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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754077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43
    조회수 : 933
    IP : 116.39.***.46
    댓글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24/02/22 10:08:48
    원글작성시간 : 2024/02/22 09:16:03
    http://todayhumor.com/?humorbest_1754077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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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안녕하세요. 독자님들. 네이버 작가 남김말은 글자 제한이 있어서 여기다 쓰네요.ㅋㅋ</p> <p>네이버와 오유에 동시에 글을 쓰면서 느낀건...오유가 재밌다....입니다...</p> <p>어제까지만 해도 못느끼다가. 아침에 눈을 딱! 뜨는데 어이쿠 싶더군요;;</p> <p> </p> <p>업데이트된 글을 읽는데 아주 진지를 10그릇 먹었더라구요.</p> <p>그냥 간단한 엄마 괴롭히는 공장 사람들 골탕먹이기 정도가 무슨 심리 탐구소설로....ㅋㅋㅋ</p> <p>음슴체의 경우 그런 표현이 어울리지 않아서 딱 지금의 선이 지켜지는데..</p> <p>음슴체를 벗어나니 뭐랄까요...사람이 깊이...깊이...침전하는 느낌...</p> <p> </p> <p>글을 쓰다가 내 깊은 내면과의 만남을 가져버리게 되더라구요....ㅋㅋ</p> <p>사실 예전 에피소드부터 그냥 재밌는 싸움썰이 독자님들께 호응을 받았던걸 알지만....</p> <p>사실 저는 남과 싸울때 깊은 내면의 저와 대화를 하며 싸웁니다...ㅋㅋㅋ 그만큼 조심스럽고 </p> <p>많은 사고를 하죠..뭐랄까...소설을 쓰는 목적이랄까요..여러분 우리 당하고 살지 맙시다! 뭐 이런</p> <p>목적이랑...저는 이렇게 싸웠더니 안지더라구요! 뭐 이런 마음이 있긴 했었습니다만...</p> <p> </p> <p>네이버 소설에는 마치 제가 편집증 과대형 환자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p> <p>무슨 초능력인간 처럼 ㅋㅋ 음슴체를 벗어나니 재밌고 특이한 사람이 편집증 환자가 되는거 같아</p> <p>아무래도 이번 도전은 썩 좋은 결과를 얻을 순 없겠다 생각이 듭니다.ㅋㅋ</p> <p> </p> <p>어후...이제 좀 속이 시원하네요^^</p> <p>눈과 비가 내리는 오늘입니다. 다들 안전운행 하십시오!</p> <p> </p> <p>--------------------------------------------------------------------------------</p> <p>시간은 흘러 본인이 개발하던 ADN 프로그램의 적용이 진행되었음.</p> <p>다행히 빠른 속도로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고 기존에 도전해 보고자 했던 '공통결점'기능도 완료가 되었음.</p> <p>대신 여전히 '개조 필요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p> <p> <br></p> <p>호카게 팀장이 개발했던 복잡한 시스템이 아닌, 간단히 제어 서버에서 모든 불량 패킷들을 받고</p> <p>기준 광학군에서 얻어진 불량의 좌표를 기준으로 X, Y 좌표 범위를 탐색하여 타 광학군의 불량과 겹치는</p> <p>불량이 있는지 실시간 탐색하는 방식이었음.</p> <p> <br></p> <p>이런 쉬운 방법이 있는데 왜...이전의 개발자들은 하지 못했는가..</p> <p>호카게는 왜 기존의 난해한 방법으로 이 기능을 구현 하였는가. 정답은 STL(Standard Template Library)에 있었음.</p> <p> <br></p> <p>기존의 회사 코드에는 자료구조를 사용할 경우가 있으면 사장님이나 연구소장님이 개발해둔 자체 개발코드를</p> <p>사용했음. Queue나 Linked List 같은. 그리고 해당 코드들은 당시 '특수한' 목적에 의해 만들어져 범용적으로 </p> <p>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음. </p> <p> <br></p> <p>그렇다고 기존의 코드를 스스로 사용 목적에 맞게 개조를해서 사용할 만큼 부지런한 사람도 없었음.</p> <p>그러다보니 특별한 상황이 발생되지 않고는 자료구조를 잘 사용하지 않았음. </p> <p> <br></p> <p>습관이란 참 무서운게..