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하아...</P> <P>안녕 여러분</P> <P>난 남자친구는 있지만 동생이 개념이 읍스므로 음슴체....</P> <P>내밑에 3살터울 남동생있음</P> <P>동생은 고등졸업-재수망함-전문대입학 후 1년을 잉여롭게 다니다가 군대 ㄱㄱ - 지난 3월제대 했음 - 현재 잉여</P> <P> </P> <P> </P> <P>사건은 동생놈이 군대에 들어간지 몇달 안되서 터졌어</P> <P>집에 뭔가 얄딱꾸리하게 기분나쁜 우편봉투가 꼿혀있지뭐야</P> <P>그걸 발견한건 나였어 봉투엔 현대스위스 저축은행.....그 케이블 선전에도 많이 나오는 거기있잖아 거기 로고가 뙇 박혀있더라고</P> <P>뜯어보니 종이 한장이 들어있는데 요약하면</P> <P> </P> <P>동생놈이 돈을 빌렸는데 상환기간이 도래하고 있으니 돈준비해서 내놔라</P> <P> </P> <P>였음</P> <P> </P> <P>난 동생이 군대간후 누군가 보이스피싱같은 사기를 치는걸로 생각했지,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에 현대스위스 저축은행 검색해서 이 회사가 이 회사가 맞나 대조를 해보는데...왠지 진짜 같은거야</P> <P>대표번호로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본인 이외에는 아무것도 알려줄수가 없데</P> <P>그때부터 불안감 겁/나/증/폭/</P> <P>당시나는 대학말년병장이었기 때문에 가족중에서 집에 있는 시간이 가장 많았음</P> <P>동생 부대에 전화를 했는데 훈련나갔다는거야 저녁에나 통화가 된데</P> <P>난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지</P> <P>다시 스위스뱅크에 전화했음</P> <P>이때부터 연기작렬</P> <P>그땐 회사에 계셨던 오마니로 빙의해서 우리 아들이 돈 빌린것 같은데 돈빌렸냐 안빌렸냐만 확인하려고 그런다고 생때 크리~~</P> <P>결국엔 빌렸다고 짧게 말해주고 끊음</P> <P> </P> <P>난............. 분/노/폭/발</P> <P> </P> <P>엄빠를 비롯한 형님한테까지 연락후 저녁에 집에 소집</P> <P> </P> <P>동생에게 전화때림</P> <P>맞냐 안맞냐 하니까......</P> <P>휴가나와서 설명하겠데</P> <P>그리고 끊음.......</P> <P> </P> <P>-ㅁ-!!! 이 개 숑 키!!!</P> <P> </P> <P>당장이라도 군대로 뛰쳐가서 머리끄댕이를 연병장 모래바닥에 문대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음</P> <P> </P> <P> </P> <P>우리집은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으므로 다들 불안에 떨었음</P> <P>넉넉하게 잘 살진 않아도 남한테 빚안지고 성실하게 살아온 부모님은 완전 멘붕...</P> <P>형님은 그당시 취업한지 얼마 안되서 하루하루 힘든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있는중이었고...</P> <P>이래저래 뛰어다닐 사람은 나뿐이었음</P> <P> </P> <P>신용등급의 중요성도 그때 알았음</P> <P>은행다니는 친구들이 집에 여윳돈 있음 왠만하면은 걍 막아주랬음</P> <P>동생의 미래를 위해선 그러는게 좋을것 같다 그랬음</P> <P> </P> <P> </P> <P>그래서......</P> <P>아부지 통장 하나 털어서 막 음</P> <P> </P> <P> </P> <P>ㅅㅂ....그때 막아주는게 아니었음......</P> <P> </P> <P> </P> <P>그 뒤 휴가나오고 나서 + 전화통화로 훈계를 한참 들었던 동생이었기에...</P> <P>그 전까진 부잡한 남동생 정도의 생활이었기에...</P> <P>군대도 갔었기에...</P> <P>반성하고 철들줄 알았음</P> <P> </P> <P> </P> <P> </P> <P> </P> <P>아아 위에서 설명안했구나</P> <P>그때 빌린돈이 3백이었는데 4백 얼마였나....