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1512546"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humorbest_1512546</a></div> <div><br></div> <div>어제 출사표 던지고 다녀온 다게유저에요 'ㅁ'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네. </div> <div>헤어/메이크업 선생님들 격분하며 빡 힘주셨구요 </div> <div>몸 말려서 미니 원피스핏 쩔었고요 </div> <div><br></div> <div><br></div> <div>저 발견하자마자 못알아보는 척 3초 하더니</div> <div>"아 야? 너 화장하고 왔어? (짜증) (주변사람들이 쳐다봄) 예쁘다~ 예쁘게 하고 왔네...살도 더 빠진것 같고..."</div> <div><br></div> <div><br></div> <div>거기서부터 아 이겼다 했습니다.</div> <div>누가 시킨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아직은 그날은 베스트 프렌드 였으니 </div> <div>대기실에 딱 서서 계속 도와줬고요</div> <div>사실 이거는 복수하려는 계획중 하나였어요-</div> <div>그래야 걔 옆에서 계속 눈에 띌테니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대굴욕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div> <div>"아 신부 친구분 얼굴이 너무 작네요 신부가 좀 뒤로 가시고 친구가 예의상 좀 앞으로 나와주세요~ "</div> <div>"본식 당일은 팔뚝 포토샵 안되니까 베일로 좀 가려볼까요? 팔뚝 좀 가려야겠는데..."</div> <div><br></div> <div>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여차저차 둘이 사진을 찍었고 </div> <div>그걸 본 지인들은 카톡으로 실시간</div> <div>"이겼다!!!" "이겼어 신부화장을 이겼다!!!!!!" 라며 메세지가 계속 올라오더라구요 ㅋ </div> <div>기분 좋았어요. 사실 별거 아닌데, 내 결혼식도 아니고 신부 이겨서 뭐하나 생각했는데 막상 그러고 나니 기분이 너무 좋더군요...</div> <div><br></div> <div>마지막에 기념촬영하는데 은근슬쩍 저한테 자기 뒤로 가서 서라고 하더군요..</div> <div>그런데 신부 옆줄에 아무도 안서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또 제가 바로 옆에 붙어 섰습니다.</div> <div>부케 친구 바로 옆이라 옆옆 이었지만 어쨌든... 트레이너님이 가르쳐준 팔 예쁘게 나오는 자세로 잘 찍고 왔어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쿨하게 별 먹을것도 없는 부페는 스킵하고 나와버렸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결혼식 끝나고 기세를 몰아 가로수길에서 프로필전신샷도 찍고 왔습니다. ㅋ</div> <div>이런날 기록 남겨줘야 한다고 지인들이 추천해서요. </div> <div>포즈잡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더라구요.....</div> <div>그리고 얇다 생각했는데 막상 찍으니 팔뚝 퍼져나오더라구요..ㅠ 속상...</div> <div>그래도 현실에서 하루만이라도 일단 가녀렸으니 기분 좋게 생각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트레이너님께 상황보고를 하고, </div> <div>다른 친구들을 만나 폭풍 수다와 폭풍 치팅(?)을 시작하고 있는데</div> <div>밤에 카톡이 오더라구요.</div> <div><br></div> <div>"오늘 신부보다 예쁘게 하고 왔더라? 와줘서 고마워" 라고요.</div> <div><br></div> <div>보통 결혼 당일 저녁에는 축의금 정리하랴 어른들께 고맙다 인사드리고 전화하랴 신행준비하랴 몸도 녹초에...</div> <div>저런 카톡 보낼 정신이 없을텐데... 같이 있던 지인이 카톡을 보자마자</div> <div>"얜 왜케 심사가 꼬였냐"며 한마디 하더라구요.. 아마 결혼식 끝나고 내내 분해서 그 마음에 사로잡혀있었나보다고. 계속 생각났었나보다고요.</div> <div>그래서 또 2차로 "확실히 이겼네(?)ㅋㅋㅋㅋ" 라며 즐거워서 맥주 술술 넘어갔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내 일 같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정말 속이 시원하고 20년 묵은 체증이 사라진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다음번에 바디 프로필 찍으러 오라고 포토그래퍼님이 그랬는데. </div> <div>도전해볼까 생각중입니다 ㅎㅎㅎㅎ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div> <div>난 원래 너보다 이뻤다 이것아.</div> <div>어제 네 얼굴 보자마자 "아 이미 이겼구나" 했어 흥!!!!!!</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