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전에 중2병 아들 문제로 한번 글을 올린적이 있어요. </p> <p>일일이 리플은 못달았지만 감사한 조언들 잘 읽었습니다. </p> <p> </p> <p>몇가지 오해를 풀자면... </p> <p> </p> <p>1) 아이가 일진일거 같음, 인성교육이 안된거 같음 등등... </p> <p> </p> <p>전혀 일진에 속하지 않아요. 친구랑 싸운건 딱 한번 뿐이었구요.</p> <p>제가 패악질이라고 한건 덩치가 커지면서 엄마가 아래로 보이는지<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p> <p>지가 화나면 물건을 부순다거나 하는 짓을 말한거였어요.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학교에서는 내성적이다 판단될 정도로 조용한 아이였고 여자아이들과 문제 생긴건 SNS 상에서였어요. </span> </p> <p> </p> <p>어릴때부터 남편이 교육시켜 부모에게도 존댓말 쓰는 아이입니다. </p> <p>나름 인성교육 예절교육 많이 시켜서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은 이런 상황이 오픈되기 전엔 </p> <p>전혀 예측조차도 못하셨었답니다. </p> <p> </p> <p>16살인데도 아직도 사랑해요 하며 안아주는 것을 좋아하고 엄마에게도 입술뽀뽀를 원하는 아이에요. ㅠㅠ</p> <p>(우리 아들 일진 아닙니다... ㅠㅠ)</p> <p> </p> <p>2) 우울증 단계인거 같음 등등..</p> <p> </p> <p>병원에 문의 해보니 조울증 초기라고 정확히 말씀해주셨구요. </p> <p>심각한 우울증단계는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그런 것보다 ADHD 와 정신적 성장이 더뎌서</p> <p>오는 친구들과의 관계유지의 어려움 등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하더군요. </p> <p>여튼 그래서 조울증 초기 관련 약도 먹고 있어요. </p> <p> </p> <p> </p> <p>내가 내 새끼 나쁘게 말 해도 남들이 내 새끼 나쁘게 말하는건 또 듣기 싫었나봅니다. </p> <p>솔직히 상처받은 댓글도 있었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p> <p>저만큼 저의 사정을 잘 아는 분들도 아니고 제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으니.. </p> <p> </p> <p>내일 아들을 제 손으로 입원시키게 되었어요. </p> <p>상담다니는 병원 전문의 선생님과 상의 끝에 환경을 조금 변화를 주어서</p> <p>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고 판단되어 대기기간을 1달정도 기다렸다가 </p> <p>내일 입원하러 갑니다. </p> <p> </p> <p>솔직히 아직도 제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어요. </p> <p>다만, 전문의 판단도 입원치료가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을것이다 하셨기에.. </p> <p>그리고 그것을 핑계삼아 너무 지쳐버린 저도 아이랑 조금 떨어져있는게 낫겠다고 생각이 되었기에.. </p> <p>조금은 이기적인 마음과 아이가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를 보내려 합니다. </p> <p> </p> <p>우리 아이... 잘 치료받고 조금이라도 마음의 안정을 찾아올 수 있게 같이 기도 부탁드립니다. </p> <p> </p> <p>제 고민 같이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ㅠㅠ</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