를 상환함</P> <P>이자포함이었음 대학생 신용대출 받은거였음</P> <P> </P> <P>왜 받았냐 하니까 불쌍한 친구가 있는데 대학등록금도 못내고 있다그래서 도와준거라고 함</P> <P>착한 동생이 낚였구나....했었음</P> <P>아오 빡침........호구새끼....</P> <P>나는 지금 서울에서 손가락 쪽쪽 빨면서 간신히 월세살이 하고 있는데.......ㅅㅂ</P> <P> </P> <P> </P> <P> </P> <P> </P> <P>그 뒤 나는 취업해서 인서울함</P> <P> </P> <P>그리고 올해 3월 동생제대</P> <P> </P> <P> </P> <P>제대하고 한 한달 노는가 싶더니 어디 공사판에서 2달 일한다고 짐싸들고 고속버스를 탔다고 엄마한테 연락옴</P> <P>근데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연락옴</P> <P>내가 연락해보니 친구가 소개시켜준데인데 현장에서 먹고자고 시켜준다고 해서 왔다함</P> <P>친구랑 같이 있냐니까 혼자 있다함</P> <P>근데 자기 데리러 올 사람이 안와서 잠깐 기다리고 있다고 함</P> <P>잠시뒤 다시 전화.............온다던 사람이 다른 장소로 오라했다고 함</P> <P>이때 딱 이상한 기분이 들었음</P> <P> </P> <P>엄마랑 나랑 번갈아 가면서 계속 집으로 돌아오라고 설득함</P> <P> </P> <P>결국 집에와서는 오히려 큰소리 뻥뻥</P> <P> </P> <P>왜 친구가 소개시켜줬다는데 못믿냐고 큰소리 뻥뻥</P> <P> </P> <P>믿을만한 짓을해야 믿지....</P> <P> </P> <P>그때 거기 안간게 참 다행인것 같음</P> <P>새우잡이배나 인신매매단이나 그런거였음 어쩔뻔 했음?</P> <P> </P> <P>암튼 세상 무서운줄 모르는 놈임</P> <P> </P> <P>그 뒤로 또 아는 형님이 소개시켜줬다고 어디 공장에 출퇴근하면서 알바를 한다고 했음</P> <P>성실히 잘 하는가 싶었는데 한달반 쯤 하고 그만둠</P> <P>이유는 너무 힘들어서...</P> <P>이건 인정 했음</P> <P>집에 내려갔다가 피골이 상접하고 온몸에 상처투성이인 동생을 보았기에 차라리 관두라고 내가 먼저 말했음</P> <P>그 공장은 냉장고 부품끼우는 공장이었는데 하루 2교대에 출퇴근만 왕복 3시간이었음</P> <P>12시간 하루종일 서서 짐나르고 일하고 집에와서 자고 다시 가고....이런생활...</P> <P>그땐 고생했다고 토닥토닥함</P> <P>돈버는게 힘든건줄 알아가는구나 했음</P> <P> </P> <P> </P> <P> </P> <P> </P> <P>가장 큰 문제는 오늘 터짐</P> <P>어제 집에 우편물이 온걸 점심때서야 어머니가 우편함에서 발견함</P> <P>이번엔 무슨 대명?? 사금융업체에서 또 우편물 온거임</P> <P>이번엔 오백임...</P> <P>내용은 내가 지금 서울이라 잘 모르겠음</P> <P>엄마가 동생방 뒤짐</P> <P>뭔가 서류가 잔뜩나옴</P> <P> </P> <P>이상한게 동생뿐만 아니라 다른 누군가도 돈 빌린 서류가 있음</P> <P> </P> <P>통장 보니 달달이 이자 한 이십정도씩 꼬박꼬박 내고있었음</P> <P>알바했던 이유가 그거였던거임</P> <P>전역하고 4월에 사금융써서 돈 대출받아서 또 저번이랑 같은놈한테 이체시킨거임</P> <P></P> <P> </P> <P>동생 소/환/</P> <P>정신머리없는 동생놈은 친구들이랑 여행가다가 집으로 소환됨</P> <P> </P> <P> </P> <P>본인도 잘못을 시인함</P> <P>친구가 불쌍해서 어쩔수 없었다고 했음</P> <P>친구.......아니........그 개새놈이 3백 빌린거 받고싶으면 5백 더 빌려주라고 했다고함</P> <P>하아......내 동생이지만 멘탈이 쓰레기임....이런걸 믿다니.......</P> <P>그 개새놈은 부모님이 이혼하고 엄마 가게일을 도우며 사법고시를 준비하고있고 집은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음</P> <P>동생과의 관계는 어릴적 태권도장에서 알던사이로 파악됨</P> <P>집안 사정은 몹시 어려워 보이나...