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친구들 모이는자리에 따라갔는데
일요일날 축구하자는 얘기들이나왔어요
그래서 장난스레 오빠한테 그럼 내가 김밥쌀까?

이랬더니 바로 사람들한테
축구하면 와이프가 김밥싸온다고 말을한거에요.
다들 좋아하기에..그러기로했죠
사실 카페같은데보면 와이프들이 남편을 위해 정성스레 싼 도시락같은걸 보면
나도 꼭 해보고싶다 생각은 했지만..

이건 남편만을 위한게 아니고..
다른사람들도 먹는거니까 여간신경쓰이는게 아니더라구요.

맛없으면 어쩌지.. 속으로 욕하면 어쩌지..
사실 김밥 처음싸보는거거든요

전날 시금치 대치고 양념해놓고 알람까지 맞춰놓고 잤어요

8시에 준비하려고했는데 긴장했는지 6시에 일어나서 그때부터 부랴부랴 했는데
모임시간이 11시였거든요 8시에 일어나서했으면 늦을뻔했어요

6시부터 준비했는데도 9시30분정도에 끝났거든요

30줄..금방쌀줄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배불러서 싸려니..더힘들었지만 뿌듯했어요~

싸면서 도시락통에 넣고넣고하다보니 사진찍는게 생각나서
급하게 찍었네요 휴대폰으로찍어서 화질이 구려요 ㅎㅎ

그래도 사람들이 맛있게먹어줘서 뿌듯한 하루였어요
특히 남편반응이 최고였어요
정말 기뻤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