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는 87년생 남자임.</P> <P> </P> <P>한국에서 중2 까지 살았음</P> <P> </P> <P>저희 어머니가 8남매중 둘째이심.. 저희 어머니빼구 다 미국에 살고계셔서 중2 여름방학때 인사드리고 오라고 해서 혼자서 미국에왔다가</P> <P> </P> <P>몇일후 어머니의 "그냥 거기서 살어" 라는 짧막한 한마디에 여태까지 살고있는 남자임...</P> <P> </P> <P>미국에서는 학년을 8월을 중간으로 나누기때문에 생일이 8월달이었던 본인은 바로 고등학교에 입학하게됬음</P> <P> </P> <P>그렇슴,, 중학교 졸업장이 없음..</P> <P> </P> <P>어쩃든 어찌어찌하여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났지만 대학에 갈수가 없었음..</P> <P> </P> <P>그당시 신분은 영주권나오기를 기다리는 신분이었기 때문에 대학교에 가려면 유학생으로 신청을 해야했기때문에 학비가 엄청났음..</P> <P> </P> <P>영주권이있었다면 1년에 2만3천불(2600만원) 정도였지만 유학생은 2배이상 더내야했음..</P> <P> </P> <P>저희가족은 그렇게 잘사는 편이아니었기때문에 </P> <P> </P> <P>원서를 냈었던 대학엔 다 붙었었지만 </P> <P> </P> <P>아버지에게 그냥 영주권나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음.</P> <P> </P> <P>그러다 1년정도 후에 영주권이 나왔지만 이왕 1년 늦은거 군대나 갔다오자 하고 </P> <P> </P> <P>군대에 가게됐음</P> <P> </P> <P>미군은 군대가기전에 ASVAB이라는 시험을 보고 그 시험성적에 맞춰 보직을 정할수있음.</P> <P> </P> <P>그때 나름 높게나왔었던거같은데 미국시민권자는 아니었기 때문에 통역병이나 원래 하고 싶었던 보직은 못골랐음</P> <P> </P> <P>지금은 미국도 군대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보너스가 거의 없어졌다고 하는데</P> <P> </P> <P>그때 당시에 카운셀러가 나한테 제시했던 보너스는 현금 4만불이었음 (물론 세금으로 25%정도 떼간다고 들었음)</P> <P> </P> <P>근데 원래부터 목적이 대학이었기 떄문에 다른 옵션으로 세금대신에 나중에 제대하고 대학가면 학비나 생활비로 67000불(물론 쪼개져서)을 받는 옵션을 선택했음</P> <P> </P> <P>그때는 모두다 이렇게 보너스를 받는줄 알았지만 착각이었음</P> <P> </P> <P>제 보직은 92F 라는 Petroleum Supply Specialist라는 거였음...</P> <P> </P> <P>한마디로 기름 나르는 일임...</P> <P> </P> <P>나중에 들은거지만</P> <P> </P> <P>미육군에는 대충 200개정도의 보직이있다고 들었음.. 그중에 3번째로 잘 죽는 보직이었음...</P> <P> </P> <P>기름차끌고 돌아다니는 그런 일임.(모두 그런건 아니지만)</P> <P> </P> <P>어쨋든 신체검사, ASVAB시험 그리고 계약서에 싸인을하고 난후 2주일정도 있다가 훈련서로 떠나게됬음..</P> <P> </P> <P>본인은 시카고에 이민와서 시카고에서만 살았음... 어디 놀러가봤자 끽해야 근처에 있는 위스칸신이나 인디애나였는데 갑자기 비행기를 타고 싸우스캐롤라이나에 갔음.</P> <P> </P> <P>Basic Combat Training이라고 함.. 훈련 10주받았음</P> <P> </P> <P>한국군은 모르겠는데 처음 비행기에서 내려서 버스타고 부대까지 가는데는 그냥 착잡하기만했음 </P> <P> </P> <P>아 ㅅㅂ 존나 후회도 많이 했음</P> <P> </P> <P>첫날은 아직도 기억함..</P> <P> </P> <P>새벽 3시에 도착을해서 일단 잠을 재우려는거 같았음</P> <P> </P> <P>존나 미국 전역에서 모여든 1~2백명이 일자로 줄서서 그 어른들 고스돕치는 그 초록색 모포라고 하나 그거랑 베개를 하나씩 받을려고 1시간정도를 기다렸음.</P> <P> </P> <P>침실로 보내더니 잠을 자라고 함</P> <P> </P> <P>15분잤나? 일어나라고함..</P> <P> </P> <P>그래서 대충 새벽 4시부터 리셉션이라는걸 시작함..</P> <P> </P> <P>피뽑고 머리자르고 군복받고 신체검사하고 예방주사맞고.... 이딴거를 1주일정도함... 