프로그래머도 평소에 잘 안쓰던 방식으로 코딩을 하는게 참 어려움. </p> <p>마음먹기 달린건데, 그 마음이 잘 안먹어 진다고 할까? 코드에 '관성'처럼 원래 가던 방향에서 잠깐 방향을 틀어보려하면</p> <p>'관성'이 작용하여 기존에 가던 방향으로 쭉- 밀려버림. </p> <p> <br></p> <p>어찌보면 아직 본인에게 코딩의 '관성'이 자리잡기 전에 티리엘 과장님을 만나 </p> <p>다양한 구현 방식을 익힐 수 있었던 것. </p> <p> <br></p> <p>90일이라는 기간을 받은 프로젝트였지만..시간은 차고 넘쳤음.</p> <p>왜냐면 고객사의 AI가 준비가 안된거임 ㅡㅡ ㅋㅋㅋㅋ 그게 만들어져 오기까지 그냥 무한 대기였음.</p> <p>3개의 광학군에 한꺼번에 적용되기로 했던 계획이. 일단 기준 광학군  1개에 AI가 적용된 채로 끝이났음.</p> <p> <br></p> <p>[나와 호카게는 왜 싸운거냐 ㅡㅡ;]</p> <p> <br></p> <p>고객과의 몇가지 사소한 불협화음이 있긴 했지만, 고객사의 잘못으로 결론이 나 본인이 할 일이 따로 없었음.</p> <p>예를들어, 고객사의 AI가 결과를 내는 시간이 너무 느려 검사 타이밍이 꼬여 설비가 오동작 하는 일이나.</p> <p>고객사의 Dll 파일이 메모리가 너무 커, 연결이 되지 않거나. 거의 2년이 지나서야 겨우 적용가능했음.</p> <p> <br></p> <p>오랜시간동안 D사의 AI 성능을 재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음. </p> <p>70일이냐 120일이냐 우리끼리 아웅다웅했던게 참 우스워지는 상황..</p> <p> <br></p> <p>그렇기에 대기하는 동안 여러가지 시도와 어떻게하면 좀더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했음.</p> <p>일단 MFC로 개발 할 때 제일 성가신게 UI였음. 구현이 참 불친절 하다고 할까?</p> <p> <br></p> <p>예를들어 C#에서 버튼을 하나 만들고, 그 버튼에 이미지(아이콘) 같은걸 하나 넣는다고 하면</p> <p>그냥 버튼 리소스 창에서 이미지 넣기 클릭하고 원하는  이미지를 검색해서 그냥 집어넣으면 됨.</p> <p> <br></p> <p>MFC는 그 모든 과정을 코드로 삽입해야함. 이미지를 리소스에 아이디로 등록하고.</p> <p>코드에서 LoadIcon 식으로 해당 리소스 아이디를 불러오고. 화면에 그리고, 색깔 바꾸고, 폰트 바꾸고, 글자 크기 바꾸고</p> <p>이런 일련의 UI 작업 과정을 모두 코딩으로 처리 해야함. 정말 불친절 했음.</p> <p> <br></p> <p>회사 코드가 빠르게 재활용된 코드를 일정에 쫓기며 떼우기 식으로 나가다보니 </p> <p>기존 코드에는 좋은 예시가 없었음. 당장 화면에 텍스트 타이틀을 하나 띄워야 되면 일일이 코드 중간중간에</p> <p>폰트 설정하는 코드 + 글자 크기 조정코드 + 글자 색상 적용 코드 그냥 쌩으로 짜넣고 다시 비지니스 로직으로</p> <p>가다보니 UI코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났음.</p> <p> <br></p> <p>그러다 티리엘 과장님의 코드를 보았을 때, 한가지 흥미로운 코드가 바로 서브클래싱 이었음.</p> <p>혹은 내가 직접 만든 클래스에 Button이나 ComboBox 같은 기존 MFC 클래스를 연결시켜, 거기서 색상이나, 폰트</p> <p>를 예쁘게 잘 만들어 놓는 방식. 알고보니 티리엘 과장님도 어디 사이트에서 유료로 결제해서 사온 것이지만..</p> <p> <br></p> <p>어쨌든 아..이런식으로 나만의 UI클래스를 만들면, 앞으로는 매번 작업할 때 마다 덕지덕지 코드를 짤 필요없이</p> <p>만들어둔 나만의 클래스를 선언만 해도 이미 내부적으로 UI구현 코드가 다 짜여있기 때문에</p> <p>추가도 편하고, 무엇보다 다른 코드와 복잡하게 섞여 들어갈 필요가 없는 깔끔한 코딩이 가능하다..!</p> <p> <br></p> <p>한번만 신경써서 잘 짜두면 앞으로 쭉 나만의 자산으로 우려먹을 수 있는 나만의 UI 컨트롤이 되는 것이었음.</p> <p>이때부터 프로젝트 중 대기시간이 생기면, 구글링을 하며 최신 UI 디자인이나 컨트롤들의 이미지를 검색하며</p> <p>예쁜 디자인의 CheckBox, Static text, Button, HoverButtom, RadioButton 을 외향을 흉내 내어 만들기 시작했음.</p> <p>기존의 MFC에 없는 Toggole Switch 같은것도 직접 구현하여 클래스로 만들어두기도 했음.</p> <p> <br></p> <p>버튼 하나만 해도 수많은 디자인이 있었고 Ghost button, Neon Button, HoverButton, Gradient Button 등..