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쯤 전이었습니다. <div>대학에 다니느라 집에 한달에 한번 갈까 말까 한 </div> <div>질풍의 시기였드랬죠</div> <div><br></div> <div>어느 추운날 용돈이 떨어져서 아버지에게 구걸하러 시골집에 내려갔습니다.</div> <div>안보이던 강아지 한마리가 앞마당에 놓여져 있더랬죠.</div> <div><br></div> <div>강아지는 진돗개 비슷해보이지만 뭔가 털빛이 오묘한게 일반 강아지와는 달라보였습니다.</div> <div>조그만한 강아지에게 뭔가 포스가 뿜어져 나왔죠.<br></div> <div>그냥 잡견이려니 생각하고 아버지와 소주 한잔하며 술접대를 하며 용돈을 받아가려는 수작중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다가 강아지 이야기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나 : 아빠 마당에 왠 강아지여? 장사하느라 키우기나 하겠어?</div> <div>부 : 아는 사람이 줬어 이름(견종)이 뭐래드라... 피플인가 라던데</div> <div>나 : 피플?? </div> <div><br></div> <div>머릿속을 아무리 쥐어짜봐도 피플이라는 견종은 처음 듣는 이름 이었죠.</div> <div>핸드폰으로 검색해봐도 피플이라는 견종은 없더라구요</div> <div>영어를 잘 모르시는 아버지가 잘못들었나 했지만 용돈을 얻어내기위해선 어떻게든 이야기를 이어나가야 했기에</div> <div><br></div> <div>나 : 아빠 근데 아무리 찾아도 피플 이라는 강아지는 없는데</div> <div>부 : 몰러 그냥 밥만주면 된다든디</div> <div>나 : 굶기지 말고 잘 키워봐유</div> <div><br></div> <div>그렇게 여러가지 이야기로 얼큰하게 취하신 아버지에게 용돈을 얻은후에 다음날 올라왔죠.</div> <div><br></div> <div>그러다 한달 후 집에 다시 갈 일이 생겨서 내려갔는데</div> <div><br></div> <div>조그만했던 강아지는 없어지고 우리집인데도 못들어 가겠는 분위기의 집에는</div> <div>포스 넘치는 집지키는 개한마리가 서있드랬죠.</div> <div>털빛을 보아 하니 한달전쯤 그녀석이 었습니다.</div> <div><br></div> <div>나 : 아빠 개한테 뭘 저리 먹인겨?</div> <div>부 : 그냥 사료랑 짜투리고기(아버지가 막창집 하시는중이었음)</div> <div>나 : 아무래도 그냥 개는 아닌가본디...</div> <div>부 : 안그래도 너무 커서 다시갔다 줄라고</div> <div>이때 들어온 어머니</div> <div>모 : 개가 사나워 먹이 주기도 무섭다야</div> <div>나: 개 이름이 뭐라고?</div> <div>모 : 피플</div> <div><br></div> <div>한참을 검색후 알아낸 강아지의 이름은 핏불</div> <div>'핏불 테리어' 자세한 설명은 구글링하시면 되지만...</div> <div>투견으로 키워지는 무서운 개였습니다.</div> <div><br></div> <div>사진 검색해보니 아래 사진이랑 비슷 한 모습이었고</div> <div>어마무시한 정보를 알아낸 저는 아버지에게 자세히 설명후 개는 몇일후 원래주인에게 보내졌습니다.</div> <div><br></div> <div>사진<span style="font-size:9pt;">↓</span><span style="font-size:9pt;">↓</span><span style="font-size:9pt;">↓</span><span style="font-size:9pt;">↓</span><span style="font-size:9pt;">↓</span><span style="font-size:9p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span><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3/15526216200995f53a8dd24d63a0f626994edc6cd8__mn413822__w600__h795__f75695__Ym201903.jpg" width="600" height="795" alt="ass.jpg" style="border:none;" filesize="75695"></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결론 : 강아지는 작다고 막가져다 키우면 안되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추가 : 제가 알기론 핏불테리어는 사육허가 받아야 한다나...그런기억이 있는데 확실하진 않아요ㅠㅠ</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