</P> <P>정황상 동생이 호구마냥 돈 갖다 바친게 내눈에도 보임</P> <P>성인인데 알바뛰면서 살면 충분이 살 수 있다는게 내 논리임</P> <P>본인도 고등학교 수능 보자마자부터 취업하기 전까지 각종 알바를 해보았기 때문에 알바만 해도 내몸하나 아주 풍족하진 않더라도 살만하게 살수 있다는건 앎</P> <P> </P> <P> </P> <P>지금 부모님과 형님이 동생 잡아끌고 그놈 집에 가서 그놈이랑 조부모랑 이야기 중이라고함</P> <P> </P> <P>형님이 대화내용 다 녹음했다고함</P> <P> </P> <P>지금 돈 없다고 일주일 뒤에 다시 보자고 그랬다는데</P> <P> </P> <P>내가 이놈들이 도망갈것 같아서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 경찰서 가서 돈 갚겠다는 각서라도 쓰라고 형님한테 카톡으로 까똑까똑했음</P> <P> </P> <P>형님이 녹취로는 부족하다고 각서 쓰러 가자고 함</P> <P> </P> <P>그놈들이 배째라는 식으로 나옴 자기들 빚만 칠천이라고</P> <P> </P> <P>우리한테 빌린 팔백은 갚을수 있다고 오히려 당당하게 나옴</P> <P> </P> <P>-------------------------</P> <P> </P> <P>이게 실시간 현재 상황....</P> <P>맘같아선 당장 집으로 내려가서 폭력행사 하고 싶음....</P> <P>어렸을때 충분히 때린다고 때렸는데 동생이 운동 시작하고나서 한대 맞고 날라간뒤로 급 화해한것이 후회됨....</P> <P> </P> <P>부모님이랑 형님이 그애 조부모랑 그애랑 같이 경찰서 가서 각서라도 쓸것같긴한데...</P> <P> </P> <P>뭔가 합법하고 체계적인 돈 받는 방법이 없을까해서 글을 쓰게되었음</P> <P> </P> <P>동생이 돈을 빌려준건 그애 이름으로는 이제 돈을 빌릴수 없는 상태이기때문에 대신 빌려준거라고 함.....이런 비영신...</P> <P> </P> <P> </P> <P>암튼 아무리 가난해도 친구사이에 돈 문제는 아닌것 같음 우리집이 아주 부자도 아니고 </P> <P>어머니 공장다니시고 아버지 노가다 뛰시고 형님하나 박사까지 시켜서 학교 연구원 하고 나도 졸업하자마자 내입하나 덜자고 서울와서 혼자 자급자족하고 사는 마당에....</P> <P> </P> <P> </P> <P>암튼 상황을 다 읽어주신 여러분.....감사함...ㅠ</P> <P> </P> <P>그애가 아무리 불쌍해도 이건 아닌것 같음</P> <P>동생을 신용불량자로 만들 수 없............</P> <P> </P> <P>형님한테 카톡음.....빌린금액이 총합 구백얼마임....올림해서 천</P> <P> </P> <P>경찰서 가서 각서 썼다고함</P> <P> </P> <P>일주일뒤에 언제까지 돈 갚겠다고 각서 다시 안쓰면 민사소송 넘기기로함</P> <P> </P> <P> </P> <P>하아.....동생놈 버릇 잡으려면...다시 군대를 보내야 하나??</P> <P> </P> <P>이것저것 아주 가까운 친구들한테만 물어보니 금치산자 한정치산자라는것도 있어서...</P> <P> </P> <P>뭐 찾아보면 알겠지만 금치산자는 장애인같은 지적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에 대한 돈 관련된 권한을 보호자가 일임하는거임</P> <P> </P> <P>한정치산자는 금치산자보다는 쫌더 약한 개념인데 낭비벽있거나 해서 가족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경우 가족이 신청할 수 있다고함</P> <P>서로 비슷한 개념이긴 함</P> <P> </P> <P>그래서 한정치산자를 신청하려고 알아보고있는중임</P> <P>이거 신청하면 대출 및 은행 업무 아무것도 못함</P> <P>동생 취업할때도 금융권이나 공사 이런데만 아니면 크게 문제 없다고 지금까진 파악 되므로....아무래도 할것 같음</P> <P>내일 회사 나가서 좀더 알아볼거긴함</P> <P> </P> <P>썰을 풀다보니 말이 길어졌음</P> <P> </P> <P>뭐 이런거에 대해서 아는 분이나...</P> <P> </P> <P>동생놈 정신들게 할 방법 아시는분....</P> <P> </P> <P>덧글좀 부탁해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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