</p> <p>간단한 버튼일 뿐인 데도 테마나 디자인에 따라 열가지 이상의 클래스가 만들어 졌음.</p> <p>그렇게 나만의 자산을 틈이 날 때 마다 한땀 한땀 쌓아가기 시작했음.</p> <p> <br></p> <p>틈날 때 마다 티리엘 과장님의 코드를 연구해보고 분석하며 나만의 것으로 녹여내는 시간을 가졌음.</p> <p>아마 이때부터 티리엘 과장님의 코드가 대단하긴 했지만 아쉬운 부분들도 보이기 시작했음.</p> <p>분명 좋은 구조이나, 뭔가가 부족했음. 그 무언가가 무엇인가 고민하기 시작한 시점이었음. </p> <p>우리 회사 코드 만으로는 부족하다..!! 더 넓은 세상을 봐야해..</p> <p> <br></p> <p>.........................</p> <p>.....................</p> <p>................</p> <p> <br></p> <p>그렇게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음. 2019년...33살이 되었음.</p> <p>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그들의 운동장 답게, 실세 K팀장은 '이사'로 진급.</p> <p>(동석이도 '주임'으로 깨알같은 진급)</p> <p> </p> <p>이제는 팀장의 위치이기도 하지만 비전팀들을 아우르는 '이사'가 된것. </p> <p>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예전 비전총괄 이사의 경우 자신의 위로 한명도 없었기 때문에 '이사'임에도 </p> <p>강력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음. </p> <p> <br></p> <p>지금 이사가 된 K팀장의 경우 위에 '비전총괄 상무'가 있었기에</p> <p>권력을 총괄적으로 휘두르진 못하고, 이사 이지만 팀장이나 다름 없었음. </p> <p>그래서 여전히 K팀장으로 부를 수밖에..ㅋㅋ</p> <p> <br></p> <p>그 역시도 '이사'라는 위치를 비전팀 전체를 아우르는데 쓰지 않고 자신이 키우던</p> <p>K팀에 유리한 방향으로 사용했기 때문에..이 시기에 비전 팀장들이 2명이나 그만 뒀음.</p> <p> <br></p> <p>그중에 가장 크리티컬 했던건 비전G팀 이었음. </p> <p>G팀장의 이탈..!! 그의 입장에서 그들만의 운동장에서 더이상 올라갈만한</p> <p>길이 보이지 않았던것. 회사에서 일좀 하는 사람들이라면 은근히 인정 하는것이..</p> <p> <br></p> <p>우리회사는 주력 장비가 Roll to roll 아니겠음? 그럼 이 일을 가장 잘하고 많이 하는 </p> <p>팀이 누구냐. 바로 비전 G팀. 사실 회사의 순수 이익 만을 위해 업무를 배정 한다고 했다면</p> <p>호카게의 실패한 졸업작품: 중국발 Roll장비는 G팀이 맡아야 했음.</p> <p> <br></p> <p>실세 K팀은 사실 Roll 장비 경험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p> <p>그들의 프로젝트가 좋은 결과를 못낸건, 표면적으로는 호카게 팀장의 TF가 제대로된</p> <p>프로그램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지만.. 내부적인 문제로는 비전 K팀의 부족한 Roll장비 경험도 있었음.</p> <p> <br></p> <p>실세 K팀장과 비전총괄 상무는 어쨌든 올해 K팀장을 '이사'로 만들어야 했고..</p> <p>회사에 보고할 눈에 띄는 '성과'가 필요했음. 이것을 위해 G팀이 받아야 할 중국발 Roll 장비를 인터셉트하여</p> <p>K팀장에게 몰아준것. 이때 G팀장은 회사측에 강력히 반발 하였지만 상황을 바꿀 순 없었음.</p> <p> <br></p> <p>어쨌든 K팀은 중국쪽 D사 업무를 하긴 했으니까.. 실상은 원래 G팀에서 한국 D사에서 납품 완료한 장비를</p> <p>그대로 뜯어서 중국으로 넘기며 이미 만들어진 장비를 넘겨받아 진행한 것이지만..</p> <p>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회사를 10년이상 다닌 소수의 인원들만 아는 일이었음.</p> <p> <br></p> <p>G팀장에겐 노림수가 있었음. 그의 시각에서는 K팀은 신규장비 셋업 경험이 부족했음.</p> <p>반드시 잘 되지 않을 것이고, 자신들의 도움을 필요로 할 것이란것.</p> <p>그때 도움을 주지 않으며 '비전 총괄상무'와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 내는것. 