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추적자’ 마지막까지 강렬한 비판 의식은 살아 있었다.<BR><BR>백홍석(손현주 분)은 7월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극본 박경수/연출 조남국) 최종회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백홍석은 법정 모독, 총기 난입, 살인, 도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검찰이 제기한 모든 항에 대해 유죄를 인정받게 된 것.<BR><BR>반면 백수정(이혜인 분) 살인교사를 지시한 강동윤(김상중 분)에게는 징역 8년이 선고됐다. 강동윤에게는 살인 교사 지시, 딱 한 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그런데 이 징역 15년과 8년에는 작가가 던진 메시지가 숨어 있었다.<BR><BR>8.15 광복절, 5.18 민주화 운동이다. 백홍석은 비록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전 국민은 그가 억울한 피해자이며, 백수정은 누명을 쓰고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실 관계에 의해 둘 다 유죄를 선고받았어도 기억해야 할 것은 있었다. 일제 강점기 탄압을 벗어난 8.15 광복, 전두환 독재정권 불의에 항거했던 수많은 ‘개미’들이 만든 5.18 민주화 운동. 이는 ‘추적자’ 속 평범한 아버지의 복수극과 맥이 닿아 있었던 것.<BR><BR>7월 16일 방송된 ‘추적자’ 15회에서도 작가가 숨긴 숫자 암호가 있었다. 청렴 정치인의 가면을 쓴 악인 강동윤이 대통령 당선되는 것을 막고자 노력한 국민들의 표심이 만든 투표율, 91.4%다.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이 투표율은 자칫 비현실적이기까지 하다.<BR><BR>이같은 기록에는 재미있는 암호가 담겨 있다. 91.4%의 숫자를 뒤집으면 4.19, 즉 1960년 독재자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냈던 4.19 혁명이 나타나는 것.<BR><BR>이날 서회장(박근형 분)의 대사에서도 4.19 혁명이 등장했다. 서회장은 강동윤이 낙선할 것이라 예상하는 아들 서영욱(전노민 분)에게 “이 나라 백성들 맘을 우예 알겠노. 4.19가 일어났을 때 민주주의다 뭐다 그래 난리를 치더이만, 한 해 뒤에 5.16이 일어나니까 민주주의보다 경제 발전이 중요하다고 난리를 쳤다아이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게 이나라 백성들의 맘인기라”고 말했다. 섬뜩한 대중 비판이었다.<BR><BR>백홍석의 복수극 결과가 만들어낸 우울한 감동 속에는 비판 의식이 살아 있었다. 서민의 승리를 은유하는 숫자 암호들도 속속 등장했다. 마지막까지 ‘추적자’가 명품일 수 있는 이유다. (사진=SBS ‘추적자 더 체이서’ 캡처)추적자’ 마지막까지 강렬한 비판 의식은 살아 있었다.<BR><BR>백홍석(손현주 분)은 7월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극본 박경수/연출 조남국) 최종회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백홍석은 법정 모독, 총기 난입, 살인, 도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검찰이 제기한 모든 항에 대해 유죄를 인정받게 된 것.<BR><BR>반면 백수정(이혜인 분) 살인교사를 지시한 강동윤(김상중 분)에게는 징역 8년이 선고됐다. 강동윤에게는 살인 교사 지시, 딱 한 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그런데 이 징역 15년과 8년에는 작가가 던진 메시지가 숨어 있었다.<BR><BR>8.15 광복절, 5.18 민주화 운동이다. 백홍석은 비록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전 국민은 그가 억울한 피해자이며, 백수정은 누명을 쓰고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실 관계에 의해 둘 다 유죄를 선고받았어도 기억해야 할 것은 있었다. 일제 강점기 탄압을 벗어난 8.15 광복, 전두환 독재정권 불의에 항거했던 수많은 ‘개미’들이 만든 5.18 민주화 운동. 이는 ‘추적자’ 속 평범한 아버지의 복수극과 맥이 닿아 있었던 것.<BR><BR>7월 16일 방송된 ‘추적자’ 15회에서도 작가가 숨긴 숫자 암호가 있었다. 청렴 정치인의 가면을 쓴 악인 강동윤이 대통령 당선되는 것을 막고자 노력한 국민들의 표심이 만든 투표율, 91.4%다.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이 투표율은 자칫 비현실적이기까지 하다.<BR><BR>이같은 기록에는 재미있는 암호가 담겨 있다. 91.4%의 숫자를 뒤집으면 4.19, 즉 1960년 독재자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냈던 4.19 혁명이 나타나는 것.<BR><BR>이날 서회장(박근형 분)의 대사에서도 4.19 혁명이 등장했다. 서회장은 강동윤이 낙선할 것이라 예상하는 아들 서영욱(전노민 분)에게 “이 나라 백성들 맘을 우예 알겠노. 4.19가 일어났을 때 민주주의다 뭐다 그래 난리를 치더이만, 한 해 뒤에 5.16이 일어나니까 민주주의보다 경제 발전이 중요하다고 난리를 쳤다아이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게 이나라 백성들의 맘인기라”고 말했다. 섬뜩한 대중 비판이었다.<BR><BR>백홍석의 복수극 결과가 만들어낸 우울한 감동 속에는 비판 의식이 살아 있었다. 서민의 승리를 은유하는 숫자 암호들도 속속 등장했다. 마지막까지 ‘추적자’가 명품일 수 있는 이유다. </P> <P> </P> <P> </P> <P> </P> <P>............진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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