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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506007
    작성자 : 서러워
    추천 : 65
    조회수 : 9656
    IP : 14.53.***.1
    댓글 : 16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0/12 13:45:51
    원글작성시간 : 2017/10/12 11:01:30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06007 모바일
    뭐 먹자는데 돈 없단 말이, 너무 싫어요..
    <div>저는 3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어요 </div> <div> </div> <div>어릴때부터 항상 '양보' 만 하고 자랐어요 </div> <div> </div> <div>첫째언니, 막내 남동생..</div> <div> </div> <div>저는 제가 제 돈을 주고 사 먹는 치킨을 먹을때까지 </div> <div> </div> <div>치킨 다리, 치킨 날개 한번 먹어본 적 없어요 </div> <div> </div> <div>나는 닭 퍽퍽살을 좋아한다고 사람들한테 말 하고 다녔어요 </div> <div> </div> <div>저 요리 좋아하게 된 이유가 맛있는거 혼자 먹고싶어서 에요 </div> <div> </div> <div>가족들 중에서 엄마랑 저 밖에 요리를 안하는데 제가 요리 한건 맛있다고 식구들이 다 뺏어먹어요 (이 뺏는다는 표현도 잘못된건데...)</div> <div> </div> <div>뭘 사오거나 만들면 손이 커서 많이 만들어요 그리곤 0.6인분 정도 먹어요 식구들이 맛있다고 먹거든요 </div> <div> </div> <div>그래서 많이 만들라 하거나 다 먹고 또 만들려고 하면 뭐라 해요..</div> <div> </div> <div>많이 먹지 않았냐구 그정도 먹었음 된거라고 정말 이 말 싫어요 </div> <div> </div> <div>밤에 라면 끓이면 아빠한테 혼나요 밤에 먹는다구요 </div> <div> </div> <div>그래서 하나 끓이면 아빠 엄마 언니까지 다 나눠 먹구요 </div> <div> </div> <div>배고픈건 저였잖아요? 하나 더 끓일라 하거나 밥 말려고 하면 돼지래요...</div> <div> </div> <div>저 돼지 아니에요 165에 60키로에요..</div> <div> </div> <div>단지 용돈 받을 중학생 고등학생 나이에 못먹어서 말랐었고 </div> <div> </div> <div>지금 돈 버니까 제 원 껏 먹어서 조금 토실해진거 뿐이에요 </div> <div> </div> <div>식탐이 정말 강해요.. </div> <div> </div> <div>맛있는 음식은 배가 불러서 터질지경, 거의 토할 지경까지 먹어야 수저를 놓아요 </div> <div> </div> <div>저도 알아요.. 이거 나쁜거잖아요 않좋은거 아는데..</div> <div> </div> <div>제가 제 돈으로 밥 사먹는 지금까지도.. </div> <div> </div> <div>본론으로 돌아가서.</div> <div> </div> <div>남자친구랑 먹는거 땜 진짜 미치겟어요 ...</div> <div> </div> <div>저는 먹는거에 돈 안아끼는 편이에요, 파스타집 가서 파스타도 먹고 샐러드도 먹고 음료도 먹고 그게 나빠요?</div> <div> </div> <div>근데 남자친구는 살찐다고 싫다 그래요... </div> <div> </div> <div>저번에는 제가 술이랑 파스타 같이 파는데에 가서 파스타 먹자 햇는데</div> <div> </div> <div>자리 앉고 나서 술 파는데였냐고 저보고 속였냐고 그러대요.. 싫다고..</div> <div> </div> <div>그러고선 토마토 먹더라구요.. </div> <div> </div> <div>술을 못 마시는건 아니에요 회식이나 친구들 만나면 잘 마셔요 </div> <div> </div> <div>근데 저랑 마시는건 그렇게 싫어해요 그냥 맥주 한잔 하라니까..</div> <div> </div> <div>살얘기 엄청 해요 .. 집에서 저녁먹고 운동하러 만나자고 </div> <div> </div> <div>운동하는건 좋은데 왜 밖에서 먹는걸 싫어하죠??</div> <div> </div> <div>전 집에서 먹는거 싫어요 진짜 </div> <div> </div> <div>설거지 할 줄 모르는 언니랑 동생 밥 까지 챙겨 먹이고 설거지 까지 해야되고 </div> <div> </div> <div>차라리 밖에서 사먹는게 속편한데 남자친구는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 먹으니 모르겠죠 얼마나 귀찮은지 </div> <div> </div> <div>전 그냥 집에서 '착한아이' 에요 내가 설거지 안하면 누가 엄마 도와줘.. 