안들어주면 나도 안도와줘~</p> <p> <br></p> <p>그리고 예상대로 중국 Roll 장비 프로젝트는 난황을 겪었고, 총괄 상무는 G팀에 도와줄 것을 요청 하였으나</p> <p>G팀장은 협상 테이블을 제시하며 승부를 걸었음. 그러나 총괄 상무는 애초에 '협상'이라는 주제 자체를 받아 들이지 않았고</p> <p>너도 배째고 우리도 배째자는 식으로 끝내버렸음.</p> <p> <br></p> <p>결국 중국 프로젝트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이 흐름을 읽고 있던 G팀장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음.</p> <p>그런데!! K팀장이....그럼에도 불구하고....'이사'가 되어 버린거임. 성과도 없는데!</p> <p> <br></p> <p>명목은 이것이었음. </p> <p> <br></p> <p>'아직 고객사와 어떠한 결과도 주고 받은것이 없다. 되기만 한다면 회사에 엄청난 이득을 줄 것이기에..</p> <p>절대로 실패 할 프로젝트가 아닐 것이라 굳게 믿기에..그를 이사로 임명 한다.'</p> <p> <br></p> <p>믿음으로 얻은 '이사' 직. 그러니 G팀장도 포기할 수 밖에 없지. 그는 그렇게 떠났음.</p> <p>그리고 G팀의 팀장으로는 예전에 말했던 '베틀O라운드'만 열심히 하던 고인물 과장 두 명중 한 명이 임명 되었음.</p> <p>왜냐고? 비전 실세 K 팀장과 '동갑' 이거든^^. </p> <p> <br></p> <p>'이사'라는 권력을 이용해 동기를 팀장으로 앉추는게 그의 첫 업적이었음.</p> <p> <br></p> <p>당연히 여기도 정치적 노림수가 있었음. Roll 장비를 실제로 셋업하고 경험한 실무자들이 G팀에 남아 있으니까.</p> <p>그들을 적절히 활용 할 수단이 필요했고. '동기'인 저 고인물 과장을 팀장으로 승격 시켜주면 명령 내리기 좋으니까.</p> <p> <br></p> <p>그리고 비슷한 이유로 회사를 떠난 비전 J팀장. 그 역시 더이상 저 운동장에서 볼 보이만 할 자신이 없었음.</p> <p>그리고 주력으로 납품하던 S사와의 거래가 끊어진 후. 더이상의 사업을 얻어올 여력이 없었음.</p> <p> <br></p> <p>J팀을 해체하고 각 비전 팀으로 인원을 나누어 배치 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으나..</p> <p>J팀은 고인물 과장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는 강력한 팀이었음. 지금이야 실세 K팀이라고 하지만. </p> <p>그 이전에 우리 회사 주로 돈을 벌어오던 팀은 J팀이였음. 여기 과장들은 정말 고이고 고인물 들이라 </p> <p> <br></p> <p>회사내 입지로 따진다면 임원들도 함부로 건들지 못했음. 이들은 사장님 직속 라인에서 일 해왔던 </p> <p>주임원사 같은 사람들이라... 그렇기에 이들을 흩어서 각 팀으로 보낸다는건 모든 팀들의 직급체계가 </p> <p>흔들리게 될 우려가 있었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p> <p> <br></p> <p>그런 와중 J팀의 N과장이라는 분이. 일단 팀을 없애지 말고 자기들 끼리 각자도생을 해 볼테니</p> <p>회사에서 지원만 해달라는 제안을 하게 되었음. </p> <p> <br></p> <p>왜냐면 이들은 오래전 부터 중국의 BXX이라는 회사에</p> <p>지속적으로 밑밥을 뿌려왔기 때문. 이제 결실을 거둘 때가 다가오는데 J팀장이 못 참고 나가버린거임.</p> <p>그렇기에 J팀의 과장들은 J팀장을 좋게 보지 않았음. </p> <p> <br></p> <p>결국 J팀은 팀장이 없는 채로 일단은 존속하게 되었음. 대신에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이 많이 약해졌음.</p> <p>사실 회사에서는 이 고인물 과장들이 좀 흩어 졌으면 했으니까..개개인이 강한 사이어인 들인데...자꾸 뭉치려고 하니...ㅋㅋㅋ</p> <p> <br></p> <p>회사 관리자들의 전쟁은 이렇게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황이 되었음...</p> <p> <br></p> <p>.........................</p> <p>.......................</p> <p>....................</p> <p> <br></p> <p>반면 우리 소프트웨어 팀은 어땠나?</p> <p> <br></p> <p>햄릿 이사의 입김이 무의미 하게, 본인은 연봉이 4700으로 껑충. </p> <p>이는 비전실세 K팀장의 입김이 강력하게 작용했다고 들었음. </p> <p> <br></p> <p>파티원</p> <p>비전실세 K팀장: 본인의 입지와 회사내 공적을 2배 뻥튀기 시켜줌.