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결혼은 했지만 애가 아직 없으므로 음슴체 (내용이 다소 길수있음 양해바람)</P> <P> </P> <P>때는 바야흐로 2003년 23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입대를 하게되었음</P> <P> </P> <P>훈련소에서 운좋게 기무사 면접을 보게됨 2200 여명 중에서 40명정도가 서류심사를 통과후 그 40명을 면접후에<BR></P> <P>10명을 뽑는다고함 근데 내가 무슨이유에선지 그 40명 안에 들어감 ㅋ</P> <P> </P> <P>면접 당일 훈련소 강당에서 면접을 보게됨 사복입은 장교가 나와 기무사에대해 간단히 설명해줌</P> <P> </P> <P>내 머리속엔 머리를 기를수있고 밖에 외출시에는 사복을 입게 된다는것만 귀에 쏙쏙 들어옴 그때까진 기무사가 머하는데인줄 몰랐음</P> <P> </P> <P>면접을 보기 시작하고 내 차례가됨 면접관이 내 서류를 들어다보며 이것저것 물어봄 고향은 어디? 부모님은 머하심? 할아버지 머하심?</P> <P><BR>등등 이것저것 질문을 하고 나는 성심 성의껏 대답을 하고 있었음 그런데 병적기록부에 "요도염" 이라는 병명을 보고 면접관이 물어봄</P> <P> </P> <P>요도염은 왜 걸렸냐고 순간 무슨 대답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나도 모르게 의학적(?)지식이 떠올라 " 네 입대전날 X창가를 가서 그런거</P> <P><BR>같습니다" 순간 강당이 조용해짐....1초...2초...3초... 갑자가 면접관님 빵 터지심 더불어 면접을 보기위해 대기하던 훈련생들 다 빵 터짐</P> <P> </P> <P>난 얼굴이 시뻘게짐 속으로 (아 X 됐다 갑자기 하지도 않은짓을 했다고해서) 순간 패닉이 일어났으나 면접관님 쿨하게 면접을 마치심</P> <P> </P> <P>좋은곳(?)으로의 자대바치를 바라던 나의꿈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관광을 떠난듯 싶었음 ㅠㅠ</P> <P> </P> <P>하지만 당당(?)한 내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총 선별인원 10명안에 들어감 ㅋㅋㅋ</P> <P> </P> <P>보직을 운전병으로 받고 2수교에서 6주의 교육을 받고 기무사로 전출을 명받음 이때정말 하늘이 날 도운거라 하늘에 감사드렸음</P> <P> </P> <P>기무사령부에서 2주동안 하는것도 없이 대기하다 기무학교라는곳을 가게됨 ㅋㅋ 보안교육을 빡세세 2주동안 받으면서 학교댕김 ㅋㅋㅋ</P> <P> </P> <P>기무학교 졸업후 2XX 기무부대로 발령받음 웃긴건 기무학교에서 지하철역까지 버스로 태워주더니 알아서 버스타고 자대 찾아가라함 ㅋㅋ</P> <P> </P> <P>더블백매고 해군동기랑 같이 더블백메고 지하철타고 자대로 감 ㅋㅋㅋ 참고로 전 육군 ㅋㅋ(기무사는 육 해 공 해병 병사들이 다 같은 소속임</P> <P> </P> <P>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자대는 나에게 두려움을 안겨주었음 하루가 어케 갔는지도 모르고 다음날 간부가 부대의 역사를 소개해주시며</P> <P> </P> <P>부대장님 관사 앞에 있는 소나무를 소개해줌 200X년도에 기무사령관님이 식목일날 와서 직접 심으신 참송이라고 나무값만 3천만원이 넘고</P> <P> </P> <P>이동해서 심는 비용만 2천만원이 들었다는 다소 ㅎㄷㄷ한 소나무였음 나무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봐도 참 멋있게 자란 나무였음</P> <P> </P> <P>부대장님이 엄청 아끼시는 나무라고 부대에 손님이 찾아올때마다 사령관님이 직접 심으신 나무라고 매번 자랑을 아끼지 않으신다고함 </P> <P> </P> <P>나님 부대 본부에서 뒹굴거리다가 예하 XX반 이라는 광화문쪽으로 발령받음 같은 부대지만 여기저기 나눠져있는 체계였음</P> <P> </P> <P>암튼 서울에서 근무함 ㅋㅋ 내가 근무한 XX반은 운전병이 딱 2명에 취사병1명 포함 총 15명 병사밖에 없음 하지만 간부는 5명이나 있음</P> <P> </P> <P>XX중사님 XX상사님 이렇게 안부름 무조껀 계장임 예를들의 박계장님 김계장님 이런식으로 호칭이 불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기분이었음</P> <P> </P> <P>이야기가 길어지는듯하여 사건 당일로 빨리 지나감 XX반에 있던 5/4톤 닷지 박스카를 본부에 가서 수리를 해오라고함 </P> <P> </P> <P>저녁을 먹고 부대본부에 입성함 하지만 같이온 선탑 간부가 부대 입구까지 태워달라함 거리가 약 2키로 정도 됐음 나 힘없는 이등병임</P> <P> </P> <P>박스카를 가지고 부대장 관사앞으로 가서 간부를 태움 ㅋ 근데 후진을 하는데 뒤가 안보임 간부한테 "어두워서 뒤가 안보입니다" 라고 하자</P> <P> </P> <P>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자기가 바준다함 ㅋ 알았다고 하고 후진함 후진을 하는데...