아 물론 잠은 항상 부족했고 서서기다리던 앉아서 기다리던 자세가 흐트러지면 드릴설젼이라고 교관새끼들이 존나 우리 면상에 지들 면상들이대서 입냄새를 풍기면서 소리를 지름....</P> <P> </P> <P>한국교관들과는 틀리게 미군 교관(?)들은 존나 짬밥차있는 최소 E-6임. 한국군대계급을 잘몰라서 그냥 영어계급으로 말하겠음... Staff Sergent임. </P> <P> </P> <P>위에 꺽어진작대기 3개있고 그아래 스마일모양이이씀.</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test/513ae7a3a1225705faeedd936fd3edf1.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width="719" height="205" /></P> <P> </P> <P> </P> <P>저기 E-6임..</P> <P> </P> <P>참고로 본인은 E-1으로 입대했었음.. (좆도모르고 그냥 입대한거라 계급을 한두개올려서 들어갈 방법이 많았다는건 나중에 알았음..)</P> <P> </P> <P>아무튼 그렇게 리셉션을 1주일정도를 하고</P> <P> </P> <P>1~2백명들이 리셉션이 끝난후 모두 따로따로 다 나뉘어져 훈련을 받기시작했음..</P> <P> </P> <P>본인은 영어도 좆도 모르고 밖에서 쓰던 영어랑 군대내에서 쓰는 영어랑 너무 다르다는걸 알게됬지만 이미 늦었음..</P> <P> </P> <P>마치 중2때 처음 미국온기분이었음.. 물론 그땐 환영받는 기분이었지만 군대에선 감옥같았음..</P> <P> </P> <P>훈련병때에도 중대와 소대가 다있었음 그때 내가있던 소대에는 60명정도가 있었음</P> <P> </P> <P>그 60명에서 2번째로 어렸고 (미국나이로 당시19살)</P> <P> </P> <P>나만 혼자 동양인이었음. (물론 영어도 잘못하는...)</P> <P> </P> <P>간단한 규칙이있다면</P> <P> </P> <P>밥은 7분안에 먹고 다 먹고 난후엔 드릴설젼이 보는앞에서 존나 달리기를 해야하고 일주일에 일요일 딱하루 10분 공중전화를 쓸수있음.</P> <P> </P> <P>생활하는 곳은 그냥 존나 넓은 강당? 이었음. 2층침대로 소대인원 모두가 거기서 잠 (중대내에 여자들은 따로잠)</P> <P> </P> <P>그때당시에 1층침대에 걸렸음.. </P> <P> </P> <P>웃기는건 내바로위 2층, 내 양옆 1,2층모두 흑인이었음</P> <P> </P> <P>흑인에게 둘러싸인 동양인이었음 내가..</P> <P> </P> <P>처음엔 존나 무서웠음 키도 존나 크고 몸도 존나 좋고 역시 흑형은 다르구나 했음..</P> <P> </P> <P>결국엔 나까지 그 6명이 베프가 됬음 아직도 연락함.</P> <P> </P> <P>뭐 훈련병때는 특별한건 별로 기억안남.</P> <P> </P> <P>그중에 기억나는 몇개는 그 5명 흑인들이랑 몰래 세탁실에서 담배를 피다가 걸렸었음.</P> <P> </P> <P>물론 3시간동안 MOP gear 완전무장하고 운동했음 (미군에 폭력은없음, 누구때리면 군법대로 처리함)</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test/9991c3df10b51e6fd7be246bb4969ed7.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 </P> <P>이런거임.. 숨이 안쉬어짐.. 저거쓰고 입고 총들고 3시간동안 개지랄 떨었음...</P> <P> </P> <P>영어를 못해서 물론 손해도 많았지만 이득또한 많았음</P> <P> </P> <P>드릴설젼들이 뭐를 시키려고하다가도 내가 못알아들으면 그냥 꺼지라고 했음</P> <P> </P> <P>그래서 쓸데없는일은 많이 안했던건 자랑 ㅋ</P> <P> </P> <P> </P> <P> </P> <P> </P> <P>처음으로 싸웟던 얘기도 해주겠음</P> <P> </P> <P>훈련병때엿음</P> <P> </P> <P>이미 3~4주차였음</P> <P> </P> <P>아! 미군훈련받을때 red phase, blue phase, white phase 뭐 이딴게 있음</P> <P> </P> <P>대충 3주차,6주차,9주차,10주차 이렇게 나뉘어서</P> <P> </P> <P>각각 빨간색 파란색 하얀색 마지막엔 세가지색모두 모인 깃발이있음</P> <P> </P> <P>이걸 중대에서 시간지날때마다 바꿈.</P> <P> </P> <P>그래서 다른사람들이 보면 우리 중대가 몇주차인지 알수가 있음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음)</P> <P> </P> <P>아무튼 일요일이었던거같음.