</p> <p> <br></p> <p> <br></p> <p>당시엔 그렇게 들었으나</p> <p>지금 생각해보면 '호카게' 지원 없이 그게 가능한 일인가!? 싶음. </p> <p> <br></p> <p>알게 모르게 그의 인정을 받았으나 '지은 죄'가 있는 입장에서 그럼에도 호카게가? 하는 생각을</p> <p>했던거 같음. 결국 이 때에도 호카게를 팀장으로서 '신뢰' 하지 못했던 것 같아 씁쓸함.</p> <p> <br></p> <p> <br></p> <p>해가 바뀌고 어느날 '티타임'.</p> <p> <br></p> <p>띠링~</p> <p> <br></p> <p>창희: 엇!? 인센티브다!</p> <p> <br></p> <p>나: ??</p> <p> <br></p> <p>앙드레: 인센티브요?</p> <p> <br></p> <p>퀵실버: 오...저도...확인좀...</p> <p> <br></p> <p>보거스: 오!!!</p> <p> <br></p> <p>카푸어: 이야~ 좋네~</p> <p> <br></p> <p>나: 엇! 나도! 왠일이래. 이 회사 입사하고 처음 받아본다! ㅋㅋ 작년에 돈 좀 벌었나보지??</p> <p> <br></p> <p>사람들: ...............</p> <p> <br></p> <p>앙드레: 저는 안들어 왔네요.</p> <p> <br></p> <p>카푸어: 저두요.</p> <p> <br></p> <p>보거스: .......</p> <p> <br></p> <p>퀵실버: 하아.......</p> <p> <br></p> <p>코알라: 저는 기대도 안했음요.^^</p> <p> <br></p> <p>창희 & 나: ..................</p> <p> <br></p> <p>카푸어: 하긴...OO대리님이나 창희 대리님은 일 많이 하셨으니까요..</p> <p> <br></p> <p>앙드레: 혹시 얼마 들어왔나요?</p> <p> <br></p> <p>창희: 사ㅂ....</p> <p> <br></p> <p>나: (발로 창희 발을 툭 차며) 250만원 들어왔어요.</p> <p> <br></p> <p>카푸어: 하아....부럽네요..</p> <p> <br></p> <p>보거스: 뭐. 큰 돈은 아니네요.</p> <p> <br></p> <p>앙드레: 인센티브 줄꺼면 좀 팍팍 쓰던가...뭐야 다들 기분만 이상해지게...</p> <p> <br></p> <p>잇끄: .......저도..인센 나왔네요..300만원 정도..</p> <p> <br></p> <p>나: 오! 역시 D사 전공정 담당이라 그런지!!</p> <p> <br></p> <p>카푸어: 와...나도 D사 하고싶다.</p> <p> <br></p> <p>코알라: 상해도 D사 였는데......ㅋ</p> <p> <br></p> <p>카푸어: 헛;;; 젠장....</p> <p> <br></p> <p>보거스: D사가 완전 돈나오는 운동장이구만 ㅡㅡ 됐어. 받은 만큼만 일해주면 되지.</p> <p> <br></p> <p>퀵실버: 진짜..받은 만큼만 해줘야 될 듯...</p> <p> <br></p> <p>카푸어: 그럼 받은 만큼보다 좀 덜 일하면 이득아냐? ㅋㅋㅋㅋ</p> <p> <br></p> <p>창희: 미안합니다..저는 프로그램팀 다 나오는건줄 알고;;</p> <p> <br></p> <p>보거스: 와...동석이도 인센 나왔다네ㅡㅡ; 이건 아니지 진짜. 나도 중국에서 고생했는데!</p> <p> <br></p> <p>나: ..........(동석이는 업무에 통역 일 까지 하니까...)</p> <p> <br></p> <p>실제 창희는 450정도가 인센이 나왔고 본인은 500정도가 나왔음. 개꿀이었긴 하지만 당장 인센이 400넘게 받았다고 하면</p> <p>다른 대리 이하급 인원들이 질투심에 뭔 짓을 할지 몰랐음.</p> <p> <br></p> <p>특히나 보거스. 저 개념없는 친구는 질투의 화신 같았음. </p> <p>스스로 나 코딩 좀 잘 한다 자부심이 있었고.</p> <p> <br></p> <p>자신이 개발자라는 뽕에 취해 다른 비전팀을 얕잡아 보고 깐깐하게 행동하는것이</p> <p>가장 큰 문제였음. 전에도 말했지만 프로그래머의 성과를 평가하는 요소중에 가장 영향력 있는 요소는</p> <p>비전팀 사람들의 평가임. </p> <p> <br></p> <p>보거스는 비전팀을 얕잡아 보는 태도가 자신의 연봉 상승에 커다란 걸림돌이라는 사실을</p> <p>회사를 나갈때 까지 몰랐음.</p> <p> <br></p> <p>그는 선배 개발자들을 좀 여유롭게 내려다보는 느낌이 많이 들었음. 뭐 각자의 선이 있고 그 선이 맞물리는 일은 없었기에</p> <p>크게 신경쓰지 않았음. 혼자만의 세계에서 계속 '은둔고수'로 정신승리 하고 있으면 우리에겐 나쁘지 않은 일이니까.