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13008&g_menu=090333 ⊙ 손석희/ 진행 :
질문을 바꿔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이 다수 의석을 얻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이른바 경제 회생론이 또 나오고 있습니다.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그동안에 너무 경제가 하천으로 치닫고 있지 않습니까? 일자리도 50만 개 1년에 늘리겠다고 한 약속이 50만 개는커녕 3만 개가 줄고 이런 식으로 해 가지고 실업문제며 신용불량자 문제며 어떻게 경제를 살릴 수 있겠느냐 여당 쪽에서 그 역할을 못한다면 야당이라도 나서서 경제를 살리기에 앞장서겠다 그런 말씀입니다.
⊙ 손석희/ 진행 :
경제가 이 상황이 된 것은 지난 노무현 정부의 탓이다 이렇게 일단 분석하시나보죠?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그렇죠. 지금 경제, 일자리 만들기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되고 그런데 지금 외국에서 들어오는 것도 급격하게 줄고 국내에서도 전부 여기서 일하기 어렵다고 외국으로 나가는 판입니다. 경제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불확실성이거든요. 작년에 그럼 이 정부의 특징을 한 마디로 말해보라 하니까 많은 학자들이 우왕좌왕이라고 꼽았습니다. 도대체 어디로 이게 흘러가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걸로 인해서 투자라든가 모든 것이 위축이 되고 안 하는 겁니다.
⊙ 손석희/ 진행 :
그러면 한나라당이 경제를 잘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은 그런 근거는 어디 있는지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여당이 못한다면 야당이라도 나서서 해야되지 않습니까?
⊙ 손석희/ 진행 :
단지 그 이유뿐만입니까? 어떤 근거는 가지고 계실텐데요. 한나라당이 경제를 잘 이끌어갈 수 있다는 어떤 근거는 있으실 텐데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저희가 쭉 경제에 대해서 많은 정책도 내놓고 그랬는데 사실은 지금 여러 가지 정국에 휩싸여 가지고 그런 것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발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진행 :
한나라당이 그러면 경제를 살릴 수 있다 라는 대안으로 내놓은 것은 어떤 것인지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일관성이죠. 어떻게해서든지 정책에 있어서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야당이 그 역할을 하겠다는 거고 또 일자리 만드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이라든가 서비스산업이라든가 이런 거 육성하는 거 또 규제타파도 아주 정말 여태까지 규제완화한다고 그랬지만 별로 피부에 와닿게 느끼지 못하고 있거든요. 한쪽에서 준다고 하면 한쪽에서 또 늘고 실제로 필요한 것은 줄지 않고 그러니까 확실하게 규제타파에 나서겠다, 그리고 또 어떤 공약이나 정책을 내놓았으면 당력의 반을 정책 내놓는데 쓴다면 나머지 반은 그것이 현장에서 실천되는가 그것을 평가하고 분석하고 확실하게 실천을 챙기겠다는 거죠.
⊙ 손석희/ 진행 :
지금 말씀하신 규제타파라든가 일자리 창출문제라든가 중소기업 육성이라든가 이런 문제들은 어느 정권이든 다 해온 얘기들 아닌가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예, 여태까지 좋은 얘기는 다 나왔는데 실천을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 손석희/ 진행 :
그러면 이렇게 여쭙도록 하죠. 이런 우려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여당일 때, 야당이 아닐 때고요. 여당일 때 그것도 거대여당의 위치에 있을 때 환란이 빚어진 건 그럼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또 한쪽만의 책임도 아니죠. 그때 여러 가지 법안 통과문제라든가 이런 걸 볼 때 그리고 또 한나라당은 새롭게 거듭나는 정당으로 모든 당력을 국민의 생활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또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꼼꼼히 챙기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그렇게 할 거구요.
⊙ 손석희/ 진행 :
과거보다는 미래에 대한 약속을 하시겠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예.
⊙ 손석희/ 진행 :
그런데 유권자들의 판단은 과거를 보고 하는 판단일텐데요?
⊙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
저하고 싸움하시는 거예요? 하나 소망하는 게 있다면, 박근혜 수첩 떼고, 프리토킹하는 장면 좀 보고 싶네요.
2007년 그 유명한 "이산화가스"와 같은 발언이 얼마나 또 나올까도 궁금하고,
그리고 위의 인터뷰 대화내용을 봐도 박근혜란 사람이 하는 국어랑 내가 아는 국어가 왜 이렇게 다르게 느껴지는 것일까 싶습니다.
아무튼 대본이 미리 준비된 연설이나, 미리 질문지를 던져준 tv프로 출연 장면 말고,
정말 수첩 따위에 미리 준비해놓지 않은 상황에서
저 사람은 어떤 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가
매우 궁금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