</P> <P> </P> <P>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M16을 존나 닦고 있었음</P> <P> </P> <P>근데 별로 안친한 백인새끼가 나한테 시비를 거는거임</P> <P> </P> <P>별 그지같은걸로 시비를 걸었던거같음</P> <P> </P> <P>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무슨 총을 그렇게 닦냐 드럽다 이런 얘기였던거같음</P> <P> </P> <P>본인은 처음에 그냥 무시해줬음 </P> <P> </P> <P>근데 이새끼가 점점 강도를 높이더니</P> <P> </P> <P>monkey라는 말을 했음...</P> <P> </P> <P>솔직히 말싸움으로는 이길자신도 없었고 그새끼가 하던말도 제대로 못알아들어서 무시한것도 있었는데</P> <P> </P> <P>몽키라는 말은 그대로 귓가에 박힘..</P> <P> </P> <P>순간 존나 빡쳐서 개머리판인가 영어로는 Butt stock 인가 그런데 그거를 던졌음..</P> <P> </P> <P> </P> <P>그새끼 안경쓰고있었는데 제대로 맞아서 안경이 부러짐...</P> <P> </P> <P>그새끼도 열받아서 나한테 달려들어서 몇번씩 주먹질을했음.</P> <P> </P> <P>내가 벗스탁던지고 몇번씩 맞는게 5~10초도 안됬음.</P> <P> </P> <P>근데 갑자기 나랑 친했던 애중에 한명도 이새끼를 존나 때리는 거임..</P> <P> </P> <P>알고보니깐 몽키는 흑인들도 싫어하는 말이었음.</P> <P> </P> <P>둘이서 존나게 팼음. (진짜 미친듯이 팼음.)</P> <P> </P> <P>시간이 지나니 소대 다른 훈련병들도 모이기시작함.</P> <P> </P> <P>이미 이새끼는 공공의적이 되있음.</P> <P> </P> <P>우리 소대에 물론 백인들도 많았지만</P> <P> </P> <P>백인 이외의 사람들도 많았음</P> <P> </P> <P>히스패닉이나 흑인이나 인도사람이나 등등.</P> <P> </P> <P>이미 거의 모든 흑인들은 개빡쳐있었음</P> <P> </P> <P>나도 빡쳐있었음</P> <P> </P> <P>그러다가 드릴설젼이 등장했음</P> <P> </P> <P>우린 이제 좆됬구나 일요일인데 존나 쉬지도 못하고 아씨발씨발씨발 거리고 있었음</P> <P> </P> <P> </P> <P>처음에 나랑 때리기 시작한넘이 드릴설젼한테 설명해줌 이새끼가 가만히있는 Kim(제 성)한테 몽키라고 그랬다</P> <P> </P> <P> </P> <P>그래서 이렇게 됬다</P> <P> </P> <P> </P> <P>나 나름 소대에서 순진한 이미지였음 (물론 젤 친한 5명은 나의 실체를 알지만) </P> <P> </P> <P>최소한 들릴설전들 눈에는 말도 없고 시키는건 그래도 하는 훈련병이었음</P> <P> </P> <P>결국 존나 쳐맞은 새끼만 좆됨ㅋ</P> <P> </P> <P>그새끼는 우리랑 같이 훈련소졸업 못하고 10주 더있었음ㅋ</P> <P> </P> <P>군대내에서는 굉장히 민감한게있음</P> <P> </P> <P>남녀차별과 인종차별임 ㅋㅋ</P> <P> </P> <P>저거 건드렸다가는 계급내려갈수도 있고 월급도 깎일수도 있고 암튼 좆ㅋ됨ㅋ</P> <P> </P> <P>그래서 어쨋든 잘 마무리 됐음</P> <P> </P> <P>그후로 그냥 그지같은 10주가 지나고</P> <P> </P> <P>무사히 졸업했음ㅋ</P> <P> </P> <P> </P> <P>우리 소대를 맡았던 드릴설젼중에 한명이 자꾸 본인한테 같이 사진찍고 싸인을 해달라는 거였음</P> <P> </P> <P>알고봤더니 그 드릴설젼이 미국드라마 HEROES 왕팬인데 거기나오는 시간멈추는앤가 그사람이랑 똑같이 생겻다고 그랬던거였음</P> <P> </P> <P> </P> <P>아무튼... 뭐 별로 재미는 없었겠지만</P> <P> </P> <P>일단 여기까지만 쓰겠음..</P> <P> </P> <P>이제 한국은 월요일일텐데 모두 한주 잘 시작했으면 좋겠음</P> <P> </P> <P>사진들도 같이 올리면서 재밌게 쓰고 싶었는데</P> <P> </P> <P>아쉽게도 많이 귀찮고 그리고 훈련병때에는 사진을 안찍었었음...</P> <P> </P> <P>그럼 난 이만가겠음</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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