</p> <p> <br></p> <p>보거스는 강약 약강의 성격이라, 굳이 본인의 심기를 거스르는 행위는 아직 까지 없었으므로, 그의 편협한 생각과 다른선배</p> <p>들을 대함에 불편함이 보이더라도 문제 삼진 않았음.</p> <p> <br></p> <p>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진짜 '고수'가 되서 나타나면, 저 성질 머리에 어떤 쪼잔한 짓을 할지 눈에 훤히 보였음.</p> <p>그렇기에 우쭈쭈 하며 항상 그자리에, 그 곳에서 시간이나 태워 먹도록 지켜보는 정도가 본인이 보거스에게 해줄 수 있는 인생 참교육이었음.</p> <p> <br></p> <p>그의 존재가 고마운건 하나였음. 저런 친구가 밑에 있다는걸 알게 해줬기에 더 박차를 가해 공부를 해야했음.</p> <p>사무실로 올라오니 호카게와 포청천, 헬보이가 간만에 사무실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서로 믹스커피를 마시며 허허~ 웃고 있었음.</p> <p> <br></p> <p>포청천: 이번에 회사가 영업이익이 좀 많이 남았나봐? 뭐 덕분에 나까지 덕좀 봤지^^</p> <p> <br></p> <p>헬보이: 저도 중국에서 좀 굴렀다고 챙겨줬나봐요^^</p> <p> <br></p> <p>호카게: 허허허~~ 옛날에는 인센티브 2000만원씩 나오곤 했는데..그게 대체 언제적인지...그래도 지금 이정도 나온것 만으로도</p> <p>다행인 일이죠. 다른 비전팀 인원들도 단체로 작게나마 인센티브를 다 받았다고 하더라구요~</p> <p> <br></p> <p>포청천: 좋은일이지. 암. 좋은일이야.</p> <p> <br></p> <p>대리이하급들: ................</p> <p> <br></p> <p>앙드레: 팀장님 혹시 면담 가능 하십니까?</p> <p> <br></p> <p>보거스: 저두요 팀장님.</p> <p> <br></p> <p>앙드레: (넌 뭔데 덩달아 나서!? 하는 표정).......</p> <p> <br></p> <p>퀵실버: 저..두...요..</p> <p> <br></p> <p>그렇게 앙드레와 보거스, 퀵실버는 차례로 포청천 팀장과 회의실에서 면담을 했음.</p> <p> <br></p> <p>[달라질건 하나 없었지만...]</p> <p>.......................................</p> <p>............................</p> <p> <br></p> <p>호카게: 왜요? 저 친구들은 인센 안나왔데요?</p> <p> <br></p> <p>나: 네. 그렇다네요.</p> <p> <br></p> <p>호카게: 음...속은 좀 쓰리겠네. 다른 비전팀은 한명도 빠짐없이 다 받았는데..</p> <p> <br></p> <p>창희: 와...비전팀은 다 받았다니. 저 비전팀 상무님 입김인가? 완전 자기들 운동장이네..</p> <p> <br></p> <p>나: 비전팀은 모든 인원이 다 현장에서 고생하잖아. 덕분에 우리가 사무실에서 일 할 수 있고. 우리는 못챙겨 줘도 저 친구들은 응당 챙겨 줘야지.</p> <p> <br></p> <p>창희: 뭐...그렇긴 하죠...    </p> <p> </p> <p>나: 근데 보거스 주임은 의외네요. 그래도 중국발 Roll 장비에서 한 축을 담당하지 않았던가요?</p> <p> <br></p> <p>호카게: 네!? ㅋㅋ '주임'이요? ㅋㅋㅋ 저 친구는 시키는일 말고는 안해요. 맡긴 일도 간단 간단한 개별 독립적인 기능뿐이고.</p> <p> <br></p> <p>창희: 아 그래요? 그래도 되게 일 잘하는걸로 보이던데..</p> <p> <br></p> <p>호카게: 뭐..나쁘진 않아요. 근데 그정도 안하던 사람들이 여기 있을까!? 자기 실력을 돋보이려면 회사에서 요구하는 이상의</p> <p>것들로 자신을 드러냈어야죠. 나는 딱 받은 만큼만 일 하겠습니다. 하고 그 이상을 안보여주고 선 그어 버리면 못올라가는거죠.</p> <p>저 친구들이 한번이라도 회사에서 '야근'하는거 본적 있어요?</p> <p> <br></p> <p>창희: 어!? 그러네? ㅋㅋㅋ 없네? </p> <p> <br></p> <p>나: 그치..사고방식이 잘못 됬어. 내가 5천만원 월급 받으면 최소한 회사에 1억을 벌어다 주겠다는 마인드가 없어. </p> <p>1억도 부족해. 3배는벌어줘야 돼. 인원 유지하는데도 사실 눈에 안보이는 비용이 많이 들어 갈꺼거든. </p> <p>빌딩 유지비, 전기세, 수도세, 출장비, 식대, 회사차 유지비 등등..세금관련 해서도..</p> <p>5천만원 받으니까 5천만원 만큼만 일해야지 하면서 사는 멍충이들이 있다니깐? </p> <p>5천 따리가 5천 벌어오면 회사는 뭘 먹고 사냐!? 누가 돈벌어 올건데? </p> <p> <br></p> <p>창희: ㅋㅋㅋㅋㅋㅋ듣고보니 그렇네 ㅋㅋㅋㅋㅋ</p> <p> <br></p> <p>호카게: 와아..OO씨는 뭔가 많이 아네요? 