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 왔어요
무슨 게임을 하지 싶었지요
스폐셜포스를 하면 밤을 샘 듯 하고
포트리스를 하자니 집에서도 할 수 있어서 때려치우고
카운트스트라이크온라인을 하자니 혼자만 해서 재미가 없을 것 같고

그래서 오유를 키고
오늘의 베스트에 들어가버렸지요

그게 실수였어...
그게 돌이킬 수 없는 실수였어!


그러다가 '오유인 리플리스트'를 확인하면서
올라가있는 추천수를 보며
게임레벨 59에서 60으로 올라가는 쾌감을 맛보았어요

지금 내 친구 하얀마음시가렛도 없는데
이렇게 허전하지 않다니

이러다가 외로움도 게임도 모두 다 잊고
여기에 정착하게 되겠죠?

그런 분들도 여기에 많겠죠?

그런데 다 결혼 하신 분들이겠죠?


아니, 제발... 이 글 보고 울지마시라구요... 울려서 죄송해요

전 PC방에 왜 왔을까요... 고사양게임을 하고 싶어서 왔는데
오유를 들어와서 헤어나가질 못하네요...
'퇴근게시판' 하나 만들어주세요! 운영자님 ㅡㅜ
그래야 자존심 때문이라도 로그아웃 할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