다른분께 상담을 받았는데</P> <P>그분이 하는말은 엄마의 영역을 엄격히 구분지으라고 하더라구요. </P> <P>'oo 야~ 아빠 마사지는 아빠가 스스로 하거나 엄마가 해주는거야.' 'oo야~ 저녁밥은 엄마가 하는거야.'</P> <P>하는 식으로요.</P> <P> </P> <P>그때부터 아이와 떨어뜨려서 잠을 재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전화통화 지금은 안돼. 아빠가 바쁘니까</P> <P>평소처럼 제 화장품에 손을대려고하면,  이거는 엄마가 바르는거야. oo는 이런거 어린애니까 바르면 </P> <P>안돼. 이렇게 조금은 모질게까지 굴려고 했구요. 그럴때마다 아이를 울리는 제 마음도 편하진 않죠..</P> <P> </P> <P>그러다가 유치원에서 전화가왔어요.</P> <P>유치원에 들어가고나서부터는 담당선생님에게 아이가 다른아이에 비해 많이 조숙하다는 상담전화를 </P> <P>받은적이있어요. 물감으로 얼굴에 화장을 한다던가 그러한 행동들이요. oo는 화장이 뭔지 어떻게 알았어? 하면 티비를 통해서 여자연예인들 얼굴에 칠해져있는 알록달록한 색들이 이뻐보였다고 </P> <P>했다더라구요. 거기까지는 그냥 다른여자아이들에게서도 나타날수있는 행동들이긴한데, </P> <P>'엄마보다 이쁘고싶어'  이런말을 종종한다고 선생님이 말하더라구요. </P> <P>그래서 '왜? 왜 엄마보다 이쁘고싶어?' 하면 '아빠가 좋아서' 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P> <P>섯살아이가 '누가 좋기때문에 그 사람곁에있는 누구보다 잘나야 한다' 이런 인식자체가 굉장히 </P> <P>조숙한 생각이기때문에 상담을 요청하더라구요.</P> <P> </P> <P>너무 부끄럽고 슬펐습니다. 아이에게 그런존재로 인식된다는것 자체가 내 딸이 그런생각을 가지고있는게 불쌍했고 내가 그런생각을 심어줄만하게 아이를 키웠나 제 자신을 책망하게도 되구요. </P> <P> </P> <P>그 이후로 유치원에 연결해준 아동보호센터같은 곳에서 상담요청전화를 받았구요..</P> <P>아빠와의 어떤관계가 형성됐는지 왜 아빠와 함께 잠을 같이 자고싶어하는지</P> <P>조금 낯뜨거운 질문까지 받으며 조사에 가까운 상담을 받았던적이 있어요. </P> <P> </P> <P>거기서 말하길 아이가 엄마에대한 감정이 '혐오' 수준이라고 하더라구요.</P> <P>아이가 그린그림을 보면 늘 저는 얼룩덜룩색칠혀져있고 파란색옷을입고있어요. </P> <P>딸아이나 남편은 노란색이나 분홍색을 입고있구요.</P> <P> </P> <P>여기까지 오니 남편에 대해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것같은데</P> <P>남편은 좋은사람입니다. 아이아빠가 같이 노력해주는게 그나마 제가아직까진 지탱할수있는 </P> <P>이유일지도 몰라요. 보통남자들같이 무뚝뚝하고 무신경한면이있긴하지만</P> <P>집안일도 많이 도와주고 처음에는 아이가 아빠를 너무좋아하는것같다라는 제 말에 별로 대수롭지않게 </P> <P>여겼다가 점차 제몸에 멍과 할퀸 상처들을 보며 저와 함께 상담소도 같이 가고 딸이 아빠한테 과일을 </P> <P>주려고하면 '엄마줘 엄마도 과일좋아해' 이런식으로 많이 노력하려고 하구요. 엄마왜때리냐며 한번은 </P> <P>좀 엄하게 화를 내서 딸아이가 눈물을 흘린적이있는데, 그때 이후로 딸 아이가 저를 대하는 태도가 </P> <P>거의 증오에 가깝게 변하더라구요.</P> <P> </P> <P> </P> <P>그러다가 어제 가족들끼리 나가서 시간을 보내고 부페에 갔습니다. 남편은 주차공간이 꽉차서 다른곳을 </P> <P>찾아본다고 먼저 딸아이와 저를 내려줘서 먼저 들어가서 딸아이가 고르는 음식 떠주고 저도 음식을 </P> <P>담고 앉았는데 딸아이가 자기 그릇에서 초밥을 저에게 내밀더라구요. </P> <P>순간 정말 눈물이 날정도로 기뻐서, 엄마입에 넣어주면 더 맛있을텐데~ 딸아이한테 이런 애교까지 </P> <P>떨어가며 음식을 받아먹었는데...</P> <P>순간 목이 싸한게... 정말 과장없이 기절할정도로 머리가 띵하고 울리더라구요. </P> <P>코피가 날때 그런느낌있죠  머리가 울리고 코가 찢어질것같은거... 딸아이가 앞에서 생글생글거리며 </P> <P>'속았다~ 바보' 하면서 웃더라구요.