의외인데? </p> <p> <br></p> <p>나: 몰라요. 그냥 우리 사는것도 똑같잖아요? 먹고, 자고, 쓰고, 싸고, 시간까지 다 돈 아닙니까.</p> <p> <br></p> <p>호카게: 저 친구들도 그런걸 좀 알아야 할텐데....</p> <p> <br></p> <p>본인이 볼때 이번 인센티브는 제법 공정하게 돌아 갔다고 보였음. </p> <p>솔직히 안나왔다면 다음번엔 나올 수 밖에 없도록 더 빡세게 공부해서 능력을 보여주겠다는</p> <p>각오를 했을듯.</p> <p> <br></p> <p>다만 눈에 거슬리는건 포청천 팀장이 인센을 받았다는것.</p> <p>그리고 메가통과 3무 과장까지 인센을 받았다는 사실이 제일 놀라웠음. 사장님 버프인가..</p> <p>그리고 그건 비단 본인의 생각만은 아니었음. </p> <p> <br></p> <p>어느새 그의 팀 대리 이하급으로 불만이 생겼으니까. 자기들이 봐도 자기들 팀장은 죙일 미팅한다고 수다 떠는거 외엔</p> <p>한게 없고, 화, 목요일은 오전에만 일하고 퇴근. 그랬던 팀장.</p> <p>그리고 저기 하릴없이 앉아만 있는 GC팀. 어떻게 그들까지 인센을 받았는데 우리는 못받았을까..</p> <p> <br></p> <p>그 사실은 앙드레, 보거스, 퀵실버가 메가통, 3무 과장보다 못하다는 평가로 느끼도록 만들어 졌음.</p> <p>(코알라는 불만이 없었으니 제외)</p> <p> <br></p> <p>앙드레는 어차피 일을 안하는게 맞으니까 그렇게까지 회사에 불만이 있진 않았음. 그냥 쪼금 아쉽다 정도.</p> <p> <br></p> <p>그러나 보거스와 퀵실버는 달랐음. 자기들은 어느정도 실력도 있고 일도 제법 한다고 생각했음.</p> <p>이때부터 보거스는 선배인 카푸어나 같은 주임, 이하 사원급 들에게 회사에 대한 불만을 은근스레 선동하는 </p> <p>언사를 자주 했음. 동석이와는 형 동생 사이를 맺어 절친하게 지냈고..그런 그의 삐뚤어진 마인드가 점점 동석이에게</p> <p>전염이 되어갔음. </p> <p> <br></p> <p>[받은 만큼 일한다.]</p> <p> <br></p> <p>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마인드임. 저 말은 즉, 나는 회사에 필요없는 존재라는 걸 인정하는거임.</p> <p>회사는 돈을 벌어오는 사람을 쓰는거임.</p> <p> <br></p> <p>지금도 기억이 나는 그 고집스레 굳게 다문 발달된 하관.. 참으로 비호감이었음.</p> <p>보거스는 아몬드 대리와 동갑이었는데, 아몬드가 지금은 GC팀에 짱박혀 드러나지 않고 있었지만</p> <p>본인은 주임시절 아몬드의 실력을 익히 보지 않았던가.. </p> <p> <br></p> <p>보거스는 아몬드보다 떨어졌음. 실력이나 인품에서나.. 한가지 아쉬운건 아몬드가 기존의</p> <p>팀에 남아 줬다면, 보거스 역시 그를 거울삼아 경거망동 하지 않았을 텐데..보거스가 입사한 이례로</p> <p>아몬드와 교류가 일체 없었음. 그의 존재 조차 모르는.. 그러니 비교 급부가 없어진 보거스는 내심 자신이 No.1이라는</p> <p>생각을 가지고 있었음 ㅋㅋㅋ</p> <p> <br></p> <p>그의 입장에서 D사의 업무는 알 수가 없었고, 중국발 Roll 장비 코드를 보았을때, D사의 Roll 장비도 비슷할 것이라는</p> <p>추측과, No.1이라던 호카게의 코드 역시 그의 눈에는 구닥다리 식의 고인물 코드로 보였을테니..</p> <p> <br></p> <p>보거스는 이후 중국발 Roll장비에서 빠졌고, 과거 버튀어 주임이 유지관리하던 티리엘 과장의 50억 전설의 장비를</p> <p>맡게 되었음. 처음 그 프로젝트를 받았을때, 한동안 열심히 코드를 보던 보거스였음. </p> <p>그치. 티리엘 과장님의 코드는 신선하지..!</p> <p> <br></p> <p>그러나 저 코드는 visual studio 6.0으로 만들다 보니 문법상의 제약이 많았음. </p> <p>그런 제약을 초월하여 코드를 짰기에 티리엘 과장도 역시 제정신이 아니었음 ㅋㅋㅋㅋ 도대체 '테마'가 뭐가 그리 중하다고 ㅋㅋㅋ</p> <p>어느순간 모든 업무를 배제한채 티리엘 과장의 코드에 흠뻑 빠진 보거스 주임을 볼 수 있었음.</p> <p> <br></p> <p>그리고 그의 눈빛이 숨겨둔 보물상자라도 발견한듯 하며, 이래저래 눈치를 살피는걸 보니</p> <p>그 코드는 github에도 없을 만큼 회사내에 쉬쉬하며 사라진 코드였기에..(이미 난 다 봐뒀지^^)</p> <p> <br></p> <p>티리엘 코드 기반으로 자신만의 '코드 자산쌓기'가 시작된걸 알 수 있었음. 매우 폐쇄적으로 일했고.</p> <p>그 누구의 관여도 용납치 않으며 잠수타기 시작한 보거스 주임.