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결혼했고 아이가 있으나, 둘째가 없으므로 음슴체.</p><p><br></p><p>흑햨... 본인은 90년대 후반에 수기사 직할대의 한 부대에서 근무하였음.</p><p><br></p><p>대대라고 전입갔더니 중대원 개뿔 병사 꼴랑 80여명도 안됨...ㄷㄷ</p><p><br></p><p>하사(소수)~중사(어마어마)가 캐많았음. </p><p><br></p><p>기계화보병대대였으면 대부분 보병(1111) 주특기를 받은 병사들이 태반이었을텐데.</p><p><br></p><p>이 부대는 보병이 한개 소대에 인가된 인원은 10명. 한개 반을 이루는 TO만 있었음.(중대 털어서 3개 소총반, 대대털어서 9개..ㅋㅋ 화기분대고 지랄이고 없긔.)</p><p><br></p><p>근데 웃긴게 전역할때까지 한개 소총반이 만 TO가 된적이 한번도 없음.</p><p><br></p><p>그래도 하차전투 다 하고, 심지어 전역자에 환자에 휴가자라도 있을라치면 4명이 하차전투를 하는 불상사까지..ㅋㅋ</p><p><br></p><p>그래서 고참들이 아프다고 하면 입실이나 외진 기어나갈까봐 아파 뒈져도 막사안에서 뒈지라고 갈궜나봄.</p><p><br></p><p>소총반으로 복무하면서 훈련뛰고, 여단 배속 밥먹듯 기어나가고, 대항군뛰고 이런건 각설하고.</p><p><br></p><p><br></p><p>난 장비조작병들이 너무너무 좋았음.</p><p><br></p><p>일단 늘 함께 움직이는 장갑병이 좋고, 침상건너편에 또아리 틀고 있는 전차 두대의 승무원들이 좋았음.</p><p><br></p><p>구석에 찌그러져있는 똥포도 장갑병이 한명 있었음. 부사수(부조종수)가 없을때 8명이 장비조작병이었음.</p><p><br></p><p>부조종수는 조종수가 전역 코앞에 다가오면 그때나 들어왔으니 ㅈㅈ..</p><p><br></p><p>얘네가 참 멋지다고 생각되는게 보병들이야 주특기란게 대체로 이론기반에 몸뚱이 혹사만 잘 하면 되는 부분인데,</p><p><br></p><p>이놈들은 레알 배치받은 장비에 대해 준전문가가 되어야되는듯.</p><p><br></p><p>일과 딱 시작하면 편제가 뒤섞여 있다보니..보병들은 단독군장에 개인화기 지참하고 집합.</p><p><br></p><p>전차병들은 대체로 푸르딩딩한 원피스 정비복임...기름이 좔좔 흐르는...ㄷㄷㄷ</p><p><br></p><p>차량호 주변이 보병들 주둔지 훈련장이라 주둔지를 둘러싼 산들을 미친듯이 달음질치면서 훈련을 받는데..</p><p><br></p><p>담배라도 한대 피우고 쉴라치면 저 아래 차량호에서 소함마로 대가리 겁나게 터지고 있음..ㅋㅋㅋㅋ</p><p><br></p><p>단차장도 옷이고 뭐고 다 기름범벅이고.. 얘네도 기름범벅된 얼굴로 대가리 쳐맞음..ㅋㅋㅋ</p><p><br></p><p>복스알로도 대가리 터지고, 양구로도 터지고, 소함마로도 터지고...ㅋㅋㅋ 장비조작병들 정비라는게 레알...ㄷㄷㄷㄷ</p><p><br></p><p>기계화학교에서 후반기를 뻘로 받은건 아닌듯.</p><p><br></p><p>총기수입도 미친듯이 잘함..ㅋㅋㅋ 총기수입하면 단차에 달려있는 총 다 떼옴.ㅋㅋㅋㅋ</p><p><br></p><p>50한정, 60 두정(동축기관총,탄약수 60)...지들 지급받은 K-1,K-5닦으면서 그것도 쳐 닦음..ㄷㄷㄷ</p><p><br></p><p>레알 대단한건 기계화학교서 배우고, 주특기 시간에 배우고 하는데도... 시간지나면 잊어버리는 부분 생긴다고..</p><p><br></p><p>취침후에 행정반 교범연구실에서 교범본다고 셀프 연등...ㄷㄷㄷ</p><p><br></p><p>지들끼리 쪽지시험보고 구두시험보고 못하면 대가리 터지고, 잠 안재우고... 서로 다른 건제단위는 건들지 않고..해당 단차 선임이</p><p><br></p><p>애들 가르치고 이끌어가는데 레알 작살남.</p><p><br></p><p>주둔지에서 실탄으로 주포사격을 할 수 없으니 부설총 사격으로 그걸 대체하는데 가끔 구경도 가고 그랬었음.</p><p><br></p><p>종종 전차포 사격훈련(TCQC)이 잡히는데. 