</P> <P> </P> <P>순간 눈에 보이는것없이 바로 화장실로 뛰쳐나갔습니다.</P> <P>음식을 뱉으니 엄지손가락반만한 와사비가 있더라구요. </P> <P>제가 딸아이 음식을 담을때 초록색 소스는 조심해야해 매우니까라고 말했거든요. </P> <P>순간.. 뭔가 오한이 서릴정도로 뭔가 머리가 띵하더라구요. 그 어린아이가 누군가를 괴롭히기위해</P> <P>그런행위를 한다는것자체가 제 딸아이인것을 떠나서 섬짓하더라구요. </P> <P>내가 뭘 그렇게 딸한테 미움살만한짓을했나.. 순간 눈물이났어요... </P> <P>레스토랑에 들어가서 화를내야할지 설명을해야할지..</P> <P>일단 진정을하고 부페에 들어갔는데, 아빠가 딸아이와 함께 음식을 먹고있더라구요.</P> <P>남편이 '아이 혼자두고 화장실가면 어떡하냐' 화를내는데.. </P> <P>그래도 아이를위해서라도 분위기를 어색하게 하면 안됄것같아서, 부페에서 자리를 지키고있다가</P> <P> </P> <P>집에가서 다들 잠들었을때 화장실서 펑펑울고 오늘 아침 남편한테 며칠만 친정에있겠다고 </P> <P>문자하고 유치원가기전 아이한테 엄마는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간다고 설명하고</P> <P>시어머니한테 아이를 부탁하고 떠났습니다.</P> <P>그러면 안되는거죠. 정말로 무책임한거니까.  그냥 생각하는게.. 내가 미치면 아이한테 해간다. </P> <P>일단 나부터 진정하자... 진정하려면 아이로부터 떨어져있어야한다 이런식으로 합리화시켰던것같아요.</P> <P> </P> <P>시어머니는 좋으신분이라 제가 육아를위해 대학원그만두고, 그나마 피아노칠수있는곳이었던 학원까지 </P> <P>그만둔거를 되게 미안해하시고 잘해주시거든요. 그래서 선뜻 맡아주신다고했는데.</P> <P> </P> <P>친정에 오긴왔는데 아이가 걱정되서 친정어머니께 전화했더니 죽겠다고 하시더라구요.</P> <P>아이아빠한테 아침에만 스무번이 넘게 전화통화시켜달라고 보채고, 전화안하면 유치원안가겠다고하고..</P> <P>제가 있으나 없으나 아빠에 대한 집착은 똑같더라구요.</P> <P> </P> <P>내일은 집에 들어가려고합니다. 내일은 남편과 딸애 단둘이 상담을 잡았대요. </P> <P>둘이 나가있을때 집에 들어가려고하는데 평소와 같이 행동해야하는데... </P> <P>정말 지금은 뭔가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어떻게해야할지 방향이 안잡혀요.</P> <P>너무 힘들고..엄마이기전에 한인간으로서 누군가한테 이정도로 미움을 받는게 너무 힘듭니다.</P> <P>그것이 딸이기때문에 내가 할수있는거라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길이기때문에.. 너무 지칩니다.</P> <P>오늘은 심리상담도 받았는데... 의사는 이론적으로 아이가 저에대한 애정유착이 부족해서 그렇다.</P> <P>네가 노력해야한다.. 이렇게만 말하네요.. 네 저게 절대적으로 맞는이론이겠죠... 그런데</P> <P>저도 이제 너무 힘이듭니다.. 몇년을 이런 고통속에서 살고있으니 저도 드디어 이상해져가는것같고...</P> <P>그래서 무섭고 외롭습니다. 의사가 말하길 아이가 누군가에게 잘보이기위해 필요이상으로 노력하고</P> <P>'그 누군가' 를 차지하고있는듯한 다른이를 경멸에 가까울정도로 모욕을 주는게.. 조심스럽게</P> <P>사이코패스테스트를 권하더라구요. 순간 그말을 듣는데 화가났습니다. 우리아이 멀쩡하다고</P> <P>무슨그런소리 하냐고 역정을 내고 오는데... 그래도 제안에 모성애가 자연스럽게 있다는것에</P> <P>스스록 안도가 되더라구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만약에 제 양육의 방식에 유난스러운 문제가</P> <P>없다면 아이스스로가 선천적으로 가질수있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보는게 되는게</P> <P>많이 혼란스럽고.. 괴롭습니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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