</p> <p> <br></p> <p>혼자서 몰래 '구양신공'을 익히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으나..</p> <p>보거스는 이미 그 길을 걷던 존재가 하나 더 있었다는걸 몰랐음. 언젠가 '구양신공' 9성을 연마한다면 자신을 드러내지 않겠는가!?</p> <p>그날을 기대하며 보거스의 뒤통수에 '와드(관심)'를 하나 박아 놓았음.</p> <p> <br></p> <p>그리고 어느날...비전 K팀에 또다른 업무가 떨어졌음.</p> <p>일전에 호카게가 중국 사천에서 당시 그만두었던 통풍이와 처리하고 온 2대의 장비..</p> <p>거기도 '마킹 빠짐 문제'가 발생했다고...</p> <p> <br></p> <p>단순히 코드만 수정해서 보내도 될 일인데..중국의 담당자들이 직접와서 장비 교육과</p> <p>점검을 요구하는 모양. 그리고 비전 K팀은 콕 집어 본인에게 맡아주길 부탁했음. 아마 이때부터 비전팀에서는</p> <p>호카게의 일처리가 답답하다 느끼는 듯 했음. </p> <p> <br></p> <p>K팀장: OO야. 일하나만 맡아줄래?</p> <p> <br></p> <p>나: 어떤거죠?</p> <p> <br></p> <p>K팀장: 중국 사천의 일이야. 예전에 너네 팀장이 나가서 처리한..</p> <p>원래는 RBD 장비로 나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고객이 사양을 바꿔서 ADN으로 나갔어.</p> <p> <br></p> <p>나: 헉..그런 (똥)장비가 한국 D사에만 있는게 아니었어요!? ㅋㅋㅋ</p> <p> <br></p> <p>K팀장: 그래서 말인데. 너네 팀장보다는 너가 가는게 깔끔할거 같아. 호카게는 뭔가 일 처리가 투명하지 않아. </p> <p>매번 뭔가 꺼림칙하고, 깔끔하게 끝나는게 없어. 이 장비도 마찬가지지. </p> <p> <br></p> <p>나: 저야 시켜주시면 하죠. 근데 저희 둘이 얘기할 거리는 아닌거 같고, 저희 팀장님께 요청을 해보시죠?</p> <p> <br></p> <p>K팀장: 그래~</p> <p> <br></p> <p>호카게 팀장은 비전팀의 요청에 두말않고 승인했음.</p> <p> <br></p> <p>호카게: OO씨. 이번에도 잘 부탁해요~ 가서 중국 바람도 좀 쐬고~ 설렁설렁 하다 와요.</p> <p> <br></p> <p>나: 설렁설렁 할 수 있는일이면 저한테 안주셨겠죠. 이번에도 뭔가 있긴 한가보네...</p> <p> <br></p> <p>호카게: 하하;; 다른 사람들이면 몰라도 OO씨한텐 크게 어렵지 않을 거에요~</p> <p> <br></p> <p>나: 일단. 코드는 어딨죠?</p> <p> <br></p> <p>호카게: 아..사천의 ADN은 참고로 visual studio 6.0으로 짜여있어요^^</p> <p> <br></p> <p>나: 네!? 그 미쳐 돌아가던 코드!? 하이고...겨우 한국꺼 2010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좀 편해졌나 했더니..이건..그 작업을 또 해야하네..;;</p> <p>물론 마킹쪽도 예전 코드겠죠?</p> <p> <br></p> <p>호카게: 네^^</p> <p> <br></p> <p>나: 하아...알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준비를 해보죠..</p> <p> <br></p> <p>그렇게 예전 ADN을 처음 시작 할 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프로젝트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했음.</p> <p>한번 해본게 큰 경험이라고 할까? 이전과는 비교되지 않는 속도로 작업진행이 되었음.</p> <p> <br></p> <p>거기에 마킹 빠짐을 해결한 코드까지 수정완료.</p> <p> <br></p> <p>2주정도 준비 기간동안 한국의 D사 업무를 병행하며 나름 충분한 준비를 마쳤음.</p> <p> <br></p> <p>함께 출장갈 멤버로는 비전 K팀의 부장. 그리고 얼마전 입사한 K팀 신입사원.</p> <p> <br></p> <p>......................</p> <p> <br></p> <p>비전K팀의 부장. 참 사연 많은 인물이었음.</p> <p>이 사람으로 인해 '최후의 닌자 대전'이 발발...다 이 인간 때문에...!!</p> <p> <br></p> <p> </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전쟁의 적기사....??수석. 포탈 전송 대기중.......(50%)</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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