포천쪽에 있는 XX훈련장같은데로 나감.</p><p><br></p><p>XX훈련장같은데로 나가면 전차포사격만 단독으로 훈련잡히는게 아니고, 4.2인치 똥포랑 소총반이랑 다 같이 함께 하는 중대전투사격이라는 연계훈련으로 덩어리지어 나가는데. 그 훈련중에 전차포사격만 따로 스캐줄 잡아서 주야간 사격 측정을 함.</p><p><br></p><p>전차포 사격이 시작되면 레알 전차병이된마냥 가슴이 벌렁거림..ㅋㅋㅋ</p><p><br></p><p>포탄이 고가이다보니 날리면(명중시키지 못하면) 그날 포수뿐만 아니라 전체가 전차포 꼬질대로 빠따맞는날임..ㄷㄷㄷ</p><p><br></p><p>포수들이 제일 긴장하겠지만. 단차승무원 모두 캐긴장...</p><p><br></p><p>야간엔 직접 근처에서 구경못하니 무선으로 그 상황이 중계(?)되는데...</p><p><br></p><p>포수 대탄~ 고정전차~ 쏴~ 펑!!!!~~~~~~ 유리창문이 덜덜덜덜덜.... (대충 이런 식으로 무전이 생중계됨)</p><p><br></p><p>보면 대체로 포수들 포 정말 잘 쐈던걸로 기억이남. 우리 소대 애들은 포꼬질때 찜질 자주 못 봤음.</p><p><br></p><p>썰을 풀라고 하니..참 어렵네...쩝.</p><p><br></p><p><br></p><p>하고 싶은 얘긴 얘네가 예비군같은거 가면 얘네 배우고 직접 장비다룬 경험이 너무 아깝게 느껴짐.</p><p><br></p><p>무슨 썅 다 같이 보병질이임...ㄷㄷㄷ</p><p><br></p><p>아마 전역한지 한참된 예비역 전차병들도 다시 조종석에 앉히고, 포수 팜 쥐어주고...</p><p><br></p><p>그때 그 숙달된 기억들 경험할 수 있게 톡~하고 건드려만 주면 현역때만큼 잘 할것같은데.</p><p><br></p><p>전역하고 만나도 늘 그때 얘기 뿐이지만. 지금도 조종해보고 싶고, 포 쏴보고 싶다고함..ㄷㄷㄷ</p><p><br></p><p>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고.</p><p><br></p><p>기갑쪽이나 포병쪽이나 이런 사람들은 예비군도 해당 주특기에 맞는 교육을 시키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듬.</p><p><br></p><p>마무리 참 어렵네.</p><p><br></p><p>* 요 약 *</p><p><br></p><p><b>1. 장비조작병들 기계화학교서 존내 쳐 배우고 왔는지 장비 존내 잘 다룸.</b></p><p><b>2. 장비관리(정비)도 잘하고, 조종도 잘하고, 포도 잘 쏨.</b></p><p><b>3. 이런 애들 예비군가서 보병 시키지말고 좀 써먹으면 안되나? 돈쳐발라 수억~ 수십억짜리 장비 굴리는거 배운 애들이잖 슴.</b></p><p><br></p><p><br></p><p><br></p><p>...아 근데 글 쓴다고 기억 떠올리니 생각나네. 왜 썅 지들 탄 적재훈련하는데. 더미탄(무게 작살) 탄박스는 몇명 되지도 않는 보병들 뽑아서 옮기게 하냐? 어? 니들이 해야잖어. 탄박스가 오래되 썪어서 탄이 빠지는 바람에 발모가지 맞아서 불구될뻔..ㅋㅋㅋㅋ</p><p>다 같이 각자 훈련받고 중대로 돌아갈때 전차기동훈련끝났다고 가는길 포탑위에 종종 태워주고 그랬는데..그 짧은 길 가면서 전차장 선임하사랑 전차병 애들이랑 이빨까는건 레알 즐거웠음. </p><p><br></p><p>XX사격장에서 탄피쳐잃어버리든 말든 총 미친듯 쏴대고, 보병들 뛰어가는데 옆에서 전차포사격해서 오바이트 할뻔하고, 연막탄 코앞에 깠다가 바람방향 역풍불어서 코 썩을뻔 하고, 보병들 뛰어나가는데 사격구역 착각해서 우리 앞길에 50탄 친히 뿌려준 타 중대 선임하사님..한겨울에 여단 배속으로 전투전초 나갔다가 생판 모르는 전방사단 빈 포상에서 텐트없이 잤던거..너무 많은 추억들이 있는데.. 뭐 하나 정리가 이렇게 안됨. ㄷㄷ </p><p><br></p><p><br></p><p><br></p><p><br></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