갑자기 쿠쿵 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흔들림 </P> <P><BR>간부가 놀래서 머냐고 물음 (시퐁 난 더 놀랬음) 순간 든 생각이 도로방지턱에 걸린거라 생각함 "도로 방지턱에 걸린거 갑습니다"</P> <P> </P> <P>라고말함 그러자 간부는 그래? 그럼 가자 라고 하여 간부를 모셔다 드리고 혼자 내무실에서 취침함 ㅋㅋ</P> <P><BR>다음날 아침 부대가 발칵 뒤집힘 간부 병사 할거 없이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먼가 어수선한 분위기임 나 암것도 모르는 짬찌끄레기도 안되는</P> <P> </P> <P>이등병임 무슨일 일어났냐고 물어보지도 못함 지나가다 병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부대장님이 아끼시는 참송이 뿌리가 들리고 반파</P> <P> </P> <P>되었다는 말들을 막함 나님 아무생각없음 그렇구나.....하지만 그순간 악! 하고 머리속을 스쳐간 생각이 있었음</P> <P> </P> <P>슬리퍼 신은채로 수송부로 미친듯이 달려감 다른병사들 날 미친놈 보듯 쳐다봤지만 그런거 신경쓸 틈이 없음 미친듯이 달려</P> <P> </P> <P>수송부에 도착후에 내가 끌고온 닷지 박스카 뒷쪽을 본순간!!!!!!!</P> <P> </P> <P>육신을 빠져나오는 영혼을 느낄수가 있었음...수많은 가지들이 긁힌 자국과 수많은 소나무잎들....뒷문 사이에 끼워져있는 나무가지들...</P> <P><BR>머리속은 정말 말그대로 하얗게 변해버림 강제로 얼음땡 놀이를 하는중에 수송관이 날 발견함 그리고 차량의 범행 흔적들도 발견함</P> <P><BR>행정반으로 폭풍 연행 간부들이 행정반에 모두모여 폭풍갈굼을 나에게 시전하였음 나 부대 전입온지 갓 2달된 이등병임</P> <P><BR>정신적 공황상태가됨 간부들도 해탈할것 같은 나의 표정을 보고 점차 갈구기를 멈추었음 그리고 대책마련 외부의 수목원 사장님을 모셔와서</P> <P><BR>참송의 부활에 대해 심각한 논의를함... 부대장님에게 안걸리기 위한 간부들의 필사적인 노력이 시작됨</P> <P><BR>하지만 걸림 ㅋㅋㅋ 부대장님 노발대발 난리가 났음 ㅋㅋㅋ 나 부대장실로 끌려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BR>참고로 우리 부대장님 대령임 왠만한 스타도 찜쪄먹는 기무사 대령임 ㅋㅋㅋ 준장 진급을 눈앞에 두고있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 </P> <P>부대장실에 부대장님과 이등병인 나 둘이 있는데 정말 이건 사람이 버틸수가 있는 수준이 아님 정말 잠시라도 딴생각하면 바로 실신할듯한</P> <P><BR>그런 기분임 나님 살아야겠다고 똥꼬에 힘 바짝주고 긴장함 근대 부대장님이 니가 무슨 잘못이냐며 이등병때는 누구나 실수를 한다며</P> <P><BR>따뜻하게 감싸주셨음 정말 폭풍 눈물 쏟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울먹거리면서 말하니 부대장님 허허 하고 웃으시더니 사내가 그리 우는거</P> <P> </P> <P>아니라고 오히려 위로해주심 그리고 걱정말라고 나무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면서 나무는 다시 살리면 되는거라고 웃으시면서 걱정말고</P> <P><BR>복귀하라심 정말 얼마나 울었는지 모름 ㅋㅋㅋ 지금에야 하는말이지만 정말 대인배셨음 </P> <P> </P> <P>하지만 이 사건이 와전이되서 내가 전역신고 하러 부대본부에 가있을떄는 이미 난 쓰리스타를 아버지로둔 병사로 둔갑해있었음<BR></P> <P>짬밥으로 무마를 했다는 소문이 났고 갓들어온 신병들에게 선임들이 "참송의 전설" 이라는 이야기로 많이 회자 되었다고함</P> <P><BR>아...다 쓰고나니까 잼없네 어케 마무리 하지 .... 끗<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