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mg src="https://i.imgur.com/y9wqKcn.jpg" alt=""></div> <div><br></div> <div>  토네(利根)급 중순양함 2번함 치쿠마(筑摩) 입니다.</div> <div><br></div> <div>  모가미급 처럼 경순양함 배수량 쿼터를 이용한 꼼수로 건조한 중순양함이라 토네, 치쿠마 모두 일본의 하천 이름에서 이름을 따 왔습니다.</div> <div><br></div> <div>  외견상으로는 상당히 멋진 배였고, 치쿠마와 교전했던 호위 구축함 USS 새뮤얼 B. 로버츠의 함장으로부터 <b>"아름다운 배였다."</b>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  그런데 <b>외견만 멋있었던지라</b>(...) 토네급 특유의 종잇장같은 장갑 덕에 중순양함 주제에 5인치포에 포탑이 무력화되는등 <b>거의 일방적으로 털리며</b> 개망신을 당했습니다. 경순양함도 아니고 구축함에게 털렸다는 소립니다.-_-;;;</div> <div><br></div> <div>  토네급이 중순 중에는 꽤나 구형인것도 있지만 그래도 같은 함급인 중순양함으로서 활약한 다른 배들이 어지간하면 5인치 포 정도는 <b>"괜찮아, 튕겨 냈다."</b> 할수 있었던걸 생각 하면 뭐...초카이는 운이 더럽게 없었던거고...(...)</div> <div><br></div> <div>  물론 이건 USS 새뮤얼 B. 로버츠가 <b>죽음을 각오하고 초근접 전투를 벌이며 치쿠마의 주포 사각으로 들어가</b> 치쿠마가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던것도 있지만 애초에 적함을 그렇게 근접 시키는것 자체가...</div> <div><br></div> <div>  하여튼 언니인 토네보다는 마이너한 배입니다만...이건 토네가 배허호 사건이라는 초유의 <b>민간인 학살사건의 주역</b>이라 차라리 마이너한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  그런데 언니 닮았는지 얘도 사고를 치긴 쳤습니다.</div> <div><br></div> <div>  1942년 3월 1일에 있었던 일입니다.</div> <div><br></div> <div>  크리스마스섬 근방을 항해하던 중 미 해군의 구축함과 조우 했는데, 토네 치쿠마와 공고급 순양전함 2번함 히에이, 4번함 키리시마가 구축함을 격침 시키려 열심히 포격을 했습니다만...<b>이게 안맞네요?</b>(...)</div> <div><br></div> <div>  결국 함대 기함인 항공모함 아카기에서 출격한 99식 함폭이 손상을 입혀 기동성을 깎아 준 뒤에야 간신히 격침시켰습니다.</div> <div><br></div> <div>  이정도면 뭐 <b>"이놈들 훈련을 어찌 했길래..."</b> 하고 치울 만 한데...이어서 조우한 네덜란드 상선을 상대로 함대의 <b>구축함 4척이 달려들어 공격을 했지만</b> 역시나 한발도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b>군함이 아니라 상선 입니다.</b></div> <div><br></div> <div>  그 꼴을 보고 있던 치쿠마가 <strike>좀 전에 지도 못맞춘 주제에 빡쳤는지</strike> 8문의 주포를 일제 발사하여 상선을 침몰 시키는데 성공 했는데...뭐 여기까지만 보면 치쿠마의 명예회복 정도로 볼수 있겠습니다만...</div> <div><br></div> <div>  <b>치쿠마의 주포 사선상에 아카기가 있었습니다.(...)</b></div> <div><br></div> <div>  다른 아군함 위로 쏴도 난리가 날 상황인데 <b>함대 기함이자 함대 사령관이 탑승한 항모 위로 주포를 날려 버린 겁니다.</b></div> <div><br></div> <div>  만에 하나 삑살 나서 아카기의 항공갑판에 한발이라도 떨어졌으면 사령관의 기함을 공격한건 둘째치고 <b>함대 최강의 항공모함인 아카기가 함재기를 못쓰는 막장 상황이 벌어지는거지요.</b>(...)</div> <div><br></div> <div>  기겁을 한 나구모 주이치 제독이 당장 멈추라면서 포격 중지 명령을 하달 했지만, 치쿠마의 함장이 진짜로 미쳤는지 <b>상선을 격침 할때까지 명령을 무시하고</b> 쏴 댔다고 하는군요.-_-;;;</div> <div><br></div> <div><img src="https://i.imgur.com/IQDwXPb.jpg" alt=""></div> <div><br></div> <div>  개인적으로 예상하는 치쿠마 함장의 운명.(...)</div> <div><br></div> <div><br></div> <div>  덤1. 1번함 토네는 미드웨이 해전에서 정찰기를 출격 시키려다 캐터펄트 고장으로 30분 출격이 지연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  그런데 미드웨이 패전 이후 <b>"니새끼들이 정찰기 제대로 안날려서 졌잖아!"</b>라면서 토네를 까는 여론이 일었다고...(...)</div> <div><br></div> <div>  이게 토네가 정시에 정찰기를 날렸으면 미 해군 함대를 발견했다...는 소문이 퍼져서 라는데 후대의 연구에 따르면 30분 늦게 출격한 덕에 그나마 늦게라도 발견을 했다는걸로 밝혀졌다고 합니다.-_-;;;</div> <div><br></div> <div><br></div> <div>  덤2. 2번함 치쿠마도 정찰기를 날렸는데, 이집은 진짜 안될집인지 이번에는 <b>구름때문에 바로 밑에 있는 미 해군 함대를 보질 못해서</b>(...) 헛빵이었다고...(...)</div> <div><br></div> <div>  그나마 카가, 아카기, 소류가 털린 후 요크타운을 발견해서 히류의 공격을 유도해 주는 공은 있습니다만...<b>히류도 카운터 맞고 용궁을 간지라...</b>-_-;;;</div> <div><br></div> <div>  하여간 이 일로 치쿠마 역시 <b>"니새끼들 정찰기가 눈깔이 해태라 졌잖아!"</b>라면서 까였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  근데 자기들이 사고를 쳐도 크게 쳤다는걸 알았는지 당시 미 해군 함대를 놓친 치쿠마의 정찰기 5호기는 <b>행방불명 되었다고...</b>(...)</div> <div><br></div> <div><br></div> <div>  덤3. 베허호 사건 당시 토네 함장으로서 민간인을 학살한 마즈유미 하루오는 <b>"일본 해군의 원거리 포격 명중율은 미 해군의 3배다."</b>라고 주장 했습니다. 지옥에 가는 그날까지 그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는군요.</div> <div><br></div> <div>  현실은 뭐...허허허...당장 나치라고 참 더럽게도 못맞추던 배 있었지요...<b>명중율이 거의 제로에 수렴하던 그...</b>(...)</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