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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532257
    작성자 : ioio0987
    추천 : 45
    조회수 : 7711
    IP : 121.160.***.15
    댓글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09 22:22:54
    원글작성시간 : 2017/12/08 11:21:32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32257 모바일
    헤어지고 나서.
    <div><br></div> <div><br></div> <div>독하게 마음 품을줄은 하나도 모르던 내가 헤어지러 가는 날을 달력에 표시하고 약속을 잡았다.</div> <div>얼마나 힘들었으면, 얼마나 괴로웠으면 헤어지자는 말을 했을까. 이렇게 하루하루 초조하게 만나는 것보다 차라리 헤어져서</div> <div>아프다 마는게 나을것 같았다. 사랑은 구걸한다고 받을 수 있는게 아니란걸 알았으니까.</div> <div>그동안 잘 참았어 잘 사랑했어.<span style="font-size:9pt;">최선을 다했잖아. 주고 또줘도 더 주고싶을 만큼 넌 사랑이 많은 아이잖아.</span></div> <div>그걸 다 받고도 고마워할줄 모르는 사람 곁에서, 사랑을 받는것도 주는것도 못하는 그 사람 옆에서</div> <div>잘 버텨내느라 고생했어.잘했어. 막상 그 손을 놓으니까 이렇게 편하잖아.마음 졸일 일도 없고. </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래도 그사람한테 고마워하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덜 사랑해줘서 고마워. 사랑받은 기억이 많지 않아 덜 괴롭다. 덜 힘들게 해줘서 고마워.</span></div> <div>우리 분명 사랑을하고, 아름답고, 행복했지만</div> <div>울고불고 떼를 쓸만큼 슬프지않은 이유는.. 난 너와의 2년이란 시간동안 늘 사랑에 목 말랐거든. <span style="font-size:9pt;">그래서 이젠 차라리 속이 후련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혼자 니 마음을 판단하지 않아도 되니까 이제는 </span><span style="font-size:9pt;">그냥 넌 남이고, 헤어진 사람들 중 한명이고 그 중 가장 희미하게 잊혀질것 같은 사람 중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나야. 나 정말 힘들었나봐. 정말 이렇게 멀쩡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 어제 헤어진 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 꽤 괜찮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차피 시간이 해결해줄거고 그 힘겨운 시간이 지나면 난 분명 너 보다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단걸 믿으니까.</span></div> <div>내사랑의 가치도 몰라주는 사람..최소한의 노력도 하려고 하지 않았던 사람..</div> <div>자신이 가지고 있던게 얼마나 얼마나 소중한지도 몰랐던 사람..그리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사람이잖아 너</div> <div>배웠으니 다행이야.이제라도 깨닫고 내 발로 내 스스로 나와서 다행이야.</div> <div>이제 난 내 가치를 알아봐주는 사람. 내 안부를 궁금해하고. 내 귀가시간을 걱정해주는 사람 옆에서 다시 얼마나 내가 소중하고</div> <div>사랑받을수 있는 사람인지  온몸으로 느끼면서 내 안에 사랑으로만 채울래.</div> <div><br></div> <div>넌 늘 너가 선택한거에 후회를 하지 않는다고했지. 나랑 헤어져도 그냥 친한친구 한명 잃은 기분이라고 했지 넌.</div> <div>그래 한번 볼께. 과연 그럴수 있나. 정말 너가 그런다고 해도 넌 아마 다시는 나같은 사람 만나서 그만한 사랑 못할거야.</div> <div><br></div> <div>최소한의 예의도..없는 이기적인 새끼..</div> <div>그래도 이렇게 내가 성숙한 사람인지 알게 해줘서 고맙네. 최선을 다하면 정말 후회를 안한다는 말..정말 뭔지 알겠다 이제는</div> <div>생각은 나겠지. 가끔씩 심장이 쿡쿡 거리면서 돌아가고싶은 순간이 있겠지.그래도 미련은 없다.잡고싶은마음도..</div> <div>왜냐면 난 정말 최선을 다했거든...다시 돌아간다고해도 더 잘할수가없을만큼 그정도로 잘했거든 나는.그래서 후회가 없어.</div> <div><br></div> <div>날 잃은거에대해, 간절함이라는게 뭔지, 누군가를 다시 돌려받기 위해 일상생활이 안되는게 뭔지</div> <div><br></div> <div>꼭 느껴보길 바란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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