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1. 김장</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김장일로부터 3일 전, 갑자기 진급해버려서(월급은 안오름)</span></div> <div>불참하게 되었음. <span style="font-size:9pt;">(지금도 일하고있음)</span></div> <div><br></div> <div>이 슬픈 사실을 와이프가 장모님께 전달하자, 기분이 많이 상하셨나봄.</div> <div>손위처남이나 장인어른이 그렇게 협조적인 편도 아니거니와, 딸식구 온다고 맛난거 잔뜩 사왔는데</div> <div>서운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셨나봄.</div> <div><br></div> <div>임신 막달 와이프 전화끊고 엉엉울면서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왜 나한테 화내냐고.</div> <div><br></div> <div>죄송스럽기도 하고... 임신한 와이프한테 꼭 그렇게 하셔야하나 좀 화가나기도 하고</div> <div>그래도 잠깐 고민하고 나서 와이프한테 돈 얼마 쥐어줌.</div> <div><br></div> <div>눈 동그랗게 뜨는 와이프에게 당신 돈 아니고 장모님 김장비로 드리라고 함.</div> <div>뭐 이런거 주냐고 돈아깝다고 날뛰는 와이프한테 그냥 가서 드려보라고 함.</div> <div><br></div> <div><br></div> <div>와이프 처가댁 도착하고나서 좀 지나서 전화가 옴. <span style="font-size:9pt;">와이프가 킥킥댐.</span></div> <div>장모님 바꿔달라고 하고 싹싹비는데 목소리만 들어도 웃는 장모님이 눈에 보임.</div> <div><br></div> <div>와이프가 자긴 이게 통할줄 몰랐다고 카톡으로 얘기하는데</div> <div>당신같으면 개고생해서 김치담궈놨더니 쏙 빼가면 기분 좋겠냐고, 이렇게라도 하면 어른들은 좋아한다고 했더니</div> <div><br></div> <div>답례로 수육먹는 사진 보내줌.</div> <div>나는 사무실에있는데=_=</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 5년차, 호흡이 부족함</div> <div><br></div> <div>와이프가 눈치가 약간 없음.</div> <div>장모님, 장인어른하고 애기하고 다섯이서 밥을 먹으러 감.</div> <div><br></div> <div>장모님이 화나신게 있는지 장인어른 바가지를 박박긁는데 수위가 점점 올라감.</div> <div><br></div> <div>아무리 봐도 집에 가시면 또 이혼이네 마네 하면서 싸우실게 뻔함. 왜냐면 장인어른 입장에서는 사위한테 이런모습 보여주는게</div> <div>남자로서 자존심 깎이는 일일게 분명해서...</div> <div><br></div> <div>물론 장인어른이 잘못하신게 대부분이지만(...)</div> <div><br></div> <div><br></div> <div>이 와중에 밥에 얼굴을 묻을듯이 밥을 먹는 와이프 다리를 톡톡 쳤음.</div> <div>와이프가 대꾸는 안하고 응? 하는 표정으로 날 쳐다봄.</div> <div>눈 안마주치고 다리를 다시 톡톡 쳤음.</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엄마! 그만해! 김서방도 있는데 지금 뭐하는거야! 아빠 밥먹다가 체하겠다!</span></div> <div><br></div> <div>이런건 한번 톡 쳤을때 바로 발사해야지..ㅉㅉ... 아직 합이 부족하다..</div> <div><br></div> <div>상황 해제되고나서 옆을 스윽 쳐다보는데 장인어른이 씨익 웃으신다.</div> <div>내 발놀림을 보셨구나.</div> <div><br></div> <div><br></div> <div>흐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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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11/12 11:25:05 1.254.***.82 까칠합니다
562001[2] 2017/11/12 12:19:20 122.34.***.5 상큼자몽
9414[3] 2017/11/12 12:52:12 125.176.***.164 Hamstern
651949[4] 2017/11/12 14:00:09 61.105.***.68 헬로엔요
561311[5] 2017/11/12 14:18:04 222.112.***.170 꿍콩텔다니♡
602687[6] 2017/11/12 14:54:53 223.33.***.83 압생두
564084[7] 2017/11/12 15:02:51 112.170.***.94 나인뎅
470770[8] 2017/11/12 15:46:43 223.38.***.48 삼구이칠
755190[9] 2017/11/12 15:47:42 112.151.***.248 그렇다면서
757850[10] 2017/11/12 16:32:27 59.2.***.137 볼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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