내가 요리안하면 엄마 힘들잖아.. 이러면서</div> <div> </div> <div>그래서 밖에서 먹자고 해요 비싼거 먹잔것도 아니고 </div> <div> </div> <div>브랜드 떡볶이 만오천원 정도 파스타집에서 삼만원 안되게 나오는거 </div> <div> </div> <div>매일 먹잔것도 아니고 그냥 만나면 저녁으로 뭐 먹고 싶다는데 </div> <div> </div> <div>나오는 대답이 둘 중 하나에요 </div> <div> </div> <div>"돈없어" "살쪄"</div> <div> </div> <div>진짜 데이트할때 뭐 먹을지 저한테 물어보는데 미치겠어요</div> <div> </div> <div>"가볍고 싼거" 도대체 뭘 고르란거죠? 한 열댓개 말해야되요 </div> <div> </div> <div>살찌네 비싸네 시끄럽네 주차가 안되네 진짜 때리고 싶어요 </div> <div> </div> <div>차 타고 가면서 열심히 옆에서 초밥 족발 보쌈 다 말하고 </div> <div> </div> <div>남치는 "살쪄 무거워 비싸 멀어" ...</div> <div> </div> <div>초밥이 언제부터 무거운 음식이래요?? 아직도 모르겠어요 </div> <div> </div> <div>그래놓고 웃으면서 "내가 이래놓고 순대국밥 먹자 하면 너 화나겠다 ㅋㅋ"</div> <div> </div> <div>... 진짜 욕하고 싶다구요.. 알면서 그래요 내가 짜증날거 알면서..</div> <div> </div> <div>언제는 물어봤어요 왜 그러냐고 그냥 좋대요 그런게 내가 옆에서 계속 말하는게... 싸이코패스도 아니고 (싸이코패스 아니에요..)</div> <div> </div> <div>오늘도 아침부터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오늘 만나면 떡볶이 먹으러 가자하고 좀 전에 곱창전골 먹자 하고 </div> <div> </div> <div>아니라고 일요일날 체육대회라서 안된다고 오늘 먹을까? 뭐 그런 아무말 대잔치 하고 있는데 </div> <div> </div> <div>어차피 돈 없으니 자유롭게 상상하래요 상상은 자유래요...</div> <div> </div> <div>그때부터 기분 안좋아져서 그럼 너랑 안먹고 다른사람이랑 먹는다니까 </div> <div> </div> <div>"그랴" 이러더라구요 </div> <div> </div> <div>그래서 아니 떡볶이 얼마나 한다고 돈없다고 딱 잘라 말하냐고 </div> <div> </div> <div>사달라고 안할테니까 내가 사면은 먹을거냐니까 </div> <div> </div> <div>떡볶이는 지도 사줄수 있는데 안먹는데요 </div> <div> </div> <div>너무 화나서 먹지말라고 앞으로 공기랑 물만 먹으라고 두번 다시 너한테 뭐 먹자 안한다니까 </div> <div> </div> <div>또 지가 사준다는 말이었대요 앞으로 하지말래요 그럼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먹을거 앞에서만 예민해지는거 같아요 진짜...</div> <div> </div> <div>제가 예민한건지 오빠가 음식에 예민한건지 진짜 미치겠어요 </div> <div> </div> <div>데이트할때 식비로 돈이 많이 나가는것도 일방적으로 한 사람만 내는것도 아니에요 </div> <div> </div> <div>거의 음식값은 제가 많이 내는 편이죠 왜냐면 .. 제가 먹고 싶다고 제가 산다고 꼬시거든요..</div> <div> </div> <div>그리고 남친은 음료나 술도 안먹으니까 제가 내는게 맞긴 한데...</div> <div> </div> <div>뭐 먹자 할때마다 진짜 눈치보면서 말해야 하는게 너무 싫어요 </div> <div> </div> <div>우리 연인이잖아요? 가을에 전어철 새우철이니까 그거 먹자는데 비싸대요 </div> <div> </div> <div>둘이 비슷하게 벌어요 남친은 월 230 정도 벌구요 저는 200정도 벌구요 </div> <div> </div> <div>데이트 비용도 저랑 남친이랑 월급날이 달라서 월급 받은지 얼마 안 된 사람이 많이 내는편이구요 </div> <div> </div> <div>근데 진짜 밥 문제로 이렇게 서러울까요.. 그냥 하소연이에요..</div> <div> </div> <div>전 오늘도 남친 살살 달래서 떡볶이를 먹거나 아님 집 가서 저녁 먹고 뒤치닥거리 해야겠죠.. 짜증나내요 그냥</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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