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뽑은 과정이 나에게 충격과 공포와 혼돈의 카오스 (다른 분들은 모르겠...</div> <div>* 이가 없음으로 음슴체</div> <div><br></div> <div><br></div> <div>사랑니가 났음</div> <div>아래쪽 어금니 양 옆으로 ㅎㅎㅎㅎㅎㅎㅎ</div> <div><br></div> <div>매복사랑니인데 이가 가로로 났고 옆에 어금니와 짝 붙어있고 신경과 가까워서 아플거다, 라는 말을 들어서 나는 그 때부터 멘붕이었음</div> <div><br></div> <div>게다가 내가 사는 곳은 촌동네라 근처 치과는 다 대학병원 가라고 해서 부산까지 원정을 가게 됨</div> <div><br></div> <div>오늘이 대망의 그날이었음</div> <div><br></div> <div>이 뽑으로 가는 내내 간호사 언니들한테 많이 아파요? 찡찡대니 </div> <div>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마취할 때만 아프지 그렇게 안아파요" 말하셨음</div> <div>나는 이 말을 믿었고 이를 뽑기위해 의자에 누움</div> <div><br></div> <div>얼랭? 마취가 별로 안아프네? 개꿀 ㅎㅎㅎㅎㅎ</div> <div><br></div> <div>근데 이를 뽑기 위해 뭔가를 꽃는 순간부터 아프기 시작함</div> <div><br></div> <div>의사쌤이 움직이면 큰일난다고 해서 급하게 아파허영 제대로 발음도 못한채 헬프를 청하니</div> <div>진짜로 아파요? 착각이 아니라? </div> <div>나를 못 믿는 의사쌤을 보며 울고싶었음</div> <div><br></div> <div>결국 2차 마취를 하고 나는 성인이 된 이후로 한번도 안찾은 하나님을 찾기 시작함 </div> <div>교회 열심히 다닐게요 간절히 기도하는 와중에</div> <div><br></div> <div>이게 이렇게 되면 안되는데-</div> <div><br></div> <div>한숨 섞인 의사쌤의 목소리가 들려옴</div> <div><br></div> <div>이럴 때만 하나님을 찾는 어린양이 괘씸했나 봄 </div> <div><br></div> <div>게다가 마취가 잘 안된건지 이가 계속 욱씬거림 </div> <div><br></div> <div>신경이 가까이 있어서 이를 빼면서 이가 신경을 눌려서 아픈거라는 친절한 설명이 있었그만 그래도 아팠음 ㅠㅠㅠㅠ</div> <div>이럴 때는 마취를 해도 소용없다는 말에 나는 또 절망함 ㅠㅠㅠㅠㅠㅠㅠ</div> <div><br></div> <div>그리고 또 나를 멘붕에 빠트린</div> <div><br></div> <div>이제 슬슬 나올 때 됐는데 안나오네-</div> <div><br></div> <div>생각보가 이가 깊숙이 들어가있다는 말에 나는 거의 포기한 상태였음</div> <div><br></div> <div>그냥 이만 잘 뽑게 해주세여 하나님...</div> <div><br></div> <div>나는 아까의 배신을 잊은채 또 경건하게 하나님을 찾았음</div> <div><br></div> <div>의사쌤이 한참을 낑낑거리시더니 빼셨음 </div> <div><br></div> <div><br></div> <div>나중에 주의사항 듣는데 의사쌤도 힘들었다고 나보고 오늘 힘들거라고 함</div> <div>이렇게 힘들게 뽑은 환자는 거의 아프다고 보면 된다고...ㅎㅎㅎㅎ </div> <div>나는 쫄보라서 치과 나오자 마자 진통제를 샀다...</div> <div><br></div> <div>문제는 이렇게 난 이가 하나 더 있어...</div> <div>이 과정을 한번 더 거쳐야 해...</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